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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담그러 갔다 시어머니 담그고 올뻔 했네요;;

후훗 |2012.11.19 17:11
조회 111,165 |추천 114

 

저희 곱게 자라신 시어머니께선 김장을 담가 보신 적이 없다는

믿지 못할 말을 듣고 결혼을 하긴 했지만 이런 일이 있을줄이야;

그래서 전 친정집에 가서 도와주고 얻어 오거나 그럴 생각이었는데

대뜸 이번에 새식구..(바로 저죠 저..)도 들어왔고 하니 이제부터 김장을

담가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좀 안내키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믿고 갔는데 왠걸.. 아무준비도 안하시고 태연이 앉아서 티비보고 계시길래

여쭤봤더니 저랑 저희 신랑한테 배추며 고춧가루며 다 가서 사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계시는 분이 직장생활하는 자식들 생각해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놓으셔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어쨋든 저도 친정엄마께 물어가며 다 준비해서 다시 갔더니

본인은 아예 손하나 까닥하실 생각을 안하시더라구요. 결국엔 눈치보이던 말던 신랑 불러서

같이 하긴 했는데, 하는 내내 완전 밉상처럼 어머~ 어쩜 이렇게 잘해~ 맛있어보인다~등등...

정말 사람 염장지르는 소리만 해대고 진짜 속에서 끓어오르더라구요. 정말 시어머니고 뭐고

이게 말이되는 상황인지.. 마지막 말이 정말 가관이더라는..어쩜 넌 이렇게 잘하니 난 안해봐서 몰라

라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어머니 저도 몰라요 그냥 할려고 하니까 되는거지.라고 말해버렸는데

어머니왈, 어머 넌 타고 났나보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이거 어떡하지.? 싶더라는..

지난 번에는 너무 급하게 병원이라고 연락하셔서 가보니.. 참...이거 참... 항문질환병원에

가계시더라구요.. 그 곱게자란 어머님께서...;;; 그러더니 대뜸 집에 비데가 없어서 본인같이 깔끔하신 분이 이런 더러운 병에 걸린거라며...... 저 뭐라고 말해야 할지;;; 결국 비데놓아드리고야 마무리 되었어요..비데도 그냥 비데는 안쓰신다며 대림바스에서 나온 스마트렛이라는 비데를 놓아달라고 하시더라구

요. 아니 마치 평소에 점찍어 둔 것처럼..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나중에 알고보니 친한 친구분 자식들이

놓아드린 걸 보고는 배가 아파서 잔머리 쓰신 것 같더라구요.. -_- 좋은건 꼭 본인이 다 가지셔야

하는 분이에요.. 솔직히 저도 비데 갖고싶은데 꾹 참고 있었는데 정말 울화가 치밀어서...

어머님이 엉뚱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제보니 엉뚱한게 아니라 좀 상식이 없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_- 저 이제 결혼 1년차인데 얼마나 더 무궁무진한 일들이 기다릴지 정말 기대되네요... 

추천수114
반대수25
베플55미|2012.11.19 17:45
헐대박!!!! 나 베플 처음해봐쪙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행복하세요 홓ㅋㅋ호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며느리가 아니고 좋은 호구로 보시는거 같은데..........한번 해주기 시작하면 평생 해드려야겠는데;
베플노을|2012.11.19 18:03
아니 그걸 왜 다 맞춰주나요 ? 시어머니도 길들이기 나름이예요 처음부터 그렇게 잘하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점점 더 바라는게 시월드예요 내년부턴 김장 친정서 갖다 먹겠다고 하세요 앞으로 명절 제사 다 님 차지네요 힘은 힘대로 돈은 돈대로 다 들죠
찬반내꽃유불꽃유|2012.11.20 13:59 전체보기
아따 글쓴년 표현보소 니도 그나물에 그밥이다잉? 저정도면 죤나 착한 시엄니구만 옆에서 잔소리 안하는게 어디야 자기는 못하니까 잘하든 못하든 보면서 칭찬만 날려주는구만 아 그리고 어차피 그 김치 니가 먹을거잖아 심뽀 진짜 못되 처먹었네 넌 가서 옆에 슬쩍 숟가락만 얹고 김치 챙겨올라 그랬냐 그리고 비데하나 놔주는게 머 그렇게 돈들어?.. 시엄니가 애교있게 말도 하는구만.. 억울하면 친정에도 비데 하나 놔 드리던가.. 별것도 아닌데.. 죤나 트집이네 개후랄김치년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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