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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수술 후기..

수술녀 |2012.11.06 16:52
조회 218,571 |추천 106

나 나이 좀 많은 여자임.

앞자리 홀수임.

수술한지 8개월 차임.

난 내가슴이 평균인 줄 알고 살았는데. 아니었음.

울 아빠가 " 저래서 어디 남자 꼬셔서 시집이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고 했음.

 

사이즈 반컵임. AA컵도 뽕 있어야 했음.

누우면 배가 더 위에 있었고. 살 좀 찌면 옆 라인이 진짜 b 였음.

뽕 3개 하고 나름 슴부심 가지고 나가면 친구들이 웃음. 뽕녀라고... 나 표안난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표남. ㅜㅜ

 

수술을 결심함.

부모님의 허락따윈 필요없었음. 내가 모은 돈으로 하는 수술이었고, 울 엄마보다 작은 것을 울 가족들은 잘 알고 있었기에 어느 누구도 테클거는 사람 없었음.

(혹여나 부모님의 수술반대에 부딪친 동생들... 자기가 모은 돈으로 하는거면 부모님께 그정도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근데 부모님께 돈 달라고 하는 거면.. 애시당초 때려치기바람. 부모님께 그런거 손벌리면 안되는거임. )

 

수술을 계획하고 3달정도 인터넷에 빠져살았음. 수술방법. 보형물의 종류. 비용. 후유증. 너무 많이 봐서 그냥 기분이 이미 수술 다 끝난 사람 같았음.

코헤시브겔이 보편화된 보형물이었고 요즘은 실리콘이나 식염수 따위로 수술하지 않는다고 했음.

코겔 만져보니 느낌이 어후~~

개인마다 가슴통 크기가 달라서 넣을 수 있는 보형물의 양이 정해져있다 했음. 가슴통 작은 동양인은 거의 대부분 C 컵이 한계라 했음. 더 넣었다가는 가슴 두개가 붙어버린다고.

나도 420CC였나..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C컵정도  된다 했음.

옷 속에 넣어주는데 순식간에 인터넷에 떠도는 몸짱녀가 되는거임.

신세계임. 나 이미 눈 돌아가서 수술날짜 따지고 있었음.

 

근데 내가 망설인 이유가 있었음 .

코겔 모양이 물방울 모양이 아니고 호빵 모양인거임.

외국에선 물방울 모양으로 보형물을 만드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물방울 모양 보형물 수입이 금지라했음. 방자전 여주인공의 가슴 모양이 떠오르면서 내 몸에 600이 넘는 돈을 주고 수술을 하는데 호빵을 달고다니고 싶진 않았음. 지금이야 물방울 모양 보형물이 수입이 된다 함. 근데 수술비용이 ㅎㄷㄷ 1000  넘는다 함.

 

상담 하고 있는데 들어온 어제 수술받은 아이가 있었음.

소독하러 왔는데 제대로 못 걷고 있었음. 엄마가 부축하고 들어옴.

간호사가 마사지 제대로 해줘야 된다고 뭐 그런식으로 수술  후 처치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음. 막 울면서 짜증내면서 아파 죽겠는데 무슨 마사지냐고 버럭했음. 무서웠음.

 

겨드랑이 절개 하는데... 보통 5cm정도 절개한다 함. 근데 마지막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말에 수술 포기했음. 생각해봐. 보형물 420cc면 호빵보다 큰데 그걸 겨우 5cm째서 넣는데... 얼마나 살을 벌리고 억지로 쑤셔서 넣는지... 그러다보면 절개한 살이 더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그래서 자기는 미리 6cm정도 찢고 양 끝을 더 찢어지지 않게 미리 동여매놓고 시작한다고 ㅜㅜ 자랑스럽게 얘기했는데 난 못들을 것을 들어버렸다는 생각이었음.

 

그래서 다른 방법 찾았음. 줄기세포자가지방이식술이었음.

 

내 허벅지, 옆구리에서 지방 빼내서 가슴에 넣는 거임.

눈이 휙 돌아갔음. 뭐 이런 눈물나게 좋은 방법이 있나. 난 왜 이제껏 이걸 몰랐을까....

 

허리랑 허벅지 라인도 이뻐지고 가슴도 커지고.

난 완전 에스라인 모델 뺨치는 뇬이 될거아닌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음.

 

난 팔뚝에서도 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팔뚝 지방은 소용없는거라고 함. 허벅지랑 뒷구리에서 지방 빼는 거임. 처음에 의사샘이 보더니 난 수술 부적격이라 함. 말라서....

나 얼굴이랑 상체만 보면 40키로대로 보임. 근데 의사샘이 내 허벅지 보더니 미안하다고 잘못봤다고 함.

ㅜㅜ 나 몸무게 50넘음.

 

근데 의사샘 말을 들으니 생각보다 신세계는 아닌 것 같았음. 지금 반컵인데 수술하면 관리 잘해야 B컵이라 함. 보통 3차까지 하는데 3차까지 하면 C 컵 정도 된다 함. 1차에는 지방 뽑고 가슴에 넣고 하는거고, 2,3차에는 1차에 뽑아 놓은 지방 얼려놨다 쓸수도 있고 새로 뽑아서 쓸수도 있다 함. 새로 뽑는게 좀 더 비쌈.  

 

일단 일차만 하더라도 남은 지방을 1년 정도는 보관하니 그 안에 2차 수술 여부 결정하면 된다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1차 수술 들어감.

양쪽 겨드랑이에 1cm 정도 지방 들어가는 바늘 자국 있음. 양쪽 사타구니에 앞 허벅지 지방 뺀 자국 1cm씩 있음. 엉덩이 라인 아래에 양쪽으로 지방 뺀 자국 1cm씩 있음. 뒷 허리 라인 엉골 위로 지방 뺀 자국 1cm있음. 총 7군데 1cm정도 씩 되는 상처가 생김. 꼬맨 자국 있는데 2바늘씩 꼬맸더군.

 

가슴은 음흐흐흐흐흐흐흐흐..

드디어 골이 생김.

물론 원래 큰 사람들이 보면 이게 무슨 골이냐 하겠지만.

절벽녀들에겐 진짜 너무너무 좋은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임.

 

지방 넣은 것과 상처는 하나도 안아픈데...

지방을 뺀 곳은 진짜 아픔.

살이 막 찢어지는 느낌임. 거의 10일은 그런 느낌이었음. 특히 나는 뒷 허리 쪽이 많이 아팠는데

뒷구리에서 많이 빼서 그렇다고 함.

여담이지만. 지방흡입하는 사람들... 진짜 대우해줘야함... 나 겨우 800cc정도 뺐는데 그렇게 아팠는데. 지방흡입하면 보통 10000cc 씩 뺀다며? 그 아픔 참고 이뻐진거니 인정해줘야함... ㅜㅜ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내가슴은 75B 또는 80B를 입음. 뽕의 힘을 좀 빌리면 자연스럼 가슴 골도 있음.

모든 걸 다 아는 남친님은 이렇게 말하심.

예전엔 손가락으로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이제 손 전체가 필요하다고. ㅜㅜ

자가지방이식이니 만졌을때 이물감 전혀 없음.

만약 남친님이 모르셨다면 난 그냥 야한 상상 많이 하고 운동해서 가슴 커졌다고 뻥쳐도 아무도 모를 그런 상황임. ㅋㅋㅋㅋ

내 지방 넣었으니 모양은 너무 자연스러움. 부작용따윈 전혀 없음.

 

뭐 다만 단점이 있다면. 보형물을 넣는 수술에 비해 원하는 만큼 큰 사이즈가 나오지는 않음. 그러나!!!

진짜 절벽인 사람은 A컵 가득 차기만 했으면 좋겠다 ... 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좋은 수술임.

강추강추!!!!!!!

 

나... 이번주 토요일에 2차 수술하러 감. 으흐흐흐 나 이제 다음주면 C컵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라 믿고 있음.

 

참고로.... 수술하고나면 한동안은 다이어트 하면 안됨...

기껏 돈들여서 이식해놨는데 다이어트하면 지방이 자리잡기도 전에 빠져버림..

 

혹 가슴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님들아...

어떤 수술방법을 택하든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람.

많이 알아보고 병원도 여러군데 가 보기 바람. 상담은 무료임.

 

 

 

추천수106
반대수21
베플어흥|2012.11.07 03:23
난 수술필요없지만 겁나 집중해서 읽음ㅋㅋㅋㅋ 다른 수술후기는 없나
베플ㅋㅋㅋ|2012.11.07 00:55
완전자세하다ㅋㅋ신세계임 키스후기말고 이런후기 올라오면 좋겠네 키스후기 그거 무슨 야설같고 미성년자들잇는데왜올리는지ㅡㅡ
베플부왘|2012.11.07 06:08
지방넣으면 석회화됨 차라리 보형물이 낫다고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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