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왔죠?? ㅠ 죄송해요
저는 오늘 여기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제가 이렇게 가족들의 에피소드를 쓰게 된 이유는 며칠 후로 다가온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부모님께 서프라이즈 선물을 드리기 위해서 였는데요. (그래서 좋았던 추억들만 쓴거예요)![]()
원래는 2편을 더 쓰고 마치려고 했지만 요근래에 너무 바빠져 쓰지를 못 했네요.. (그 전에 것은 한꺼번에 다 써놓고 올린 거 였구요)
많은 분들이 저희 가족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봐주셔서 잠시나마 작가가 된 느낌이였어요 :D
저희 가족 이야기를 보시고 엄청 행복하고 화목해 보이신다하셨죠?
어릴 적 이야기를 위주로 썼는데 저희가 크면서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어려운 적도 많았어요. 그래도 즐겁게 행복했던 이야기만 쓴 것은 저희 가족이 이 글을 보며, 댓글들을 보며,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였습니다.
한 번은 부모님이 부부싸움하시고 엄마가 집을 나가셔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빠가 압력밥솥에 탄 밥을 해놨던 것, 깨진 시계를 봤던 것, 엄마 옷을 끌어안고 언니랑 울면서 잤던 일 등등
‘사건’에 대한 기억력이 좋은 저는 안 좋은 기억들도 다 머리에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답니다. (여러분~ 부부싸움은 되도록이면 하지 마세요 ㅠ 아이들이 얼마나 어리든 마음속에 깊게 자리잡게 된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꿈이 있으셔서 안정적인 직장 명예퇴임하시고 나오셔서 여러 좌절을 겪으며 금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가족들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저희 가족이 이렇게 살 수 있는 건 어머니의 노력이였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사실 지금 저희 부모님은 사이가 별로 안 좋으세요.
같은 집에 사시지만 말도 안 하시고 따로 생활하는 거랑 마찬가지인 거 같네요.
아빠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뜻을 한 번 이뤄 보시려하지만 마음대로 안 되고, 아내가 가장 역할을 하고 있으니 좀 위축되고 면목도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저희 아빠 자존심이 쎄신 분이라 엄마한테 살가운 말 쉽게 꺼내지 못 할 거 같기도 하구요. 나이도 들고 돈도 별로 없고, 주변 사람들도 점점 떠나가고 이래저래 답답하고 우울하시겠죠.
엄마 입장에서 보면 남편 꿈이라 하니 미워도 하는데로 늘 도와줬는데, 늘 힘들게 일해도 돈은 빠져나가고, 경제적으로 가장역할을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도 심할거고… 집에선 찬바람 불어도 밖에선 좋은 남편 내조도 해줘야 하고, 내가 왜 이렇게 희생하며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많이 답답하시겠죠. 엄마도 기가 쎄신 분이라 이젠 먼저 고개 숙이고 들어가시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아요.
본인이 아니라서 그 마음 다 이해하진 못 하지만, 대충 이런 마음일 것 같네요…
25주년 결혼 기념일이라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 하다가 지금 저희 가족에게, 저희 부모님께 필요한 것은 ‘回顧’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 여러분들의 응원이요.
이 글을 보시면서 그 때의 초심도 되돌아 보고 우리 삼남매를 얼마나 훌륭하게 키워냈는지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으셨으면 해서요…
『
저희 삼남매 얘기를 하자면..
오빠는 중학교 때까지 성적이 안 좋아서 동네에 나름 명문고도 턱걸이 식으로 들어갔는데
오빠가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거든요, 그게 이제 발휘를 하는건지 고등학교 가서 성적이 팍팍 오르더니 거의 꼴지로 그 학교에 들어갔던 (좀 과장해서 ㅋㅋ) 우리오빠가 수능성적은 전교 몇 등으로 졸업 해서 인서울 해서 상위권 학교 갈 수 있었구요 (가족들은 이건 기적이라고들 했죠, 물론 오빤 허세 대박 ㅋㅋㅋ 자기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뭐 이런? ㅋㅋ)
그런 오빠는 지금 군대에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ㅠㅠㅠ
언니는 어릴 때 부터 똘똘한 아이였는데 머리도 좋은 거 같지만 정말 노력하는 타입이였어요. 언니도 인서울 하면서 명문대를 갔죠.
저는 공부는 탑은 아니였어도 착실하게 했었어요.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있었고 부모님께 저한테 투자하시라고 좋은 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률 내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을 이리저리 모아서 중학교를 마치고 유학 길에 올랐습니다. (유학 할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니였지만 부모님 몇 개 통장 깨가면서 유학 보내주신 거 였어요 ㅠ)
혼자 유학와서 고생도 조금 했지만 (지금 지나고 보면 조금이지만 갓 중학교를 졸업한 저에겐 힘든 일들이였네요 ㅠ) 지금은 세계랭킹이 언니 학교보다 높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네요 (머리로나 노력으로나 언니가 저보다 더 우수하지만 이걸로 좀 위안을… -_-;;)
대학을 좋은 데 들어가서 자랑하려는 것 보다 우리 삼남매가 지금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또 각자 뚜렷한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게 저희 부모님이 이렇게 잘 키워주시고 올바로 키워주셔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부모님께서 뿌듯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말 별로 안 섞고 살아도 부부가 된 건 굉장한 인연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이왕 같이 사는거 더 괜찮게 사는게 좋지 않겠어요?
어른들의 일이라 제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라곤 못 하겠지만
부모님께서 우리 때문에 마지못해 사는게 아니라 서로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그런 부부로서 사셨으면 해요.
그러기에 여러분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ㅠ
결혼기념일 축하두요…
삼일 후에 부모님 결혼 기념일인데 그 때 부모님께 사이트 주소를 보내드릴 생각이거든요.
아빠, 엄마 25번째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우리 삼남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엄마는 늘 우리들의 큰 버팀목이예요!
우리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늘 함께하며 열심히 살아요~
우리 5명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우리 삼남매가 다 아빠,엄마 곁에 없어서 얘교도 부리고, 마트도 가고, 같이 술도 마시러가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부모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거 알죠??
아빠,엄마~ 사랑해요 ^^♡
-막내딸래미가-
번거로우시겠지만 응원과 축하의 말씀 꼭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모두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