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요즘, 건강하신지요?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춥다고 하니, 월동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사는 여수도 쌀쌀~하네요.
올해는 여수에서도 ‘눈’을 볼 수 있을까요?
몇 해 전인가 5cm의 눈에 여수시내가 마비가 되었다는 전설적인 얘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만,
여수에선 눈 보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인 듯 합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오늘(11/15), 저는 내년 달력과 다이어리를 받았습니다.
‘와~ 벌써 2012년이 가는구나’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정말, 다른 때보다 훨씬 더 가열차게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어쨌든, 2012년도 이렇게 가는군요.
송년회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 입니다. / Justin Ornellas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이때쯤 되면, 일반적으로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가면서 송년회를 잡지요.
여러분께서는 어떠신가요? 벌써 꽉 찼다고요?
서울에 있을 때 저는 몇 군데 회사를 옮겨서 그때 그 동료들 만나고,
업무의 일환인 출입기자들과 한잔하는 것만 해도, 12월 달력이 꽉 찼었는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수에선 모임이 그리 많지 않네요.
덕분에 우리 딸과 함께 할 시간이 많아 넘흐~ 좋습니다. 허허.
그럼, 송년회 메뉴로는 주로 뭐가 올라오나요? 메뉴 정하는 것은 주로 막내들 몫이긴 한데요^^
아마도 아주 비싼 소고기 아니라면 ‘육(陸)’ 고기는 제외하고,
‘회나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외치지 않으신지요?
이곳 여수에서는 신선한 회는 기본이라, 회 중에서도 ‘무슨 회’가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소개해 드릴 ‘참치회’, ‘선어회’처럼요.
붉은 속살의 유혹 참치회
그럼 시작해 볼까요? ‘참치’라는 이름은 ‘진짜 물고기’라는 뜻에서 비롯됐다고 하며,
부위에 따라 지방의 정도가 차이가 나고, 그 맛과 육질이 모두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생선입니다.
눈 앞에서 직접 회를 떠주시며 팁까지 가르쳐주신 친절한 사장님^^
수십년을 참치와 함께 해오셨다는 시청 뒷길 ‘율도’(061-683-0670) 사장님은
직접 주요 부위(대뱃살)를 들고 와 회를 떠주시면서,
먹는 순서와 참치를 맛있게 먹는 팁을 가르쳐 주셨답니다.
자~ 아래에 적어드리는 몇 가지 팁을 기억해 두었다가 참치 드실 때 활용해 보시지요^^
참치회를 맛있게 먹는 Tip!!
참치회와 함께 다양한 음식들이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이 식당, 인당 단가는 좀 쎄긴 하지만, ‘1년에 한번뿐인’ 송년회라고 생각한다면,
모임 참석자들과 갹출하여(!) 질러 볼만 합니다.
정갈한 음식과 신선한 참치회로 모임에 참석한 분들에게 ‘대만족 송년회’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고
강력 추천해 보는 바입니다.
아, 참! 인터넷을 찾아보니, 참치에 찬 소주 보다는 따뜻한 정종(사케 류)을 드시는 것이
참치의 기름기를 상쇄시키는데 좋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참치엔 소주로 하겠습니다^^
색다른 회 선어회
다음으로는, ‘선어회’입니다.
저는 여수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활어회’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선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보였고, 맛있다고 소문난 선어 전문점
(민들레집, 돌섬선어, 미르횟집 등)을 찾아 다니며 선어 맛을 보게 되었지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선어’를 치면,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라고 되어있습니다. 즉, 신선한 어류이긴 한데, 살아있지는 않은 놈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여수시 국동에 있는 ‘동해선어’(061-643-3792)입니다.
이곳은 정말 아는 사람만 간다는 곳인데요.
저렴하고, 넓은 방으로 되어 있어, 송년회 같은 회식 장소로는 기가 막힌 곳입니다.
또한, 서빙 보시는 이모한테 잘 만 얘기하면, 공짜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십니다.
특히, 천만원주(소주잔에 만원짜리 한장, 천원짜리 한장으로 소주잔을 감싸는 것)를 드린다면
확률은 120%로 높아질 겁니다.
인심 좋은 이모는 말만 잘하면 서비스도 팍팍 주신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신선한 해산물은 기본이고, 무엇보다도 저렴한 것이 이곳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방마다 비치되어 있는 냉장고에 아주 시원한 음료수와 술들이 가득 차 있어
혹시 주당(酒黨)과 함께 한다면, 주당을 냉장고 근처에 두는 ‘우(愚)’를 범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선어회는 야채와 함께 먹으면 더욱더 맛있습니다.
선어는 특히 신선한 야채들과 함께여서 더욱 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요.
(물론, 술이 함께 들어가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병어와 참치, 민어를 ‘선어화’하여 3종 세트로 구성됩니다.
저는 양념장에 찍어 생양파와 함께 먹는 편인데,
여러분도 좋아하는 야채와 함께 ‘선어회’를 즐겨보심이 어떠실지요?
이맘때쯤 되면, 저희 어머니 말씀이 항상 떠오릅니다.
“송년회 건, 망년회 건, 다 좋다. 하지만, 넘치지는 말아라!” 여기서, ‘넘치다’는 아시겠지만 ‘술’입니다.
요즘 술을 많이 권하진 않지만, 혹시 좋은 자리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넘어버릴 수도 있는데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한 연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