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의 린츠라는 도시 사이에 있는 작은 동네입니다.
보통 체코여행을 하시면 프라하만 보고 체코를 떠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니~ 아니~ 아니될 루트입니다.
할슈타트와는 또 다른 중세의 멋을 지닌 동화마을.
네이버에 올라온 체스키 크롬로프에 대한 설명을 참조해서, 제가 다녀왔던 체스키로 함께 고고찡.
* Cesky Krumlov *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만난 삼성!!
제가 갔던 모든 여행지에서 삼성을 만나는 이 신기한 경험.
제 눈에만 보이는 건가요?!

1. 블타바 강변
체스키 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200여 km 떨어진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보시면 S자로 완만하게 흐르는 블타바 강변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보이실 거에요.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크룸로프는
붉은 지붕과 둥근 탑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992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300여 개 이상의 건축물이 문화 유적으로 등록되었으니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가 다녀본 소도시 중에서는 중세 마을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먼저 발견한 핫스팟에서 친구들과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흐릿한 기억에 고등학생때 한국지리 책에서 보았던
그 굽이치는 자유곡류하천을 눈으로 보고 있노라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물도 맑고~ 마을도 깨끗하고~

2. 골목길
체스키크룸로프는 다른 중세 도시들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습니다.
차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이 좁은 길은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과 카페가 가득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아래의 손가락 모양의 동상도 사실 기념품가게인데, 문구류를 파는 곳이 었어요.
저는 귀여웠는데, 친구들은 징그럽다고 그러네요. 허허^_ㅜ
가서 미술을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기념품을 사고 다시 이동이동!!

체스키 크롬로프로 오는 길에 얼마나 많은 동양인들을 만났는지, 하마터면 한국인줄 알뻔했어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이 제일 많았던 곳이 바로 체스키 크롬로프였는데,
그 만큼 우리네 정서에 잘맞는 곳이라는 이야기겠지요? :)

골목길에 있는 상점들중에 제일 좋았던 곳은 바로 서점이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인데, 만약 학교 도서관이 이랬으면 전 도서관에서 살고 싶었을 것같아요.
마치 해리포터에 나올 것만 같은 서점이어서 얼마나 두근두근했는지.

길거리마다 이렇게 작은 기념품들이 문앞에 나와있어요.
정말 특이한 점은 같은 기념품 상점은 한 개도 못봤다는 거에요.
상점마다 각자 주인의 손때와 정성이 깃든 기념품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해마다 6월이면 이곳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마을 사람들 절반 이상이 르네상스 시대의 옷을 입고 거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성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회나 18세기 귀족들의 가면무도회가 열린다고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렇게 가면 상점이 많았었구나 싶네요.

이 곳에는 에곤쉴레(Egon Schiele)의 그림이 보관되어 있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화가로 유명하지만, 작품활동을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에곤 쉴레를 처음 보았던게, 비엔나에서 였는데 스승이자 친구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과 함께 에곤 쉴레의 작품을 함께
전시 해놓았던 그 박물관에서 에곤 쉴레의 작품만 전시해 놓은 곳에서 보다 더 극명하게 에곤 쉴레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골목골목 아름다운 곳이라서 작은 도시임에도 하루 종일 쉴새없이 다녔습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건물의 벽돌 하나하나에도 사람들의 관심과 손길이 깃들여져 있었습니다.

어딜가든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음식!!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한국의 호떡과 같은 존재에요.
따끈따끈할 때 먹으면 안에 있는 초코렛이 살살 녹습니다.
다시 먹고 싶네요ㅜㅜ

저렇게 큰 걸 저 혼자서 다 먹진 않았습니다ㅋㅋ

정말 피노키오가 있었다면 저렇게 생겼을꺼야!!! 했던 바로 그 피노키오 인형을 여기서 보게 되네요.

저녁이 다가 오면 길가에, 상점에 하나 둘씩 불이 켜지고
이 작은 도시는 더욱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러나.
너무 늦게다니시면 위험해요^^

상점안에 들어가서 마음껏 구경하시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징그럽지만 어떻게 보면 능글맞고 귀여운 개구리 인형들.

이 고양이 귀여워서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깨뜨릴까봐 그냥 고이고이 놓고 나왔어요.

3. 이발사의 다리
사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중 하나가 바고 이발사의 다리인데요,
저는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습니다.
이발사의 다리 관련 전설을 알고 가서 다리 양옆의 동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의미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발사의 다리 전설은 예전에 다리 인근에 이발소가 위치해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귀족과 이발사 딸의 비운의 사랑이 담긴 곳입니다.

다리 양옆으로 예수님과 주교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동상의 프라하의 까를교에서도 봤던 동상같아서 검색해보니, 프라하 대주교의 총대리인 성 요한 네포무크라고 하네요.

이 곳에서 야경을 찍기위해서 밤에도 다시 한 번 갔었는데, 역시 다리는 야경이 멋있어요.
다만 여자들끼리 갔던 여행이라서 무서워서 늦게는 못다니고 후다닥 들어왔답니다ㅜㅜ 아쉬웠어요.
4. 체스키 크롬로프 성
13세기 세워진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프라하 성에 이어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상징이기도 합니다.
오시면 꼭 표를 끊으셔서 올라가보세요=)
겨울철에는 5시까지 개방한다고 하니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해요!

사진이 흐릿해서 잘 안보이 실 수도 있는데,16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하면서
둥근 지붕의 탑과 회랑 등이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성 안에는 영주가 살던 궁전과 예배당, 조폐소, 바로크식 극장과 정원이 재현되어 있어 중세 귀족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저녁 식사
성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내려오는 길에 종이 울려서 다시 한 번 뒤돌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밥을 먹으러 가야죠!!
제가 가기 전부터 고대했던 직화구이 식당~

저녁이 되니까 상점들이 더 이뻐졌어요!!
제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을 보니 부럽더이다.

광장의 인포메이션 센터 오른쪽으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 음식점인데, 저녁 시간에는 예약없이 들어가기가 힘들답니다.

양파 스프로 입맛을 돋운 후에
부드 바이져, 즉 우리나라에는 버드 와이저로 널리 알려진 맥주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버드 와이저가 원래 체코 맥주라고 하는데, 제가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맛이 달랐습니다.
14도 였는데 한 잔마시면 소주 두 병마신거 같은 효과가 나요.

삽시간에 음식을 쓸어 넣고 나오는데 직화구이하는 화덕을 찍었습니다.
지금보니 많이 흔들렸네요ㅜㅜ

디저트로 초콜렛을 먹으러 갔답니다.
럼초코렛이 제일 맛있었어요.

이렇게 설명을 보고나니 지난번에 썼던 여행기의 장소지인 할슈타트도 아련아련 떠오르네요.
할슈타트는 웅장한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때묻지 않은 느낌의 동화마을이라면,
체스키 크룸로프는 작은 난장이들이 금방이라도 어디서 나타날 것만 같은 느낌의 마을이었습니다.
체스키, 꼭 한 번 가보세요=)
+) 마지막 팁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저렴하게 체코를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갈 때 : 잘츠부르크에서 린츠까지 기차를타고 린츠에서 프라하까지 Westbus를 이용
2. 돌아올 때 : 프라하에서 Student Agency 버스를 이용하여 Czhesky Kromlov에서 1박을 한 후 다시 린츠로 Student Agency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기차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컴백
그러나, Westbus를 타시면 29유로에 잘츠부르크에서 프라하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
혹시,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해외조/장인혜] ♬ 체코에 가면 프라하도 있고, 체스키도 있고!!
http://www.youngsamsung.com/travel.do?cmd=view&seq=68059&tid=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