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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에서 큰 소리로 전화하는 완전체 아줌마와 조우!!!

저시끼장풍... |2012.11.17 23:24
조회 2,802 |추천 6

얼마전에 판에서 완전체랑 결혼한 여자분의 멘붕과정과 이혼기(?)를

읽으면서 참 신기하기도 했고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제가 완전체와 조우를 하고 왔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11월 17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서울에서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오는 버스.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서 내려오는데 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라 처음에는

주위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심야시간 대 고속버스가 그렇듯이 정면에 티비정도 켜저져고

볼륨은 개미소리 같아서 앞에 있는 분들이나 들릴랑 말랑할 정도고 다 주무시니까요

 

근데 오는 길에 제 앞사람들이 자꾸 뒤를 돌아보더라구요. 첨엔 별 신경안썼는데 제 옆자리 할머니도

자꾸 뒤를 돌아보시길래 제 음악 볼륨을 좀 줄이고 들어보니 제 바로 뒤에 앉은 여자가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큰소리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소리지르는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그 조용한

심야버스에서 누가 낮에 말하는 목소리 정도로만 얘기해도 크게 울리자나요.

 

솔직히 첨에는 다시 그냥 제 음악 볼륨키우고 노래나 들어야지 했습니다. 근데 소리라는게

 한번 신경쓰이면 계속 들리자나요. 그러다 보니 음악소리를 뚫고 그 여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OO이가 어쨌고 깔깔깔,,, 자기는 결혼을 빨리해서 그나마 남편이랑 있으니 덜 심심하다는 둥 깔깔깔,,, 자기 애가 강남에 연기학원 조기 교육을 다니는데 선생님이 끼가 있다고 했다는 둥 깔깔깔,,, 불만제로 대역같은건 누구나 할수 있는건데 좀 더 교육받아서 더 좋은데 출연시켜야 겠다는 둥 깔깔깔,,.... 더 많았는데 기억나는 것이 이정도네요. 이게 그나마 버스시간 총 50분중에 40분 음악듣다가 음악끈 후

제 귀에 들린  5분정도의 전화 내용입니다.

 

좀 정도가 지나치다 싶어서 제가 이어폰 빼고 상채를 좀 틀어서 뒤를 확 돌아봤습니다. 다소 째려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랬더니 먼가 좀 놀라는 눈치로 저를 빤히 보드라구요. 그래서 전 이정도만 해도

알아 먹겠구나 싶어서 다시 바로 앉았습니다. 근데 이 아줌마가 1분정도 후에 전화 끊고서는

제 어깨를 툭툭치며 "저기요~"하길래 저는 본인의 행동을 사과라도 하려고 하나보다 하고

"네~" 하고 대답했더니.  오히려 하는 말이  자기를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야간에 조용한 버스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오랬동안 전화를 하시면 어떻하시냐고

용건만 간단히 하시고 내려서 통화하셔도 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제가 통화하는게 뭐가 잘못 됐나요?? 버스는 공공장소에요!! 공공장소에서 통화하는 것도 잘못인가요??"

라는 겁니다. 근데 그 말할때 눈 똥그랗게 뜨고 말하는 표정있자나요. 너무 당당하게.

정말 어이가 없어서 순간 멍하고, 또 머리속에 "완전체다"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공공예절이란건 안 배웠는지.. 그래서 한마디 크게 하려다가 그 아줌마 옆에 머가 먼지도 모를 4~5살

남짓의 딸래미도 보고있고, 이상황을 모르는 뒷자리 분들에게 소란스럽게 방해 될까바 그냥 말았습니다.

무슨 애기를 해도 의외의 대답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옆에 계시던 할머니도 혀를 끌끌 차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전 중간에 내려야 할 곳에 다와서 내렸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하테 따질때 그 당당한 눈빛과 자기 딴에는 논리적으로 표현하려 했던

그 말투...... 

 

이거 완전체 맞죠??? 약한가요? 불완전체인가요??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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