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일병인내남친머리속엔 무슨생각ㅇ?

그래쩡 |2012.11.29 03:49
조회 4,872 |추천 1

안녕하세요, 6월군번줄단 남친있는 고무신...(이표현전너무별론데)암튼 입니다.

 

남친은 행정병이되서 10월말에 신병위로휴가나왔고 이제 일병이네요.

 

근데 휴가때마다 제골치를 터지게하는 이남자 머리속엔 무슨생각이 있는건지 좀 이해가 잘 안가서 이렇게 고민글을 써봅니당.............

 

 

저희는 사귄지 50일만에 군대로 떨어져있게 된 커플입니다. 어찌보면 오히려 함께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롱디,혹은 군대에서 사귀는게 더 익숙한 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군대라는 상황이 많이 힘들게하지는 않는것 같단 뜻입니당..(저한테는요.)

그리고 저희는 동갑인데 저는 이제 졸업학기이고 내년에 고시를 칠 계획입니다. 남친은 고등학교때 늦게 유학길에 오르다보니 시기가 늦춰져서 이제 대학교 3학기정도 마치고 군대를 왔습니다.

대강의 상황은 이렇고요~

 

군대 들어가기전에 남친이 한번 그런얘기를 했습니다.

-> 저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고 군에 있으면 자기는 잘 챙겨주지도 못할테니 잠시 휴지기 같이 관계를 좀 내려놓고 제대후에 지금처럼 다시만나자 이런식으로요. 근데 제 생각엔 군대있으면서 계속 사귀는것도 다 사람 사귀는거고 힘든것도 같이 이겨내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에 .. 그건 아닌것같다고. 2년후의일은 모르는거고 지금 둘다 서로 너무좋아하는데 .. 그러면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군대 들어가서도 꽤 잘 지냈어요. 편지도 자주하고 각자 각자의 상황에서 할수있는한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줬고 상대도 그걸 인정해주고고마워했으니까요..

 

문제는 그놈의 이등병..ㅎㅎ이되고 행정병으로서 해야하는 일을 조금씩 배우다가 근무를 혼자서기 시작하면서 시작됬습니다.

 

아무래도 서투르다보니 혼도 많이 나고 ,.. 혼만 많이나서 그런지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남친은 저에게 꾸준히 해주던 전화를.. 할 엄두를 못냈었습니다. 저는 아무 연락이 없으니 영문도 모르고 마냥 기다려야 했죠. 게다 편지전달에 오류도 한번생겨서 저는 이친구가 3주간 연락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크게 한번 싸웠습니다.

곧 신병휴가를 나왔고, 남친은 많이 생각해봤는데 헤어지는게낫겠다는 말을 꺼냈었습니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내막은 이러했습니다.

-> 자신은 잘해주고싶은데 잘해주지도 못하고(그말로는 모든군인이 하는 고민이라네요;), 제 중요한 시험에 안좋은 영향 끼치기도 싫고 설령 잘못됫을 때에 그 탓이 돌아오는것도 싫고 그냥 자기 일 하나 제대로 못해서 여자친구까지 힘들게하는 자신이 싫다고.. 이런식이었습니다.

 

근데 그떄는. 남친의 상황이 아주 많이 힘든상황인것을 제가 이해를 했고,, 그래서 제가 토닥토닥해주기로 결심하고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어려움은 함께 극복하면 오히려 좋은기억으로 남게되는거라고. 나를 믿으라고 그렇게 잘 이야기를 마무리했었습니다. 고맙다고 ,알겠다고 하고 그는 다시 군으로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3주후 포상을 나온 그.

다시 들어가있던 3주간 저는 그래도 일주일에 두세번 꼬박 전화해주고 편지도 써주고(신병휴가때의 일에대한 반성문같은..내용의...) 전 보내지도않았던 빼빼로도 보내주고 했던 그의 모습에, 아 이제 좀 안정을 찾고 애가 돌아왔구나 예전 그 내가알던아이로.

이렇게 안심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근무도 훨씬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고 전화할때 목소리도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 포상휴가에대해 기대도 많이하고 뭘 할까 혼자 생각도 많이하고 그렇게 휴가만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휴가를 나온 그. 첫날 바로 만나서는 잘 놀았었습니다. 근데.. 그날 만나면서 제가 깨달은게.. 제가 좀 지쳤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계속 이해하려고만 하고 그의 상황이 힘든 것을 핑계로 섭섭한게 5개있으면 2가지정도만 말하고 그랬었는데, 그리고 필요한게 뭐가있을까 고민도 해서 선물도 많이 보내고 했던 저였는데..

저의 그런 배려, 관심에대해서 고맙다는 표현, 혹은 저에대한 관심을 전처럼 겉으로 표현해주지 않던 남친에 대해서 점점 제가 지쳐갔던 것입니다(진짜마음이 식어서그런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군대때문에 보고싶어도못보고 챙겨주고싶어도 못챙겨주고 연락도 마음대로못하는게 너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했던 그가,

막상 휴가를 나와서는 기회도 많고 시간도 많은데 .. 문자를 해도 단답, 할말 없는사람 혹은 대화하기 싫은사람처럼만 보내고.. 잘자라는 좋은꿈꾸라는 문자도 잘 안해주고.. 휴가인데 뭐하고싶어? 물으면 아무거나.. 그날 날씨봐서(그날은무슨내일이야..!), 또 페이스북에 둘이서하는페이지에 글올리고 사진올리고해도 아무 댓글, 반응도 없고.. 이렇게 막상 휴가나와서는 별로 나한테 관심없는듯이 행동하는 그가 너무 야속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더이상 표현할수는 없었습니다.

남친의 마음이 식은거일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드니까, 섭섭하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겉으로 계속 휴가를 나름 잘 보내다가 마지막쯤 그와 진지하게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그가 말하더라고요. 신병휴가때 그렇게 마무리를 짓고 들어가긴했지만 자신이 별로 변한게 없다고 자기 스스로 느꼈다고. 그래서 왜 그럴까. 이게 진짜 자기 마음인가.. 고민이 되더라 ..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휴가나왔을때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봤는데, 저와의 추억을 되돌아보다가 이 여자라면 내가 믿어도 되는거 아닌가. 믿고 그냥 가면 나중에 또 좋은일이 언제든 찾아올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민을 마무리지으려 했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자기가 날 많이 사랑한다는 말도 같이.

 

-> 근데 그러고나서 뒤돌아보니 너무나 지쳐있는 제가 보이더라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고민에돌입했나봐요. 이번엔, 저같은 여자가 왜 자기같은 못난 남친을 만나서 이고생을 사서하고 받을 사랑 받을 관심도 못받고 있나 이런생각이 들더랍니다. 자기보다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줄 남자 만나는게 더 낫지않나.. 이런생각. 참고로 제 남친은 못나고 잘난데에 내면보다도 좀 스펙도 들먹이며 비교하는면이 있습니다(제가 맘에안들어하는점.. 근데 비교할 스펙이랄것도없어요사실. 그냥 학교가 제가 조금 더 좋은것뿐이고 제가 조금 속도가 걔보다는 빠른 그게 다에요)

참 이말도했어요. 사랑해준다는게 좋아하는감정으로만 다가 아니라고. 능력도 어느정도 남녀가 맞아야 주변에서도 인정해주고 그게 더해져서 행복하게 해줄수있는거라고. (근데우린아직어리잖늬ㅡㅡ)

그래서 만약 제가 너무 지쳐서 자기 옆에 있기를 힘들어한다면 아무말없이 놔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더라고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아직 좋아하는 맘엔 변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더 좋아한다전보다도. 그렇게 말했더니  , 

그럼 자기가 이제 진짜 뭐든 열심히 하고 꿈도 목표도 세우고 해서 저한테 '합당한'남자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봐달라 이런식으로 결론을 내더라고요.. ;; 제가 자기가 군안에있으면서 조그만거에도 고마워하고 감동해하던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면서.. 고맙다고 그떄 붙잡아주고 기다려줘서..

그러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여러번 그에대한 믿음이 깎이는.. 일이 있다보니까 그가 다시 들어간 지금 솔직히 마음이 조금씩 힘들어집니다.

얜 왜이렇게 쉽게 이 관계를 포기하려고만하지?

무슨 고민만 이렇게 많고, 확신이 없나?

어떻게 내가 그에대한 믿음을 다시 쌓지?

또 새로운 고민으로 다음에 날 힘들게 하려나?

스팩, 능력 이런걸 왜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하지? 그냥 지금 자존심이 낮아져서 그런생각을 더 하는건가?

등등등

고민이 생깁니다.

 

저도 그래도.. 그친구 많이 좋아하고.. 그런 남자 .. 저한테는 걔 하나뿐이고 앞으로도 하나뿐일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잘 만나고 싶은데..

 

왜 그가 자꾸 이런 생각을 하는지, 잘 기다리고있고 할일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고있는데 왜 쓸데없는 고민으로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혹시 공감이 가시거나 이해가 가신다면 조언, 댓글 부탁드릴게요..~

 

곰신군인화이팅.

 

추천수1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