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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맘은 뭘까.

베네치아 |2012.11.05 23:39
조회 1,105 |추천 0

저 이제와 아이들 있는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이 셋을 둔 여자입니다.

결혼후 10년 넘게 평범한 아이들 엄마로 주부로만 살다가, 제가 그만 사회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등지고 집을 나오게 됐어요.

당시 그렇게 돼버린 동기는, 같이 살때 남편이 제게 적지 않은 상처를 주었던 점 그건 곧 5년전 일이지만 다른여자와 바람을 핀것도 적지않게 작용했고, 막내 셋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맞벌이를 위한 목적으로 바깥일을 하다가, 그만 저도 다른남자를 만나게 됐죠.

사실 그땐, 빚지고 살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도 어려웠고, 남편을 사랑하지도, 신뢰도, 가정의 행복감도 나는 느낄수가 없었어요.

내 맘에 들지 않은 사랑과 집안 분위기와 풍요롭지 않는 경제적 이유때문일까요. 퇴근 후 귀가해가도 괜히 짜증나고 맘도 편치않고 집을 떠나고 싶어졌어요.

헤어질때 애들은 모두가 그만 아빠를 선택한 바람에 전 혼자 살아야 했어요.

막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같이 살았지만, 심심해서인지 형제들이 있는 아빠한테 가고 싶다해서 전 지금껏 혼자 살아야 했어여.

가족과 이별한지는 수년이 됐고, 벌써 첫째가 고1, 둘째가 중2, 셋째가 초5학년인데,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고, 이젠 한 집에서 애들과 같이 살고 싶어요.

간간이 바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는 있지만, 커가고 있는 자식들을 볼때면 애초의 내맘과 달리 후회가 조금씩 짙어져만 가는듯 해요. 아니 솔직히 후회와 함께 같이 살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아직까지 이혼을 한 상태는 아닙니다. 큰 아이가 몇몇있는 자기 반 친구들처럼 이혼부모를 두고 싶지 않다고 하여 애 말대로 이혼을 미루다가 지금까지 서류상으로는 부부입니다.

어린자식들을 두고서 집을 나와 버리고 이혼을 요구했던 점, 저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저 역시도 바람이지만, 남편도 저에게 바람이란 대못을 먼저 박지 않았나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같이 살자고 해 봐도, 남편은 거부만 합니다.

눈치가 단지 싫어서만 거부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남편 역시도 저처럼 아이들 생각해서 같이 살고픈 생각은 있는듯 한데, 왜 무정하게 거부만 할까요.

서로가 잘못을 똑같이 했었고, 이제와 가정의 중요성을 서로가 느끼고 있다면, 가정을 위해서 일부 자존심은 거둬줄 수 있는거 아닐까요.

예전에는 이혼은 안된다며 잘못했다고 빌기까지 했던 사람이, 이젠 화도 안내고 정중하게 거부를 하는데 그게 더 괴로워요.

사실 혼자 벌어먹고 살려니 사는 낙도 없고 정말 쉽지 않아요.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수입도 적고.........

저와 남편,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걸까요.

제 욕심이 너무 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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