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 강아지 버리지 마세요!!

덩주디 |2012.10.29 13:02
조회 642 |추천 11

(관악구 청림동 푸르지오아파트 뒤 산책로) 


지난 26일 금요일 저희 집 강아지 산책을 시키러 오후 3시에


집 근처 산책로에 올라갔어요. 그런데 강아지 한마리가 산책로와
아파트를 경계 펜스에 어깨줄을 찬 채로 묶여있더라구요.
설마 주인이 있겠지 하며 저희 강아지 산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보니
아직까지 그 자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바들바들 떨고 있더군요.
이게 묶여있는 사진이구요.

 

 

  

저는 직감적으로 유기된 강아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집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게 굉장히 적대적이기에 집에 먼저
데려다 놓고, 물이랑 사료, 간식을 챙겨들고 다시 산책로에 가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더라구요.
강아지 옆에서 인라인 강습하시던 분께서 강습을 마치고 차에 올라타시면서
누가 버렸나보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우선 물이랑 사료를 먼저 주었어요. 배고프고 갈증이 많이 났는지 
허겁지겁 먹고서는 계속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더라구요. 주인을 찾는듯이.
처음에 물을 줄때만해도 제 손에 잡히지 않으려고 피하더라구요.
그런데 밥도 주고 옆에 계속 같이 앉아 있었더니 쪼르르 와서 제 옆에 
앉아 있기도하고, 쓰다듬어줘도 얌전하고, 줄을 풀어달라는 듯이 보채기도 했어요.
 

 

 

제 손에 잡히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이에요.



 

 

 

다음날 비가 오려고 그러는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강아지가 많이 추워했어요.


 

 

아주 순하고 착한 강아지 였어요. 옆에 두시간 정도 같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주인은 안나타났고, 마침 그때 어떤 아기어머니와 아기가 
옆으로와서 같이 계셔주셨어요. 제가 일이 있었는데, 그 분께서 1시간은 
자신이 강아지 옆에 있어줄수 있다고 하셔서 저는 부탁을 드리고 일을 보러 갔어요.
제가 갈때는 저를 보고 좀 짖더라구요. 
한시간이 지난 6시쯤 산책로에 올라가니 강아지가 없더라구요. 
안그래도 가기전에 그 분께 혹시 제가 늦으면 강아지를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데려다 놓으셨더라구요.
강아지 없는걸 확인하고 병원으로 가보니 강아지가 케이지 안에 있더라구요.
다른 강아지들 냄새때문인지 강아지가 굉장히 날카로워저셔, 저를 보고도 짖더군요.
제 예상으로는 강아지 털이 많이 날려서 유기하신것 같은데, 정말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어떻게 이렇게 추찹하고 양심 없는 짓을 한건가,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병원에서 선생님께 이 아이를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물으니


선생님께서는 근처 보호소로 가는데 보호소에서 10일간 주인을 기다린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시,군,구의 소유가 된다고 하네요. 
수의사 선생님께서 이 보호소는 안락사를 시키지는 않는다고 하시는데,
제가 정확하게 확인 해 보진 못했네요.


 

 

 

강아지가 묶여있는 동안 주변에 다니시는 분들께 혹 이 아이 주인을 아냐 여쭤보니
다들 모른다고 하시고 지나가시네요. 아마 제가 발견한건 오후 3시 이지만 
유기된 시간을 아마 새벽일 것 같아요. 이 산책로에 운동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니
사람이 없는 시간에 유기하려면 새벽시간 밖에 없다고 생각돼요.
혹시나 이 강아지가 유기된 모습을 보셨다면 저에게 쪽지라도 좀 주세요.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요. 
정말 이렇게 노골적으로 유기한 사람을 처음 보기에, 이렇게 글을 써봐요.
아까 제가 잠깐 일을 보러갈때 짖던 강아지 모습이 생각이나네요. 제가 이 강아지에게
두번의 상처를 안겨준것 같아서요. 너무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지네요.
혹여나 이 강아지에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강아지가 있는 보호소에 연락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할 수 있는게 여기까지 밖에 안되 안타까울뿐 이에요... 면목이 없네요.
 

 

 

 

이 사진은 지금 보호소 사이트에서 찾아온 거예요. 보호소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밑에 사진은 지금 강아지 주인을 찾으려고 해당 보호소에서 공고를 올린거예요.

 

 

 

이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주실분이 계시다면 꼭 위에 번호로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public_view.jsp?desertion_no=411320201200788&s_date=2012-08-29&e_date=2012-10-29&s_upr_cd=6110000&s_org_cd=3200000&s_up_kind_cd=&s_kind_cd=&pagecnt=1&s_title=&s_sex_cd=&s_call_name=&s_shelter_cd=311320201000001
▲ 강아지 공고뜬 사이트 주소입니다. 꼭 한번 관심 가져 주세요.   두서없이 글을 써서 말이 앞 뒤가 안맞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