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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요?

스테이블김 |2012.11.20 17:11
조회 1,077 |추천 0

저는 4년 전에 이 일 관련해서 글을 올렸던 남자입니다. 저로써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되니 여기에 또 글을 올려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배우고 싶네요.

 

그 동안의 일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정말 복잡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대한 간략하고 객관적으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누나, 저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2남 1녀 입니다. 제가 큰 아들이네요.

배경을 그대로 알려드리기 위해서이니 자랑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누나는 의사, 저는 대학 교수, 동생은 MBA출신으로 대기업에 다닙니다. 제 와이프도 의사입니다.

 

아무 문제없던 가정에 동생이 결혼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와이프와 제수씨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수씨가 한 성격해서 손위 동서라도 절대로 지고 들어갈 생각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 모임에서는 등돌리고 냉냉한 표정으로 저희 와이프를 없는 사람취급하곤 했죠.. 저희 와이프도 물론 같이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도 큰 집이라고 제사를 주최한다거나 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형네 노릇이나 큰 동서 텃세를 부리지도 않았고 그럴 기회도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 할 때 저희 와이프는 형편이 풍족하지 않다는 것을 저희 집에서 이해하고 예단은 생략하고 소정의 돈만 전달받고 끝내었습니다. 동생네 결혼 할 때는 제수씨가 저희 본가 식구들하고 한 명 있는 이모네 예단을 가지고 왔는데 우리 와이프가 자기 할 때는 사람들 부르지도 않고선 뭐가 얼마나 대단한 행사라고 온 집안 식구 다 부르냐고 불만하면서 예단 받는 날 본가에서 방에 들어가서 훌쩍이고 있었죠..어머니가 가서 달랬었습니다. 아마 그 모습을 보았던 제수씨도 처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 결혼 할 때는 예단을 생략해 놓고선 무슨 사람들을 부르지 않았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와이프가 속상할 수도 있겠구나 해서 저도 달래주었죠..)

 

그렇게 냉냉하고 긴장감 있게 지나다가 일이 터졌습니다.(제수씨가 적대감을 표정과 미묘한 행동으로 티안나게 하는데 좀 불편하긴 했었습니다.그래서 저희 와이프는 표정 다 드러나게 같이 그러구요.) 저희 와이프는 토요일날 일을 하는데 동생이 자꾸 가족 행사를 토요일날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네는 월요일날 출근해야 하는데 일요일은 피곤해서 싫고, 그와 같은 이유로 대부분 사람들이 일요일은 집안행사 같은 것 (부모님 생일, 형제 생일 등) 잘 안한다는 겁니다. 저도 좀 괘씸해서 몇 번 타일렀었는데 동생네 애기 돌잔치 때에 또 토요일날 잡아서 제가 좀 싫은 소리를 하게 되어 동생과 싸웠습니다. (사실 돌잔치는 동생네 집의 큰 행사이니 그 쪽에 맞추어 줘도 되는 것이나 그 전에 부모님 생일 잔치 등으로 여러번 누적된 감정이 있었고, 누나나 저는 저희 가족들 스케줄은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모든 행사를 했었습니다. 집안마다 행사에 대한 분위기가 각각 다르겠죠..)

 

그러던 중 동생네가 토요일날 장소를 잡지 못하여 일요일날 돌잔치를 하였고 가족들 전부 참석하여 잘 치루었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중요한 세미나가 있는데 만약 겹치면 못 갈지도 모르나 그렇지 않으면 휴가를 내서라도 가겠다고 했었습니다. 일요일날 했으니 참석하는데 문제가 없었지요. 그러나 돌잔치 후 두 동서간의 사이는 더욱 냉냉해졌고 어머님이 좀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와이프를 설득하여 동생네하고 만나서 잘 지내자는 화해를 하자고 동생네 한테 제안을 하였습니다. 동생은 흔쾌히 받아 들였습니다. 모든게 잘 되었구나 했는데 동생네가 가능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하고서 연락이 없었습니다. 심통이 난 우리 와이프가 제수씨한테 "만나서 잘 해볼려고 했는데 만나기 싫다면 할 수 없지 뭐" 와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문자 보냈는지 몰랐구요. 문자를 보내고 바로 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화가 많이 났더군요.. 그래서 제가 "형네랑 만나자고 시간 알려준다고 해놓고선 왜 연락이 없냐?"하니 동생 왈 " 형수가 있지도 않은 세미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우리 돌잔치를 흠집, 깽판을 놀려고 했던 것에 사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만날 생각없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도 화가 많이 났고 뚜껑이 열린 제 와이프가 제 전화를 뺏어서 제 동생하고 말 다툼을 하였습니다. 동생은 아까 나한테 말한 깽판 어쩌구 하는 얘기를 형수한테 했구요...( 물론 세미나는 진짜로 했었습니다.)

 

사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제 와이프는 울고불고 난리를 쳤고 결국 본가 어머님한테까지 전달이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다행히 저희 편을 들어 주었고 동생을 심하게 나무라셨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자기네도 피해자라면서 죽어도 사과는 못하다고 했습니다. 시동생이 형수만 어려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형수도 형하고 시동생도 전화하는데 전화기 뺐어가서 끼어는 것은 시댁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도 하면서요. 제수씨는 옆에서 동생한테 어머니한테 왜 그렇게 큰소리내냐고 말리더랍니다. 아들이라도 다 큰 아들이 너무 완강하니 어머니도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바로 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본가에 다 모이게 되었고, 표정관리가 잘 되는 동생을 본 저희 와이프는 방에가서 울음을 터트리고 제사상에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어머님은 그래도 제 와이프 입장을 이해해서 동생을 그렇게 나무라고 사과하게 할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와이프가 제사를 망치자 화가나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6개월만에 돌아온 첫 추석 제사 였습니다.) "너도 잘 한 것 없다. 그러니까 남자들 전화하는데 왜 끼어들어가지고 그런 소리를 듣느냐“라고 했습니다.

 

더 뚜껑이 열린 제 와이프는 집에와서 시댁하고 않보겠다고 난리를 치고...내가 달래고 달랬습니다. "어머니는 동생보고 형수한테 사과하라고 엄청 나무라고 난리를 쳤는데도 저 놈이 도통 말을 않듣는데 어떻게 하느냐..어머니는 최선을 다하셨다..봐 드리자"..등등

 

하지만 화가 안풀렸는지 밤 12시가 다 되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지금 오빠하고 살지 안살지 고민중이라고 하고 전화를 끊지 않나...

달래는 나를 지 와이프 먼저 생각않하고 본가만 생각한다고 패질 않나....(창피합니다. 남자인 제가 맞기 까지 했네요..)

와이프가 벌어 온 돈으로 호의호식한다고 하고....저랑 전날 밤 싸우고 병원에 갔다와서는 집에 있는 저를 보고 마누라 돈 벌러 갔는데 아줌마 해준 밥이나 쳐먹고 잠이나 자고 있다고 하고....(어이가 없더군요..남편이 버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여자가 버는 것은 무슨 벼슬인가 보죠..)

당신네 집은 이혼을 부르는 집안이다라고 하기도 하고.... 너무 상처 받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지면상 생략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 달래가지고 어머님 집에 데려가니 또 오만상 찡그리고 방에 들어가더군요. 어머니가 "아직도 화가 안풀렸니?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하시니 와이프가 소리 지르며 작은아들 교육 잘못 시킨 어머니가 내가 자식 교육 잘못시켜 미안하다고 자기한테 사과를 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그 자리에서 끝내고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잃으신지 6개월 밖에 안되시는 어머님이 참으시더군요. 아마 아들 가정을 위해서였겠지요.

 

그리고 나서 와이프가 분이 좀 풀렸는지 어머님하고는 않본다고는 안했습니다. 그래봐야 저희 어머니는 좀 신식이라서 생일이나 명절 등에 밖에서 외식하는 정도 만났었죠. 단적인 예로 결혼 7년동안 저희 집에 들어오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이니까요. 저도 수많은 모욕적인 상황을 견디고 이제 해결되었나 싶었습니다. 가정을 지킨 안도감도 있었구요.

동생네는 다행히도 외국으로 발령이 나서 가버렸습니다.

 

그 후 4년이 흘러 동생네가 귀국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그 4년 동안 와이프는 옛날 얘기를 꺼내서 수시로 저를 괴롭혔고..저는 와이프를 달래고 또한 처가 댁 식구들한테 헌신하면서 버텼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와이프한테 잘하고 처가 부모 형제한테 잘하면 와이프가 감동해서라도 마음을 좀 열수 있을지 않을까 했죠...한달에도 몇 번씩 만나서 밥 사드리고 놀러다니고 해외여행 모시고 다니고...또 직업이 없는 처남을 제 직장을 걸고 취직도 시켜 주었습니다. (물론 불법적인 것을 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청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지요..) 그나마 나중에 처남이 사표를 내고 나왔습니다. 저는 처남이 직장생활을 못하니 처남댁이라도 취직시켜줄려고 노력 했지만 최종 면접에서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반대로 저희 어머님은 저희들이랑 같이 가는 해외여행 경비도 내주시고..돈도 주시고...아이도 크고 하니 어머니가 죽기 전에 큰 집을 장만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동생네 오기 전에 빨랑 집을 사야 한다고 해서 강남에 50평 아파트를 어머니가 도와 주셔서 저희 부부 공동 명의로 사게 되었습니다.(사실 어머님은 공동 명의에 대해서 약간 망설이는 눈빛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를 더 우리집 식구로 끌어안기 위한 신뢰의 인센티브로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동생네가 귀국하니 마음이 좀 급하셨다고 하시던구요.

 

어머니께서 동생네 오니 이제 오래된 과거 잊고 내 앞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라고 나한테 말하셨습니다. 동생한테는 이미 말했고 어머니 앞에서 분위기 이상하게 하는 놈들의 (본인이 되었든 와이프가 되었든간에) 가정하고는 인연을 끊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살아 생전에 너네 형제들 사이 갈라지는 것은 못 본다고 하셨습니다. 동생은 그러겠다고 했다더군요. (물론 제수씨도 동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누나도 나서서 저희 와이프한테 잘 얘기하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어머니 옆에 앉아서 혹시 동생네가 교묘히 스트레스 주는지 또는 너희 와이프한테 매너 없는짓 하는지 눈 크게 뜨고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와이프한테 어머니 말씀을 전달하였습니다. 저는 정말 와이프가 알겠다고 할 줄 알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본인의 행동에 좀 미안하면서 흔쾌히 그러겠다고 할 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동생네 볼 수 없답니다. 내가 "**야, 어머니가 저렇게 원하시는데..노인네가 부모입장에서 자기 자식들이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한 아픔이 어디 있겠느냐...또 자식입장에서 그 보다 더한 불효가 어디 있겠느냐"하면서 달래도 소용없었습니다. 동생네는 또 자기를 교묘히 괴롭히고 공격할 것이고 자기만 힘들어 죽을 것이랍니다.

그래서 내가 "**야, 누나까지 나서서 지켜본다고 하지 않느냐.. 어머니도 다 며느리 비위 맞추고 마음 돌릴려고 집도 도와주고 그런 것 아니냐..그럼 최소한 집안 행사 때라도 가서 동생네가 밉더라도 어머니 앞에서만이라도 표정연기, 또는 연기라도 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면서 달랬습니다.

그래도 소용 없었습니다. 조금 풀리는가 싶더니 동생네가 또 자기를 어떻게든 괴롭힐 것이고 자기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연기 같은 것 못한답니다.

그러면서 화가 난 듯이 "어머니가 집 사는데 그 푼돈 보태 주었다고 또 자기를 힘들게 하는 요구를 해." 하는 것입니다. 또 반복되는 레파토리..." 지 새끼, 마누라는 지켜주지 못하고.."

제 와이프는 동생네가 자기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죄해도 만날까 말까 한다고 합니다.

 

정말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심신이 지쳐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을 까봐 두렵습니다.

나는 이러면서도 제 아이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정말 세상에 결혼 한 여자들이 시댁하고 틀어지면 다 이런 것일 까요? 와이프를 이해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 가슴에 못을 또 박아야 할 까요?

시동생하고 주먹다짐을 했어도 이렇게 까지는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독할 수가 있을까요...? 앞으로 얼마나 시댁에 분 풀이를 해야 마음이 풀리는 것일까요...

 

저는 여기서 화를 못참는 집이 지금까지의 일을 다 뒤집어 쓰고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까요? 자기가 동생네 얼굴 보고 울음이나 터트리고 대판 싸우고 그러는 더 험한 꼴을 보고 싶으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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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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