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행] 서천 공정여행을 하며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정신을 만나다
공정여행(Fair Travel)은
‘공정하지 않은 여행’의 반대 여행으로
여행지의 삶과 문화, 자연을 존중하면서 여행자가 쓴 돈이
지역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돕는 여행^^
여행자도 즐겁고, 지역공동체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여행의 컨셉 중 공정여행이 떠오르고 있는데...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충남 서천으로 공정여행을 떠났다^^
공정여행에서, 가난한 시절의 공동체 정신... 우리 조상들의 상도를 듣다!
이곳 금강하구에 하구둑이 생기기 한참 전,
포구에 문전성시로 번창하며 파시가 열릴 때...문화관광 해설사가 들려준 이야기^^
포구에서 싱싱한 수산물 등을 산 상인들이
남자 상인들은 지게를 메고,
여자 상인들은 다라이 이고 다니며 장사를 했다는데...
4KM 이내에는 여성만 장사를 하게 함!
남자들은 4킬로미터...그 이상 먼 곳의 마을을 지게에 지고 장사를 한
약한 여성을 배려한 상도가 면면히 이어 내려왔다고 한다^^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서천 명품 '박대'라는 물고기^^
남해에선 서대라고 부르던데???
내년 봄에 개원 예정인 국립생태원...
완공되면 연간 70만명의 생태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단다...
서천식물예술원에서 콤포지션(comP0SITION)에 빠지다^^
아름다운 이곳은...
연꽃정원, 미로정원, 솟대정원, 옹기전시장, 분재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돌무더기 같은 삶일지라도
너하고 사랑아...
강건하게 입맞추고 싶었다...
가을을 판촉하는 서늘한 날씨에도
푸른 생명력이 물위를 뒤덥고...
희망솟대를 삼위일체로 담다^^
서천식물예술원(041-961-1072)은 초등학교 교장 출신인 김재완 원장님이
부인인 시인 최정심씨와 함께 50여 년 동안 수집한
도기, 분재, 화폐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자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장...^^
서천은 한산모시로도 유명하다.
한산모시전시관에서 만난 현대적 디자인의 모시 생활공예품 ㅎㅎ
이골이 난다? 이에 골이 나다...는 뜻!
모시풀을 모시로 만들 때...줄기를 입으로 물어 찢어야 해서
우리나라 아녀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표현을 ㅋ
위 사진은 깻잎이 아니모니다!
뒷면이 흰 게 보이져?
모시풀이모니다~~^^
순정이네쌀농장에서 농촌 체험하고... 가마솥밥을 먹다^^
벼 탈곡 체험, 볏집으로 달갈꾸러미 만들기 등을 하고
직접 풍로를 들리며...가마솥에 밥짓기도 ㅎㅎ
밥이 익어가는 동안...
농촌체험교육농장...순정이네 쌀농장(041-951-4057) 주인장의 배려로
금강 하구둑에 농촌 트랙터 타고 철새를 보려고 가기도^^
식사도 현지식으로...행복한 밥상이 잇는 서천 공정여행!
여행자들이 말하는 공정여행은
여행지에서 쓰는 비용이 현지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먹고 자고 즐기고 쇼핑하는 관광 위주의 여행은
소비적이고 자원낭비를 조장한다고 비판한다.
한마디로 둘러보기식 여행을 벗어나
지역민과 직접 밀착해 함께 소통하고 향토의 문화를 즐기며
지역의 속살까지 체험하는 것이 이 여행의 취지다.
그래서 착한여행, 책임여행, 도덕여행, 에코여행 등으로도 불린다.
동자북 마을에서 맛본 한산소곡주와
마을주민들이 직접해준 시골밥상^^
도시 생활로 사먹는 밥에 길들려진 여행자...
오랫만에, 공정여행을 덕으로 어머니의 손맛 같은 음식을 포식 ㅎㅎ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지세가 동자가 북을 치는 형국이라고 전해오는 동자북마을에는
19명의 동자들의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대한민국 삼천리...왜 이리 슬픈 전설이 많은겨?
백제의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 함락된 후...
건지산 주변 19명의 동자들이 왕자의 호위무사가 되어 용감히 싸웠으나,
숫적인 열세로 모두 전사 하였다.
동자들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전쟁에 패하고 전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후...
동자북마을에 비가 내리면 동자들이 치던 북소리가 들려와서
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마을에 동자북을 만들었단다...
지역 공동체를 살리려는 태양이 뜨고 있다^^
우리 모두 공정여행에 관심을 가져
지역 공동체 복원과... 문화경제 활성화에 동참하자!
*공정여행 운동: 24년전 영국에서 시작됐다. 무분별한 관광지 개발로 환경파괴는 물론 원주민 공동체붕괴 등에 따른 문제해결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했다.
처음엔 유럽인들의 파괴적인 관광으로 인한 동남아와 아프리카의 고초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의 경우, 한국관광공사도 시범운영을 마치는 대로 공정여행관련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