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치룬 재수생입니다 ㅎㅎ
판에 무슨 재밋는 얘기 올라왔나 볼줄만 알았던 제가 직접 판에 제 얘기를 올리게 될줄이야 ![]()
뭔가 떨리고 설레고 그렇네요 ㅎㅎ....
판에 용기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엄마한테 하고싶은말이 있어서예요
제가 직접 말로 전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전하려고 하면 입이 잘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흐미..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는 판에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도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구요
그럼 시작할께요!! 헉헠.. 판의 묘미인 음슴체로.. 진짜 써보고싶었는데 ㅋㅋㅋㅋ 음슴체로 쓰겠슴돠
글쓴이는 현재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청각장애인임
글쓴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신체검사시간에 청력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었음
그 때 검사를 받았더니 일반인보다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것일 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음
그래서 글쓴이와 글쓴이엄마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더 이상 귀에대해 신경쓰지 않았음
그러다 글쓴이는 중학교3학년때, 자신의 귀에 이상이 있는 것을 느끼고 엄마와 큰병원에 찾아갔음
글쓴이는 감각신경난청이라고 하셨음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도 할 수 없다고 했음
청력도 몇년전보다 많이 떨어졌있었고 더 떨어질지모르니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음
그 이후로 글쓴이의 청력은 계속해서 떨어졌음
그리고 글쓴이가 고등학교 3학년에 들어가자마자 의사선생님은 보청기를 빨리 착용해야한다고 하셨음
또한 언어분별력이 많이 낮아서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됫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였고 충격이였음
글쓴이 귀에 들리는 소리가 글쓴이 옆사람이 듣는 소리와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음
내가 남들 다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기분을 상실감이라고 표현해야할지 절망이라고 표현해야할지..
하지만 글쓴이는 괴로워할 수 없었음
글쓴이보다 더 큰 충격과 괴로움에 눈물짓는 엄마가 있었기 때문임
당신이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했다고, 어렸을 때 제대로 신경써주지 못했다고 미안해서 엄마는 계속 우셨음
거기에 글쓴이까지 울어버리면 더 슬퍼할까봐 일부러 괜찮다고 누구 죽냐고 그만 울라고 말했음
모조리 다 당신탓으로 돌리고 글쓴이만 보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 더 비싼 보청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
그런 엄마를 보면서 힘을 내야지 하고 당시 고3이였던 글쓴이는 열심히 학교를 다녔음
그러다가 글쓴이는 글쓴이 친구가 해준 말에 인생에서 가장 큰 상처를 받게됫음
글쓴이가 청각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된 글쓴이의 반 친구들이 수업을 듣던 도중 뒤에서 " 얘 진짜 안들려? XX야 XX야 진짜 안들리나봐 ㅋㅋ " 이런말을 했다는것임
그 이후로 글쓴이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음
손도 떨렸음 그 말을 했다는 아이들을 마주할때마다 손이 떨리고 아무 소리도 않들렸음 소름끼치고 .. 패닉이었음
계속 눈물이 나고 화가 나고 삶의 모든 의욕을 잃었음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했음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음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그렇게 글쓴이가 힘들어하는동안 글쓴이의 엄마도 같이 힘들어했음
글쓴이가 울면 엄마도 울고 우울해하면 같이 우울해하고 .. 지금 쓰면서도 그 때 생각하니 울컥울컥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고 힘들어했음
아침마다 글쓴이가 학교가기 싫다고 하면 엄마는 울면서 글쓴이를 두고 직장에 나갔음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오면 늘 엄마는 울면서 죄송하다고 말해야했음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눈물이 남..
엄마는 집안 모든일들을 글쓴이에게 맞춰줬음
글쓴이 기분을 살피고 글쓴이 눈치를 보면서 엄마는 숨죽여서 울었고 웃었음
엄마 덕분에 글쓴이는 점점 용기도 얻었고 힘들었던 일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음
그리고 지금, 글쓴이는 작년에 힘든 일들로 실패한 수능을 올해 다시 치뤘음
일년동안 집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힘들었던 일들도 많이 털어낼 수 있는 시간을 보냈음 그리고 다시 수험장에 들어섰음
엄마는 글쓴이가 수험장 들어가는 걸 보면서 울었다고 함 정말 눈물이 많음 ㅋㅋㅋㅋㅋ
글쓴이는 듣기시험을 치룰 수 없는 특별관리대상자라서 같은 청각장애인 친구 한명과 같이 시험을 봤음
시험 치루고 나오는데 와.... 정말.... 그 기분은....
그렇게 글쓴이는 무사히 수능을 잘 치뤘고 지금은 대학에 입학할날만 손꼽아 기다리고있음
그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던 중 보청기를 착용하면서 지난 힘들었던 날들이 눈앞을 스쳐지나갔음
그리고 글쓴이가 행복해하니 함께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면서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이 생각났음
그래서 판을 빌려 엄마한테 그 말을 전하고자함
자기!! (글쓴이가 요즘 엄마를 자리가로 부름........허허)
시간 진짜 빠르다 엄마 벌써 내가 내년이면 스물하나여.. 어째 이리 시간이 빠르대~
엄마 나때문에 지난 몇년 진짜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 정말.. 엄마는 나한테 항상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아니야 내가 미안해
내가 건강하지 못해서 않그래도 많이 힘든 엄마를 더 힘들게 했어..
조금 더 씩씩하게 이겨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엄마를 더 속상하게 했어 미안해 엄마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고 보듬어주고 격려해주고 같이 울어주고 같이 힘들어해주고 ..
다 같이 해줘서 내가 이렇게 잘 이겨낸거야 다 엄마덕분이야 너무너무 고마워
엄마는 지금도 항상 내 걱정 뿐이지?
귀가 불편하니까 앞으로 내 학교걱정 직장걱정 ~ 귀얘기만 나오면 눈시울부터 붉어지고 ㅋㅋㅋㅋ
엄마 걱정하지마 난 다 이겨낼 수 있어 내 힘으로
사람한테 오는 시련은 다 그 사람이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인것이여
그리고 한번 이겨냈는데 두번세번은 못이겨내겠어? 엄마딸을 뭘로보고 ㅡ,ㅡ 믿지?
내가 꼭 좋은 의사선생님되서 엄마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내옆에 오래오래 있을 수 있게 해줄테니까 장수하실 걱정이나 하세요
엄마 ~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로는 모자르지
친구같이 편하고 모든 기쁜일 슬픈일 힘든일 다 함께 짊어져주는 엄마여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힘들어하는 내 손 꼭 잡고 일으켜주고 놓지않아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엄마한테 받은 만큼은 안되겠지만 이 고마움 앞으로 두고두고 갚을께
사랑해 엄마 너무너무 사랑해 엄마가 내 엄마여서 너무 행복해
우리 평생 함께 나누는 모녀가 됩시다 !!
(예의상 좀 가렸어요 허허 Oh Your Eyes ㅠㅠ)
사실 저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은곳에 나가는걸 좋아하지않아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 나가게되면 귀가 멍해지고 다리도 후들거려요
혹시라도 저 사람이 내 욕을 하진 않을까 사람들 입모양을 쳐다봐요 트라우마같이요...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은 못하고 일부로 집에만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용기를 내보려구요
몸이 아픈 사람보다 마음이 아픈사람이 더 불쌍한거니까요
잘 듣진 못해도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될꺼예요
그리고 제곁엔 항상 엄마가 계시니까 다 이겨낼 수 있겠죠 ㅎㅎ
저와 비슷하게 고민하시고 힘들어하시는분들 계시겠죠?
힘내세요 여러분한텐 여러분을 사랑해주고 항상 옆에 있어주는 가족이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 우리 모두 힘내요 ~
지금까지 제 이야기 읽어주신 판분들 감사합니다 (__)
글재주없어서 길고 재미없으셨죠? 그렇다고 마우스 휠만 내리셨다면.... 죄송합니다....으헝헣ㅇ휴어휴
저희 엄마가 출근하시고 이 글을 읽으실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여러분!!
아직도 글쓴이 걱정하느라 당신은 돌볼 줄 모르는 눈물 많은 저희 엄마께 응원의 메세지도 좀 부탁드려열
더불어 저 글쓴이도 기운 솟아나라고 이쁜 선플들 부탁해영 헤헤
그리고 이 아이는 저와 결연을 맺은 아프리카 제 동생입니다
한달 3만원이면 이 아이와 이 아이의 가족이 학교도 다니고 밥도 굶지 않고 예방접종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별다방 콩다방 커피 6잔, 뜨거운피자 더미너피자 미스피자 한판이면 3만원
한 순간만 참고 나누시면 아프리카 한 가정의 소중한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답니다
행복한 나눔 함께해요 판분들 ~~~~~~~~~~
마지막으로
유승호 잘생겼다 추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다 느므 재밋어서 미추것다 추천 ㅠㅠㅠㅠㅠ
엄마가 보고싶은 분도 추천! ㅠㅠ갑자기 보고싶엉ㅠ
밑에 따봉버튼 눌러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당 (__)
엄마 사랑해♥
엄마 딸로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