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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인기 여가수이다
어느날 명동거리에서 옷을 고르는 동안
옷가게 안에서 내 이상형의 멋진 남자를 발견했다
"안녕하세요?"
나는 수줍게 말을 걸었다
"네 안녕하세요"
"옷을 고르실건가요?"
"네"
그의 짤막한 대답
나는 왠지 서운했다
"그쪽은 이옷이 어울릴것 같은데 어떤가요?"
"아, 괜찮네요"
그는 나를 별로 맘에 두고있는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180넘는 키, 훤칠한 외모, 멋진 패션감각에 나는 빠져버렸다
마치 백마탄 왕자를 만났다고나 할까
그 어떤 아이돌 그룹도 나를 만족시켜주지 않았지만
이남자는 한눈에 눈높은 나를 반하게 만들었다
"그쪽은 여자친구가 있으신가요?"
나는 바로 대쉬를 걸었다
"아, 아뇨 하하"
맙소사! 저런외모에 여자친구가 없다니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어머, 반반한 외모이신데 말도안되네요 히히"
"잠깐, 그쪽은 혹시 인기 여가수K씨?"
'드디어 알아보네'
"쉿! 크게 말하지마세요"
나는 그일로 그와 친해졌고
어느새 그와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즐거웠지만
그는 별 신경쓰는것 같지않았다
나는 뾰루퉁 했다
"어? 왜그래?"
'바보, 내마음도 몰라주고"
"아냐"
나는 삐친 마음으로 말을 했다
".......킹"
"응? 뭐라고?"
"뭐가?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환청인가? 하긴 요즘 음반내야 하니까'
나는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잤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100일 하루전 이되었다
"자기야, 우리 뭐 먹으러가자~"
나는 애교를 떨었다
"응..."
"왜그래? 요즘 기운없어보여"
"아니야..."
나는 몸이 피곤해서 그렇구나
내일 깜짝파티를 해줘야지? 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기대하던 100일
"자기야~앙 지금 우리집으로 와~"
"응..알았어..."
오늘도 기운 없어한다
그래도 오늘은 좋아하겠지?
"띵동"
'왔다!'
"응~ 자기ㅇ.."
"띵동"
"띵동"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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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지?!'
나는 순간 오싹했다
'일단 문을 열어보자'
"덜컥"
"자기야 왜 이렇게 많이 벨을 눌렀어?
"응? 나 한번밖에 안눌렀는데?"
"에이~ 뻥 치기는~"
"진짜라니깐?"
"어쨌든, 짜쟌~"
나는 많은 풍선과 케이크
그리고 우리의 사진과 동영상, 편지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가 웃지않는다
"자기 왜그래? 내가 겨우겨우 고생해서 만든걸보고
적어도 웃기는 해줘야 하는것 아니야?"
"나 요즘 기운이 없어서 그래, 내일보자.."
하면서 그는 집으로 가버렸다
나는 화가났다
그로부터 한달뒤, 우리는 만나지도 않았다
연락도 심지어 그에대한 말도 하지않았다
드디어 그에게서 연락이왔다
"여보세요"
"응 자기야.. 오랜만이다 근처의 XX카페로 나와"
나는 최대한 단정하게 입고 샤워하고 화장하고 집을 나섰다
"왜?"
"우리.. 헤어지자"
"뭐!?"
"넌 나에게 너무 과분한것같아 그래서.."
"뭐.. 뭐라고?"
나는 다짜고짜 그에게 물을 뿌렸다
주변 커플이 떠들어댄다
지들이 뭘안다고
"개같은놈"
나는 욕을 한뒤 카페에서 나갔다
하지만 하루뒤 나는 그가 보고 싶어서 연락을 한다
[자기야 어제는 미안했어 우리 다시 시작하자]
라고 문자를 날리지만 그는 말하지 않는다
[자기 왜그래? 내가싫어?]
그래도 문자를 안한다
[우리 어제 그카페에서 만나자]
물론 그에게 복수하려는게 아니라 보고싶어서이다
그는 이미 나와있었다
"자기야, 우리 권태기인것 같아 우리 새롭게 시작하자 응?"
"....."
그는 아무말도 안한다
"자기야, 왜그래? 으흑..."
나는 서운함에 눈물을 흘렸다
"....."
그는 말없이 카페를 나간다 나는 그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한다
"자.. 자기야! 내가 잘못했어 그.. 그러니까 흐으으흑..."
그는 나를 본체 만체 외면하고 그냥 간다
명동한복판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라고 생각하지만
그남자는 너무 내맘에 들기때문이다
"어머, 저사람 왜저래?"
"미쳤네 미쳤어"
이윽고 사람들이 나를 보며 비웃고 경멸한다
나는 그딴것보다 이남자가 더 중요했다
명동 한거리에서 나는 울다 지쳐 길거리에서 쓰러진다
9시뉴스 속보
어제 저녁 6시경 명동에서 정신병 질환자인 K양이 환각
정신분열 증세로 마네킹이 자신의 남자친구라 생각하며
이의 원인은 과도한 사회적 스트레스, 마약등으로 밝혀졌으며
K양은 지금 XX 정신병원 부근에 감금되어있다고 합니다
2.
내 나이 23살
현재 나는 27살의 남자와 동거중이다
그것도 그 남자의 어린 여동생과 함께 말이다
내이름은 민정
그남자의 이름은 경섭
그 골치덩어리 남자의 동생이름은 지민
난 그 남자의 이름은 잘 부르지 않는다
그냥 오빠라고 부르고 골치아픈 동생이라는
지민이는 14살인데 한달에 약 5번 골로 사고를 친다
평소에 애교스럽게 언니~언니~라면서 귀엽게 따라다니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지민이는 그저 가식적일 뿐이다
14살의 한창 귀여울것같은 그렇게 생각 되겠지만 나는 아니다
밖에 나가서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14살 꼬꼬마 주제에 20대 중반이랑 몸을 섞는단 말이다
벌써부터 남자를 알면 어쩌란 말인지... 정말
경섭씨의 부모님은 시골에 계신다
시골이라고 해봤자 도시에서 국도로 40분만 달리면
도착하는 곳인데 지민이가 굳이 도시에서 살고싶다고
바락바락 우기는 바람에 우리가 떠맡아 버린것이다
왜 부모도 있는 어린 동생을 내가 돌봐야 된단 말인지 모르겠다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애기도 안낳아봤고
나도 아직 그리 철이 들지 않은 몸만 어른일 뿐인데...
내가 오빠에게 말을 안해본것도 아니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우리손에서 어찌 돌볼수가 없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친동생이고 부모의 부탁이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지만
참고 지낸지가 벌써 1년을 넘어가고 있다
한달에 약 5번 골로 사고를 치니 1년이면 12개월 그렇다면
총 60번 정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뒤치닥 거리를 한단 말이다
차라리 삥을 뜯거나 사람을 때리고 다니면 좋을것을
남자한테 미쳐서 저러고 있으니..
설상가상으로 학교까지 안가겠다고 버티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면 내 방의 물건들이 하나씩
없어지거나 옷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고
심지어 내 속옷까지 입는단 말이다
요즘 애들이 발육상태가 좋아 내 속옷이 맞는다는게
어이가 없을뿐
그리고 점점 내 머리스타일과 옷입는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이러다가 정신병자가 될것만 같다
지민이가 없어지면 온동네를 저녘이건 밤이건 새벽이건
찾아 다녀야 하고 사생활도 없고
쉴수도 없고 아끼는 물건까지 허락없이 내줘야 하고..
오빠는 정말 좋은데 말이다
정말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데 그의 좀
우유부단한 성격만 빼면말이지만
이런저런 불만이 쌓여있을 무렵 지민이는 또 몸이 근질근질 했는지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내가 회사의 회식으로 인해 새벽 4시쯤 귀가를 하고
현관문을 열때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오빠의 짙은 숨소리와 어린 소녀의 신음소리..
그 짧은 몇초동안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올랐다
설마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그 설마가 진짜가 되어있다는 확인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 방 문을 열었다
자기 친동생과 몸을 섞고있는 그..
어떻게 생각해야될지 모르겠다
정말 머리가 돌아버릴것 같았다
"오빠.."
"너!! 너!!!! 왜 니가 거기 서있는거야?그럼 지금 내옆에 있는건.."
"뭐야 들켜버렸잖아~"
새초롬히 입술을 깨물며 들켜버렸다는 말 한마디로
이일을 끝내려고 하다니..
"민정아 난 정말 넌줄 알았어 정말이야"
이건 말도 안된다
피가 섞인 남매 그것도 나의 남자친구와
그 남자의 여동생이 이런짓을 하고 있다니...
그것도 내 침대 내 이불 내가 잠들고
내가 오빠와 하나가 되는 그곳에서...
나는 정말 미쳐버렸는지도 모른다
눈알이 뒤집혀 창고에 망치를 들고왔다
"민정아 왜그래 내가 미안해 내가 실수였어
난 넌줄알고 정말이야 그 망치 내려놔 응?"
착한 오빠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알고있다
오빠의 잘못이 아니다
남자의 몸에 미쳐있는 저 가식적이며
성 도착증에 걸려버린 더러운 저년 때문이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년의 어깨에 망치를 내리 꽃았다
"악!!!!!!!!!!!!!!!!!!!!!!!"
더러운년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럼 감히 이짓을 용서받을수 있을꺼라 생각했단 말인가
죽여버릴꺼다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릴거다
오빠는 나를 말리지만 나는 그럴수록 더 힘차게 망치를 흔들어대며
지민이를 내려찍었다
팔, 다리, 등, 허리, 무릎, 얼굴, 머리...
수십차례 망치를 휘둘렀던가
이내 숨이차 더이상 휘두를 힘이 남지 않아서
털썩 주저 앉아 피투성이가 된 지민이를 보았다
아주 장관일수가 없다
얼굴 반 이상이 뭉게져 있고 팔은 거의 뜨믄뜨믄 뼈가 보여서
선혈의 피가 더욱더 빨갛게 보일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온 몸이 그야말로 누가 먹다 버린 바게트빵 같다고 해야 옳을까?
난 죄책감따윈 없었다
오히려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았다
잠깐 오빠는 뭘 하고있지?
방안 이리저리를 둘러보았다
오빠는 눈물을 흘리며 나와 지민이를 번갈아 보며
안쓰럽다는 표정과 슬픈 표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오빠 신고해 난 내가 잘못했다고는 생각안해
그렇지만 법은 틀려 난 사람을 죽였어 그것도 오빠의 동생을 말야"
"흑"
"일단 나 한숨만 자자 그리고 신고해 아니 자수할게"
그리고 난 지민이 방으로 갔다
내방엔 피때문에 누울 자리도 없으니 말이다
오빠는 주섬주섬 지민이의 시체를 정리하겠지
휴..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문뜩 멍한 눈으로 지민이 방을 둘러보는데
지민이의 책상 밑에 빨간 일기장이 보인다
뭘까.. 읽어봐야지
XXXX.XX.XX
요즘 편두통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때마다 오빠에게 펜x을 달라고 하는데 달라는건 안주고
자꾸 빨간캡슐의 약을 준다
그게 두통엔 직빵이라나?
여튼 걱정해주니 고맙긴 하다
XXXX.XX.XX
몸이 이상하다
자꾸만 몸이 뜨거워진다
목이 마른것 같기는 한데 단순히 물을 마신다고
갈증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바람을 쐬러 동네 놀이터에 나갔다
거기서 만난 한 대학생 오빠..
내가 먼저였을것이다
내가 먼저 입술을 부딪혔으니
그리고 새벽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그 남자와 해버렸다
XXXX.XX.XX
머리는 아프지 않은데 그 빨간 약이 먹고싶다
오빠한테 달라고 했더니 이상한 미소를 띄며 건내준다
오늘은 언니가 회식한다고 늦는다고 했는데
에효 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아.. 또 몸이 뜨거워진다
오빠랑 같이 있고싶어지는 기분은 뭘까
안되지 오빠도 피곤할텐데..
앗 럭키! 오빠가 날 부른다
왠지 설레는 기분 이약만 먹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
오빠는 왜 부르는 걸까
그런데 왠지 정신이 몽롱해진다
빨간 약 이라니
그게 뭘까
쓰레기봉투에 캡슐곽이 있는지 찾아보니
이건 주위 남자친구들이 자랑삼아 보여주던 여성 흥분제..
쉽게 말해 돼지 흥분제..
오빠가 이걸 왜 지민이에게 먹였을까?
난 다시 망치를 집어들고 오빠가 있는 방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