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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러 강간이나 당하라는 연락하던 오빠

니니 |2012.11.16 00:23
조회 30,446 |추천 86

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 재수생입니다.

지금 이 카톡들을 받고 너무 무섭고 어찌할 줄 모르겠어서 난생 처음 판을 써봐요.

요즘에도 음슴체 쓰는지 모르겠는데 진지한 글이니까 안쓸게요.

제목의 오빠는 제가 새벽에 독서실을 나갈때 들린 편의점에서 만난 사람입니다.

새벽에 알바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기도 하구 이때가 추석때라 안쓰러운 마음에

2+1 하는 음료수를 사서 하나 줬었어요.

(아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ㅠㅠ)

그리고 다음날 제가 반창고를 사러 편의점을 갔을때 이 오빠가 오늘 자기 마지막 날이라며

번호를 묻더군요.. 그 후로 계속 연락을 하게 됬습니다.

첨에는 정말 착한 오빠인줄로만 알았어요.

제가 재수생이라고 하니까 수능 끝나고 연락하자 저에게 그랬었거든요.

그러다가 수능이 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근데 옆방 동생들이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며 저를 찾는거예요.

어떤 남자가 저를 찾는다구요. 첨엔 제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전 그렇게 찾아올만큼 친한 아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근데 저 맞다고 하더군요.

편의점 오빠라고 전해들었을땐 정말 오싹했어요.. 제가 어느 독서실을 다니는지 말해 준적이 없거든요.

알고보니 그 편의점 근처 독서실을 뒤져 절 찾은거예요.

놀래서 전화를 해보니 갑자기 잠깐만 나오면 안되냐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때 완전 쌩얼이고 초췌한 몰골이라 (다들 공부할때 이렇게 하시죠..ㅠㅠ?)

싫다 그럤더니 그럼 밖에 놔두고 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희방 몇호인 줄 아냐니까 305호 아니냐고...

(옆방애들이 저 찾을때 다 지켜보고 있었던 거죠..ㅠㅠ)

어쩄든 그 오빠가 주고 간건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샌드위치와 제가 줬었던 음료수였습니다.

근데 전 그 음료수 줬던 기억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면서 어떻게 이거 사왔냐고, 이거 완전 좋아한다고 맨날 사먹는다고 그랬더니

제가 사줬었다고...

어쨌든 전 그날 샌드위치를 받지 말았어야 했어요..ㅠㅠㅠㅠㅠㅠ

그날 저녁 굶으려고 했는데 샌드위치 사다줘서 전화해서 엄청 좋아하는거 티내면서 고맙다고 그랬거든요.

 

어쨌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수능이 끝나고 오빠랑 카톡을 하게 됬습니다.

근데 진짜 이 오빠랑 카톡을 하면 진짜 너무 답답하고 카톡 하기가 싫어지는거예요.

진짜 카톡하면서 황당했던 일화 생각나는 것 몇개 적어볼게요.

 

1. 수능 끝나고 자기집 놀러오라 한 것

오빠랑 전화 두번밖에 안한사이고 카톡도 몇번 안했는데 수능 끝났다고 자기집을 놀러오라는 거예요..

우리가 무슨 사귀는 사이도 아니구, 사귄다고 해도 어떻게 남자 집을 함부로 갑니까??

이때를 기점으로 제 말투가 단답으로 좀 바뀌었어요.

 

2.

이건 잘 기억은 안나는데요.

어느날 오빠가 저보고 화장은 안하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제가 화장 했다구, 편의점 가는 날도 다 화장하고 간거라구

그랬더니 너 편의점 왔을때 쌩얼인 줄 알았다구..

그래서 아니라구, 했다구 그랬더니

아 그래 속으로는 저거 화장 했다고 생각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가 기분 나쁠까봐 말을 바꾼거라고는 하는데..ㅠㅠ

으악 제가 생각이 잘 안나서 그러는데 이날 무지 열받았어요!!!

 

3. 남자친구인 듯 카톡

수능 끝나고 사촌이랑 술을 마시러 갔어요.

9시쯤?? 계속 어디야, 술 그만마셔,

작작 마시고 집으로 가

이딴식으로 카톡을 하구요..

 

4.

수능 끝난 다음날에 뜬금없이 저랑 남남이 될 각오로

중요한 할 말이 있으니 월요일에 꼭 만나야 된대요.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이냐고, 그냥 카톡으로 하랬더니

너도 알다시피 다른 여자애들이 나한테 음료수 주고 그런일 없잖아.

근데 너는 나한테 줬잖아. 뭐 이런식의 카톡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준거라고, 거기 넘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랬더니

뜬금없이 사귀자는 겁니다.

저희 실제로 만난 적 없구요, 편의점에서 5분? 대화 한게 답니다.

근데 사귀자뇨.. 당황스러워서 거절했죠.

첨에 이오빠가 친구하자는 식으로 문자를 해서 편한 오빠동생으로 지낼 줄 알았거든요.

제가 거절 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근데 몇분있다가 또 왜 자길 거절했냐고...;;;..아오;;;;;;;;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구요. 지금은 오늘 카톡한것 밖에 없네요..ㅠㅠ

어쨌든 약간 사람 신경을 긁는 말투에

사소한것 하나하나 귀찮을 정도로 궁금해하고 심지어 허세끼까지 있어

카톡하는 제가 스트레스 받고 미칠 지경이었을때

이 오빠도 제 말투에 화가 난 듯 보여서 그냥 연락을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러던 오늘 저녁, 갑자기 이오빠가 또 카톡을 한거예요.

저랑 다시 연락하는 꿈을 꿨대요. 다시 연락하고 싶대요.

당연히 싫었죠.. 진짜 사람이랑 카톡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긴 처음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이 오빠가 하는 말이....ㅠㅠㅠ

아..ㅠㅠ 제 손으로 적기도 싫어요.. 스샷 보여드릴게요

 

 

 

 

 

 

 

 

 

 

 

아 다시봐도 심장이 떨리네요..

중간에 저도 욕한건 인상이 찌푸려지실 수도 있어요.

근데 가만히 욕먹긴 싫어서요...

스샷에서 보셨듯이

연락 안하겠다고 했더니 강간이나 당하라고..

그러는데.. 진짜 너무 무서운거예요..

이오빠가 제가 있었던 독서실 뒤졌듯이

저희 집 찾아서 절 강간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요

진짜 저말 보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예전에 이오빠가 집 물어봤을때 대답 안해준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중간에 수학 여섯문제 못풀었다 그러는건 제가 이번 수능에서 여섯문제나 못풀었다고 이 오빠한테

하소연 했던거 저딴식으로 말한거구요. 계속해서 대학 떨어져라, 삼수해라

저러는거 너무 무서워서 차단한거예요. 그래서 삼수 어쩌고에서 끊겼구요.

그리고 제가 판에 올린다고 했는데 갑자기 일베얘기 꺼낸거 보면 이 오빠 일베 하나봐요...ㅠㅠ

거기 막 여자 강간하는 법 올라오고 그러는 곳 아니예요..??아.. 진짜..

아.........너무 무섭네요...

여러분들 진짜 번호 함부로 주지 마세요. 진심이예요.

이런일이 저한테도 벌어질지 몰랐네요....

 

 

 

ps.오빠

여자친구 한번도 안 사겨봤다며.

그렇게 말하는데 어느 여자가 좋아해..ㅠㅠ.........

여자친구 사귀고 싶으면 정신차려.....ㅠㅠㅠ

추천수86
반대수7
베플dsaa|2012.11.16 16:26
님 고분고분 집에 따라갔으면 뉴스에서 볼 뻔 했네. 님 얘기 진자 뉴스에서 보고싶지 않으니까 조용히 더이상 아무런 자극도 하지 말고 있거나... 아.. 이게 더 위험할 것 같긴 한데 무슨 짓 꾸밀 지 모르니깐 카톡 내용가지고 경찰서가서 문의를 좀 해보세요. 참 거지같은게 저정도로 아무런 처벌이나 접근금지 명령같은건 힘들 수 도 있는데 형사한테 간곡하게 너무 무서워서 그러니 전화로 이런식의 연락이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상대방한테 말씀만 좀 전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음.. 좀 많이 걱정되네요
베플|2012.11.16 14:24
신고하세요~ 근데저남자말투왜저래 뭐어디모자라보이는사람같은데 차단하고신고하세요그냥
베플커피빈|2012.11.16 03:36
말투나 하는행동 보니깐 소심한 성격인듯.. 딱 소심남(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찌질이) 이 하는 행동임.나도 찌질...하다고 생각하는데 난 저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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