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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전라북도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25살 남아 입니다~

못생긴남자 |2012.11.21 04:31
조회 347,802 |추천 132

제가 올린 글의 본질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달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다만 택시가 열악한 환경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주십사 쓴 글이구요

이 글로 인해 택시를 비난하고 서로 싸우고 그러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되어서 쓴 글이었구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왜 서울 택시는 승차거부가 심하고 손님을 왜 골라 태워야만 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서 쓴 글이니 비난하는 댓글은 삼가해주셨음 좋겠습니다 ~

버스 운전기사님들도 힘든걸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들 밥그릇 뺏낄걸 미리 예상하고

지금 현 시점에서 파업을 한다는건 대중교통으로써 해야 할 일이 마땅한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정말 밥그릇을 택시로 인해 빼앗긴다면 그때가서 파업을 해도 늦지 않을텐데 말이죠..

버스 파업은 모두 택시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방에 있는 분들은 오히려

택시를 더 격려해주고 대중교통에 포함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게 서울과 지방의 차이죠...여튼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조속히 서로 윈윈하는 결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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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안녕~~ 저 기억 하시나요?? 기억 못하면 섭섭..ㅠㅠ

정말 간만에 판에 또 다시 글을 쓰네요..지난번에 쓴글 두개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오늘의 톡인가? 됐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꾸벅~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놓을께요

http://pann.nate.com/talk/316619058

오늘 일끝나구 와서 잠깐 컴퓨터로 뭐좀 할께 있어서 켰다가 문득 생각나서 간만에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요즘들어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되네 안되네 이걸로 많이 시끌시끌 하더라구요...

저야 뭐 크게 관심도 없었지만 아무래도 지금 택시를 운전하고 있기에 포함된다면야 좋겠지만

안돼도 크게 상관없어요...하지만 택시를 운전하기에 정말 열악한 환경인건 확실하단 거죠..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되면 전국 버스가 다 파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지금 버스에 지원되는 여러가지 혜택들을 택시한테 뺏길까봐 그런거죠..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저같아도 짜증나고 열받을 겁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버스를 운전하게 되면 한달에 정확히는 모르지만

하루 일하고 하루쉬고 이런 형식으로 한달을 일하게 되고 법인택시(회사택시)는 5일 일하고

하루쉬는 형식입니다..그럼 버스운전기사는 한달에 보름정도를.. 택시는 약 25일정도를

운전 하게 되는거죠 하루에 운전하는 시간은 택시와 버스 모두 비슷합니다 (보통 13~16시간)

수입을 따져보자면 버스에 대해선 확실히 모르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나라에서 보조해주는 덕에

한달에 200~300정도의 수입이 생기고 또 자녀 학비도 지원 받지요

하지만 택시는 버스보다 훨씬 더 많이 일을 하면서도 수입이 버스기사보다 반절 내지는 3분의2밖에

안됩니다..나라에서 택시에게 지원해주는건 유가보조금이라 해서 LPG 가스 1리터당 200원정도를

보조해주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수입이 터무니 없게 차이가 나죠 ?

그래서 택시 업계에선 대중교통에 포함시켜 주라고 예전부터 주장해왔던 겁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정부에서 버스와 택시가 함께 공존하며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신속히 찾아서

버스 파업으로 인해 애꿏은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정말 걱정이네요..

 

네이트 시사란에 택시 대중교통 관련글을 전부 읽어 보고 그 밑에 달린 댓글들 거의다 읽어

보았는데 진짜 정말 가슴아프더라구요..역시 문제가 되는건 대표적으로 승차거부..카드결제거부..

물론 승차거부와 카드결제거부는 100프로 택시 잘못은 맞습니다..하지만 여기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하는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왜 택시가 승차거부가 심하고 카드결제를 거부하는지를요

우선 교대로 12시간씩 차한대로 근무를 합니다 그럼 전부 12시간을 운전할 수 없잖아요?

밥도 먹어야 하고 차에서 내려서 담배하나 피우기도 해야하고 몸이 뻐근하면 스트레칭도 해야할것이구요

이런 소소한 시간들을 빼면 보통 9~10시간정도 운전을 한다고 합니다(지금 여기부분은 서울 법인택시를

말씀드리는거예요)그럼 택시 피크시간은 밤 10시~새벽2시 정도인데 이안에 모든 사납금을 벌어야

하고 이외에 기름값 또 집에 가져갈수 있는돈까지 벌어야 합니다..그럼 엄청 빠듯한 시간이죠..

예를들어 술에 취한 손님한명 잘못태웠다가 거기에 휘말려서 경찰서 가게되고 그럼 자연스레

시간이 낭비가 되는거고..그럼 그 하루는 사납금을 본인 돈으로 채워야 하고..오히려 일을 한게

손해볼때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가급적 술취한 손님은 안태우려 하고 길막히지 않는곳으로 가는

손님을 골라 태우게 되고 이런 형태가 되어 버린거죠..

당장 눈에 보이는것만 따지고 비난하지 말고 택시 기사들이 왜 그렇게해야만 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출산률이 저조한건 무조건 여자를 탓할께 아니잖아요? 아기를 마음껏 낳을 수 있는 그런

사회구조가 마련되어 있지 못해 마음껏 아기도 못낳는 것처럼 택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무조건 택시만 탓하지 마시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택시를 타실때 피해야 할 곳을 말씀드려 볼까 해요..

택시를 잡는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손님을 태우는 입장에선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가령 도로폭이 넓은 신호등 있는 교차로에서 갑자기 손님이 손 흔들때..이럴때 정말

난감합니다 가뜩이나 손님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태우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때에 차도 엄청 많고

도로가 밀릴때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우면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느릿느릿하게 택시에 승차를

합니다..진짜 정말 20명중 19명의 손님이 그렇게 승차를 하죠..뒷차들은 빵빵거리고 빨리꺼지라고

난리가 났는데 손님들은 정말 세월아 네월아 합니다..진짜 속터질 노릇이죠..빨리타라고 말도

못하고..통곡그럼 제 뒷차들은 모든 비난을 저한테 쏟아 붓는거죠..참 진짜 환장할 일이죠...

이건 정말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사람만 알겁니다..통곡

택시를 잡으실땐 제발 저런 도로 폭이 넓은곳에서 특히 꺽이는 곳에서 택시 잡으려 하지 마시고

20미터 정도 옆으로 이동해서 잡아 주세요..그럼 제 택시 하나로 인해 뒷차가 밀릴일은 없을테니까요..

 

휴..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구요~

저부터라도 친절한 택시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올께요 슝~~파안

  

 

추천수132
반대수573
베플ㅡㅡ|2012.11.21 15:40
필요 이상으로 많은 택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지하철이 끊기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피크시간 동안 승차거부를 밥먹듯이 하고 카드결제거부하고 환승할인제도 도입은 커녕 기본요금도 지역별로 다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비싼 대중교통'이라고 우기며 유류비 지원으로는 부족하니 국가예산으로 지원해달라 아닌가요? 자, 그럼 우리 한번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상을 해 봅시다.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인정되는 법안이 통과되고 국가예산 중 일부를 택시업계에 지원하겠죠. 그 예산의 출처가 어디가 될까요? 같은 대중교통인 버스업계의 예산을 줄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안그래도 적자인 버스업계는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버스비 인상을 강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갑니다. 만약 버스업계에 지원하는 예산을 줄이지 않는다면 아마 국민들에게 세금인상을 요구하겠죠. 업무시간을 보더라도 정해진 시간내에 정해진 구간을 통과하고 승객을 승하차 시켜야 하는 버스기사는 제대로 화장실이라도 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대기시간이 긴 택시와 달리 버스기사님들은 한 번 출발하면 2시간이상을 내리 달려야 합니다. 또한 대중교통이 된 택시 모두가 기존처럼 일반도로를 계속 이용할까요? 추측하건데, 본인들도 대중교통이라며 버스전용차로를 달릴겁니다. 전북은 잘 모르겠지만 서울 일대의 출근시간 교통상황은 끔찍합니다. 그나마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덜 막히는데, 그 수많은 택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한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겪는 그 힘든 상황은 택시회사 내부의 문제가 더 큰걸로 보이는데 왜 그 해결을 나라와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겁니까? -- 추가글 보고 한마디만 더 할께요. 밥그릇을 빼앗긴 후에 파업을 해도 늦지 않을거라구요? 글쓴이는 의회에서 법안이 발의되고 통과하고 이런 절차가 별것 아니라고 보시나요? 빼앗긴 밥그릇을 되찾아 온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알기 때문에 버스 업계가 반발하고 나선거 아닐까요?
베플죄송|2012.11.21 09:48
버스와 택시는 같지 않습니다.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는 정액이고, 택시는 거리에 비례하여 요금이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버스에서 많게는 30명 이상도 승차하지만, 택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대형면허와 경력이 필요하지만 택시는 무사고 운전경력과 1종 면허만 있으면 됩니다. 제 의견은 300인승 항공기와 25인승 경비행기 조종사의 급여가 같지 않아야 하듯 이용자의 수에 따라 차등이 존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경비행기 조종사가 비행기가 본인 소유라면 300인승 항공기 조종사보다 돈을 더 벌지도 모르겠지요
베플공부쟁이|2012.11.21 16:15
황당해서 로그인합니다. 아버지가 버스기사이십니다만 200-300이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15일밖에 일을 안한다구요? 새벽4시에 일어나서 첫차운전하시는날에는 11시 넘어 끝나고 막차가 6시정도에 출발하면 밤 1시 되서 끝납니다. 쉬는시간이라고는 왕복 한탕 하고 왔을때 10-15분씩 쉬는게 다구요 월급은 더블이라고 하루일하고 그다음날 안쉬고 바로일하면 한달에 그렇게 두세번해야 간신히 200 넘습니다 그리고 자녀교육비 지원? 그런거 전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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