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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글로인해 창녀가 되었습니다.

나나 |2012.11.09 11:28
조회 44,921 |추천 50

저는 28살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을 처음만난건 22살 가을이었습니다. 24살에 결혼을 하고 두아이를 낳았습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남자친구가 하나있습니다.

결혼하기전에는 손을 잡아본적도 없고 알고지낸 시간이 워낙길다보니 그냥 동성친구같은 친구였습니다. 초등학교때 학급임원이어서 엄마들끼리도 알고 지내시고 서로 시집장가가라고 할정도 였으니까요. 결혼전에도 잠깐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친구는 군대에 있었구요. 재대하자마자 청첩장을 줬는데, 그때 처음으로 제가 첫사랑이 였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그친구한테 한번도 그런 감정을 느낀적이없었고, 저를 좋아했다는것도 처음알았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전에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했었는데, 결혼안하면 안되냐고 한것을 남편이 본적이있습니다. 저는 그때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남편외에는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도 없었고, 당연히 결혼할건데 그친구의 감정은 저한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두아이를 낳고 친구한테 연락을 한적이있었습니다. 그친구 학교근처로 이사를 갈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카톡을 하다보니 서로 물어보고 답장하는 시간이 저도 아이돌보느라 친구도 이동하는중이라서 길어져 밤까지 대화를 하게됐어요. 그러다가 답답하다고 그친구가 전화를 했죠. 그 시간이 밤 11시정도, 남편은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그때도 저는 왜저러나싶었어요.

그리고 몇일전 그친구를 제친구와 소개팅해주려고 연락을 하다가 서로 궁금한것 대충알려주려고 얘기하다가 모가 궁금하냐고 하니깐 외모,키,컵사이즈가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남자애니깐 그러려니하고 대충알려주고, 자기 소개팅 처음인데 요즘은 밥먹고 MT간다고 해서 내친구는 그쪽으로 보수적이라고 했어요.

근데 남편이 퇴근해서 그내용을 보고 어떻게 이런얘기를 할수있냐면서 그 내용을 미즈넷에 올렸습니다.

저는 그냥 인터넷에 글 올렸나보다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퇴근길에 남편이 댓글 재미있다고 읽어보라고 톡으로 주소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클릭하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한동안 아무말 없이 눈물만 줄줄 흘러내리더라고요.

님 저런여자랑 결혼해서 참 안됐네요. 원래 지저분한 여자였겠네요. 지금도 그친구랑 잠자리하고다닐꺼에요. 끼리끼리 만나는 겁니다. 노래방도우미 하면 잘하겠네요. 그친구랑짜고 님(남편) 청부살인할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등등 생전 듣지도 못한 욕이 한바닥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미친년이었습니다. 원래 성관계문란하고 아무나 만나고 그냥 더러운년 이상도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읽는내내 큰도로 한복판에서 발가벗고 서있는 것처럼 수치스러웠습니다. 죽고싶고 숨고싶었습니다. 저 22살에 남편 처음만나 사랑했고, 그전엔 남자관계도 없었습니다. 이남자 저남자 만난적도 없고, 성적으론 상당히 보수적이고 그건 남편이 저보다 더 잘알구요. 22살에 만나서 결혼했는데 무슨일이 있었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저렇게 말하는데 그냥 재미있다고 하네요.

 

한참을 울고있는데 큰아들이 자기 손수건을 가져다주네요. 엄마어디아파? 하면서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안게 잘살고있는데, 저보고 노래방도우미라느니 남편 죽일년이라니,,,

남편은 도대체 모가 재미있다고 저런걸 보여준걸까요? 남편은 제가 노래방도우미 취급이나 당하는 꼴이 재미있는걸까요? 이제, 남편옆에 눕지 못할것같네요.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추천수50
반대수14
베플싫다|2012.11.09 15:01
1. 남편한테 밤 열한시에 다른 여자한테 전화와서 통화하고, 2. 그여자가 소개팅 남자 성기 사이즈 물어보고, 당일에 유혹할거라고 메시지하면, 당신은 어떨까요?
베플|2012.11.09 21:37
외모,키,컵사이즈가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컵사이즈?컵사이즈??컵사이즈?????? 요즘 소개팅전에 그런것도 물어보고 밥먹고 MT??? 내가 생각하는 그 MT가 맞나???? 헐헐헐 요즘 소개팅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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