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예전처럼 설레지 않는 것은...
그리 감동할 것도 없고 가벼운 슬픔에는 담담한
나이가 되어가는 탓일까?
추운 겨울...하늘을 밝히는 크리스 마스의 불빛들이 셀레임과 함께..
가슴 한 구석이 슬프고도
아팠던 기억이 있는 것은
어느 길모퉁이에서 만날 수 있는 성냥팔이 소녀들 때문에도..
유달리 지저분해 보이고 ...어린아이 답지 않은 행동들...
계절에 맞지 않는 옷..
가끔 알 듯도 했다...
어린 아이들이 때쓰고 싸우다 우는것 말고...
정말....가슴 아프게도 운다는 것을..
이미 많은 것을 알아버린 아이답지 않은 아이들의 울음...
얼마나 안타까운지...
눈 쌓인 크리스 마스 이브날..
곱은 손은 녹이기 위해 성냥을 그어가며 꿈을 꾸던 성냥팔이 소녀...
"저 많은 집들 가운데 우리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던 그 소녀의 말...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면 되고
병든 사람은 모두 의사 선생님들이 치료해주면 되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음식을 주고
가난한 사람에겐 돈을 주면된다는 어린 아이의 단순한 생각이...
언제부터인가..그리 단순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내 집이 따뜻함을 감사하는것 만으로도..내 인격에 만족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죽은 아이들...
동화 속의 네로와 파트랴슈 ..성냥팔이 소녀
동화보다 더 슬픈 세상의 가슴 아프고 슬픈 사연들...
지금도
어디에선가 성냥팔이 소녀같이 곱은 손을 녹일 곳이 없는 많은 아이들..
마음 둘곳 없는 아이들..
행복은 건너편 집안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만찬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집안의 작은 한 끼에 담겨있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한 간의 초가도 천국이 될 수 있는 곳이 가정일텐데...
그런 한 간의 초가도...없고 작은 불씨조차도 없는 이웃들...
그래서 맘이 더 차게 얼어 붇은 그들...
그 추운 날...
손가락하나도 담그기 싫은 그 강물에
무슨 이유로?
아이들을 던져버린 애비는 정말 ......나쁜 놈이고..
크리스마스 이브 날...선물을 고르며 즐거워야할 꼬마들에게
엄마.아빠는 이혼했다..라며 말 할 것이라는 내 친구도 나쁜 애다.
그 꼬맹이들에게...
더 할수 없이 나쁜 기억으로 남을..크리스마스
내 년에는 정말.....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들 울리지마......절대로.........
그러면...절대로 발 뻗고 못 잘거야....
추운 날...한강에 던져버릴거야.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는 세상을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