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일이 많아서 이틀에 한 번씩 업뎃 할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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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앞에서 말했다시피 나님은 호작질 (이거 표준어 맞나요?? 우리 집에선 ‘저지래’라고 하는 딱 봐도 사투리인 거 같아서요…;;)의 대마왕임
나는 어릴 적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곤 했음
어느날은 엄마 화장품이 눈에 띄었음
솔직히 얼마전부터 좀 해보고 싶었는데 엄마한테 흠씬 두들겨 맞을거 아니까 좀 엄두가 안 났음 ㅋㅋㅋ ㅠㅠㅠㅠ
먼저 립스틱을 발라봤음
(아마 다들 해보셨을꺼라 믿음)
그 당시 엄마는 빨간 립스틱을 쓰셨음
물론 지금은 빨간건 입에도 안 대심 그 당시 빨간 립스틱이 유행했나봄 (좀 촌시럽긴하죠…)
오마이갓! 이건 신세계!!! 솔직히 이쁘진 않았는데 뭔가 신기신기 ㅋㅋ
아이셰도우 같은거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디 바르는지도 모르고 그냥 손으로 찍어서 얼굴에 발라봤음
그렇게 한바탕 놀이가 끝나고 슬슬 엄마가 혼낼까봐 불안감이 엄습해오는거임
나는 립스틱도 휴지로 빡빡 닦고 세수도 몇 번 했음
나의 완전범죄는 이렇게 완성되나 싶었음 ㅋㅋ
근데….. 엄마가 퇴근해서 돌아오시고 그 때 까지도 괜찮았음
근데 청소하시고였나 저녁 하시다였나? 암튼 쓰레기봉투에 있는 빨간 립스틱 묻은 휴지를 똭! 봐버리신거임 ㅠㅠㅠㅠ
완전범죄 바이바이…
엄마한테 꾸지람을 듣고 끝났던거 같음 ㅋㅋ
에피소드 2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아빠는 우리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음
교육에 관심이 많다기 보단 우리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하셨던 듯 함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빠가 토요일에 시내에서 강연회가 있다고 우리 삼남매한테 시내로 나오라고 함 (아빠는 시내에서 직장생활 하셨음)
그 어린 놈들이 어떻게 시내까지 잘 찾아갔는진 모르지만 우린 아빠가 알려준 버스 노선을 타고 시내로 나갔음
아빠가 어느 빵집 앞에 도착하면 전화하라 하셔서 빵집 앞에 공중전화에서 아빠 회사로 전화했고 얼마있다가 아빠가 나오셨음 (잘 생각은 안나지만 아빠가 빵도 사주셨음 ^^)
우리 4명은 같이 강연회를 들으러 갔는데 원ㅇ연 박사라는 분으로 기억함 (아 나님의 기억력이란… 근데 정작 강의 내용은 기억 안 남 ㅋㅋㅋ)
그 당시에는 박사라면 우와~ 이런 세상이였으니 엄청 신기해하며 강의를 들었던 거 같음
물론 어렸던 나는 뭔 말인지 별로 이해를 못 했던 듯 (울 언니 오빠도 뭐 비슷했을 거 같은데… ㅋㅋ)
아빤 강연회가 마치고 우리에게 느낀 점도 물어보셨고 그 박사님이랑 얘기도 몇 마디 나누었던 걸로 기억함
그 담에 아빠가 일 있어서 우리끼리 집에 왔는지 같이 왔는지는 잘 기억 안 나지만 나름 보람찬 하루였음 (이게 아마 처음 우리끼리 버스타고 시내까지 나가봤었던 일인 듯)
에피소드 3
아빠는 어느날 등산갔다가 였는지 뭐 어디서 구해온건지 대추나무 회초리를 구해오셨음
맨질맨질하게 쫙 곧은게 완전 튼튼한 그런 회초리였음
우리가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아빠는 그 부리부리한 눈을 바락! 뜨시며 (원래는 자상한데.. ㅠ) 대추나무 가져와! 라고 하셨나? 암튼 그랬는데
대추나무 회초리는 늘 우리 어릴 때 아빠가 재료 사와서 손수 만드시고 니스칠까지 하신 나무 의자에 넣어놨었음
우리에겐 대추나무 회초리는 두려움의 상징이였고 누가 좀 갖다 버렸으면 했었음
(오빠가 제일 많이 맞은 듯 ㅋㅋㅋ 에헴..)
그러다가 아빠가 너무 화나셔 부러뜨리셨는지 어쨌는지 (맞다가 부러진건가…? 설마…. -_-;;)
어쨌든 중간이 좀 부러졌음 (그 반쯤 부러져서 나무심은 아직 붙어있는 약간 그런 상태)
우리는 그 사악한 존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했는데
나~중에 오빠가 고등학생 때 아빠는 어디 휴게소 잡화점 같은데서 샀는지 (아빠는 고속도로 휴게소만 가시면 그런 잡화상 주변을 기웃기웃 거리심, 그리고 귀가 얇아서 뭐 좀 신기한거 있으면 사오심 ㅋㅋ) 나무 검을 사오신거임 -_-
나랑 언니는 안 맞아 봤던거 같은데 (물론 이게 나의 false memory일 수도 있음)
오빠는 몇 번 맞았던 듯…
저번에 댓글에 부모님은 때리고 나서 꼭 밤에 잘 때 약 발라준다 하셨는데
울 아빠도 그랬던 듯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들이란….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