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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생일을 맞이한 우리집 씽푸!!

명키미 |2012.12.01 10:54
조회 10,871 |추천 105

하이 헬로~안녕

 

저는 미국 뉴저지에서 살고있는 27여자사람입니다.

지금 아무런 생각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고싶지만..

기쁜 날에 장난기 있는 음슴체는 포기하겠습니다.통곡

 

오늘 (미국은 지금 11월 30일)은 우리집의 제일 나이가 많은 강아지의 생일이예요~

쨔자잔~~~유후~~~케익

 

이름: 씽푸 (ssingfu)

생년월일: 1998년 11월 30일 생

나이: 15세 (만으로 14세)

종: 시츄

태어난곳: 대한민국 청주

특징: 두 눈이 없는게 흠, 하지만 귀여운게 커버만족

별명: 씬뽕, 찐뽕, 뽕, 뽕자, 뿌년이

(그냥 엄마가 뽕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지어진 별명..;;;

평소 씽푸라고 이름 안 부름... 뽕~ 이렇게 불러요...)

 

 

 

 

자!!! 이 아이가 씽푸입니다!!!!

생일 축하해주세요.부끄

 

 

 

 

 

오늘로써 15살이 된 씽푸는 저와 함께 자랐다고 할수있어요~

 

작년에 백내장을 앓다가 양쪽 눈에 심한 상처가 생겨 어쩔수 없이 안구 적출을 했어요

 

그래도 저희는 저 모습마저 너무 이쁘다고 생각합니다~~~방긋

 

 

 

우리집에서 강아지 중 (저는 총 4마리를 기르고있어요) 서열 1위인 할머님이신 씽푸..

그 밑으로는 딸 애니와 손자손녀인 캔디와 케이가 있어요..

 

 

 

씽푸가 우리집에 처음 온날 사진 투척~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99년 2월 12일 저희 집에 처음으로 입양되어서 왔답니다..

생후 2개월 하고 조금 넘었을때 이죠..

 

정면을 바라보는 아이는 싼씽이라고 저희가 제일 먼저 입양했던 강아지이고,

안쪽에 잘 보시면 초록색 인형을 입에 물고 잠든 아이가 씽푸입니다.

 

처음 왔을때부터 장난기가 가득해, 인형을 물고 아르릉 거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때 저는 졸업을 앞 둔 초등학교 6학년생 학생이였죠...파안

 

 

 

 

 

 

지금은 비록 이렇게 두눈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작년 12월에 첫번째 안구 적출을 하고 한 달 후 나머지 눈을 적출했을때,

차안에서 씽푸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었죠..

 

14년을 앞을 보고 살던 아이가 이제 깜깜한 것만 느낀체 앞을 못 보고 우리 가족 얼굴을

못보게 됀다는 사실에 너무 슬프고 내 마음이 아팠어요.

 

 

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의 모습을 다 보고 자란 씽푸가 이젠 앞을 못 본다는게

얼마나 안쓰러운지..슬픔

 

두번째 수술 후 코에서 피가 흐르고, 몸을 벌벌 떨며 신음하던 모습에 가족들은

잠도 못자고 간호를 했었죠..

 

지금 수술이 지난 1년.. 적응을 많이 해 집 안에서는 잘 돌아다녀요..

 

가끔 쿵! 소리가 나서 가보면 머리 부딪쳐서 뒷걸음질 치고있는 씽푸를 본다거나,

씽푸가 우렁차게 짖을때 가보면 방향을 잃고 자신을 데려가라고 저희를 부르고있죠..

 

예..지금은 저희집 왕비이십니다.당황

 

 

혹시나 해서 저희 가족은 지금 1층의 가구를 전혀 옮기지 않고,

씽푸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으로 남겨뒀어요..

 

그래서 그런지 장님치고는 성큼성큼 걸어다니며 활보하지요..ㅎㅎ

 

신문지에서 볼일을 보는것도 잘하고, 물통있는 곳에 금새 잘 찾아 가더라구요..

 

 

 

제일 안타까운 점은 앞이 안보이니까 맨날 잠만 자고..

잠에서 깨면 벽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어요..

 

그래서 저는 씽푸 깨어있을때 가서 말을 많이 걸어주고 많이 쓰다듬어줘요..

혼자서 비참하다라고 생각하지 않게..슬픔

 

 

 

 

 

 

이 사진은 씽푸가 쌩쌩하던 3살때인가 4살때 한국에서의 모습입죠..

 

맨날 도도하게 혼자 저러고있습니다...

 

 

 

 

 

 

우선 저희 가족이 미국에 오게 된 것은..

 

 

 

2000년 저희 오빠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2001년 제가 뒤따라 갔어요..

 

그러다가 미국 생활에 빠져서 부모님께 미국에서 살겠다고 선언!

결국 2004년인가 2005년 즈음인가 저희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돼었는데,

그때 씽푸와 씽푸의 딸인 애니, 그리고 애니의 딸인 캔디..이렇게 셋이 함께 오게됐죠.

 

10시간이 훨씬 넘는 비행에 힘들었을 아가들...ㅠㅠㅠㅠ

 

 

 

 

 

 

 

 

 

씽푸가 미국에 갓 왔을때의 탱탱한 모습입니다.

눈도 엄청나게 크고, 시츄의 덕목(?)을 잘 갖춘 아이였죠..

 

느므느므 이쁘지 않나요....부끄

 

 

저 도도함은 끝까지 버리지 않더라구요..하하

 

 

 

 

 

 

 

제가 고등학생 시절 언젠가의 씽푸 모습입니다.

 

잠이 많은 씽푸는 맨날 저렇게 눈을 반쯤 뜨고 졸고있었죠..

 

고등학교때 처음 생긴 디카를 들고 다니며 강아지 일거수일투족(맞는말인가요ㅠ)을

사진으로 남기는게 취미였어요....

 

맨날 강아지 쫓아다니며 사진을...후후후후후후 음흉

 

엄마 말로는 강아지들이 저를 엄청 귀찮아 할거라고...;;;;;;

 

 

(나란 뇨자 27살에 강아지 앞에서 재롱떠는 뇨자.부끄)

 

 

 

 

 

 

강아지들의 심리 상 저렇게 작은 박스에 들어가는 걸 너무 즐기신 씽푸님...

 

 

 

 

 

 

미국에 와서도 한번의 출산을 했었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예요..ㅠㅠ 액자로 만들어서 거실에 놔뒀어요..파안

 

 

 

 

씽푸가 장님이 되고난 후 우린 어딜가도 씽푸를 데리고 다녀요..

 

한번은 강아지들만 집에 놔두고 가족이 나갔다가 늦게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때 거실에 온갖 볼일을 본걸 씽푸가 밟고 다니고, 앉아있던 모습에 얼마나 안쓰러운지..

 

그다음부턴 잠깐 보스턴이나 필라델피아 같이 가까운 곳에 놀러갈때는 데리고 다녀요..

 

 

 

씽푸란 뇨자 하버드대학 구경가서 오줌싸고 온 뇨자..ㅎㅎㅎ

하버드대에 가면 어떤 동상 발을 만지면 하버드대 붙는다는 설이있는데...

씽푸....발 만지고 옴..부끄

니 아들...하버드생이 될꺼임...짱

 

 

 

다른 사람들이 씽푸 눈 없는거 쳐다보는게 싫다던 엄마는..

아마존 싸이트 가서 뒤지더니 씽푸를 위해 뭔가를 구입..

 

그 구입한것을 착용한 샷..

 

 

 

 

 

 

 

ㅋㅋㅋ 썬글라스 주문~

이거 말고 갈색의 시크한 썬글라스도 있어요..만족

 

썬글라스 끼고 보스턴거리를 배회할때마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난리가 났던.....ㅋ

 

병원갈때 썬글라스 끼고 가는데, 병원에서 일하는 여자는 씽푸를 부를때

"Diva from New Jersey" 이렇게 불러요..ㅋ

 

병원은 뉴욕으로 가거든요..

 

 

 

보스턴 구경 후 죙일 씽푸를 안고 다니던 가족이 팔이 아주 그냥...ㅠㅠ

 

결국 엄마가 또 주문한 것은 애견용 유모차..ㅋ

사진을 함께 올리고싶었지만..

 

어디다가 저장한지 몰라서 패스..ㅠㅠ

 

 

 

 

아무쪼록 우리 씽푸..15살 생일인데 축하해 주세요오~

 

 

지금 저희집은 돌아가며 생일축하곡을 불러주고있답니다..ㅎ

 

 

 

 

 

아 이거 어떻게 끝내지?ㅠ

 

이런 기분이군요..끝맺음...ㅠㅠ

 

 

 

 

 

 

 

 

씽푸 글이 반응 좋으면..

 

나머지 3마리에 관해서도 올리겠어요~

 

 

 

 

 

 

 

 

 

 

씽푸를 뺀 나머지, 엄마와 그녀의 자식들.....사진 투척이요~

 

 

 

 

 

 

"do you want this?????"

추천수105
반대수0
베플Congratula...|2012.12.02 04:13
두눈이 없어도 넌 어느 강아지보다 행복해 보이는구나~ 이뿐 마음으로 살아가는 주인님과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 씽푸야^^
베플305030|2012.12.02 03:32
댓글다는거 처음이네요 저희강아지도 시츄로 10년넘게가족으로 지내고있습니다 눈은 백내장으로 한쪽만보이는상황이구요 심장비대증에 비장에는종양도있지만 넘건강하고 간식도잘먹고있구요.. 병원에서 오래못산다고했는데 건강하게지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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