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바르셀로나에서 해봐야할 것 vs 하지말아야 할 것 2

임은혜 |2012.12.03 11:16
조회 123 |추천 0

안녕하세요!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런던은 요몇일간 최고기온이 12-13도까지 올라가더라구요.

하루는 날이 쾌청하여 공원에서 책이나 읽을까 했더니 앉자마자 구름이.... 어쩐지 책장을 넘기는 손끝이 덜덜 떨리더라니...

그리고 네시쯤만 되면 정말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합니다.

구름 조금만 낀 날이면 세시면 ‘어두워지나?’ 싶어지더라구요.

얼마전에는 가로등이 한 개 켜져있길래 시계를 봤더니 세시였습니다.(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날씨 너무 좋은 바르셀로나!!

이름하여 여행책에서도 안 가르쳐주는 바르셀로나 DOs & DON’Ts!!

보께리아마켓에서 파는 과일!

하나! 바르셀로나 음식의 Do's & Don’ts!

Do! 빠에야, 까딸루냐 가정식 레스토랑, 그리고 츄러스!

빠에야 이야기는 스페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굉장히 뭔가 볶음밥이랑 비슷합니다. 원래 좀 유명한 것 같기도 한데, 특히 한국이 입맛에 잘 맛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 요리가 사실 엄청 짠 것만 빼면 대체로 다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을 미리 다녀온 한 친구는 제게 “가서 빠에야만 먹어!” 라고 말을 할 정도였지요.

해물빠에야 2인분!

해물빠에야랑 먹물빠에야중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먹물 빠에야가 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셋이서 먹었는데 셋 다 먹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신 입술이랑 다 까매지는 건 함정...

먹물빠에야 1인분! 겉으로봐선 이게 뭔지 모르겠단 것도 함정... 하지만 맛있습니다:)!!! 해물도 많이 들었어요~

저희는 투어가이드에게 추천받은 음식점(El Glop)에서 먹었는데요, 다른 곳에서 조금씩 깨작거렸던 빠에야랑 비교가 안 될만큼 맛있었습니다!_!

들어오면 보이는 통로. 홀은 엄청 크게 뒤에 마련되어 있어요:)

가격은 사실 흠... 다른 곳 보다는 좀 있는 편이었어요. 보통 점심때 가면 10~11유로로 ‘오늘의 메뉴’라는 ‘스타터에서 디저트까지’ 코스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물로 이 식당에도 오늘의 메뉴는 있었지만 그 메뉴 안에 빠에야는 없었어요. 빠에야 단일 매뉴도 13유로 정도 했었구요..ㅠㅠ

메뉴판. Paellas가 빠에야 입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먹물 1인분, 해물 2인분을 시켰는데, 후회하진 않습니다. (단하나 있다면.. 먹물을 2인분 시킬걸-정도..?)

맛난 빠에야를 먹고싶다! 이곳 추천입니다 :)!!

까딸루냐 가정식의 경우, 큰 정보가 없어 사실 별 기대 없이 갔었는데 굉장히 괜찮아서 아주 만족을 하고 온 케이스입니다. 가격은 착하게 1인당 10유로 안팎이었어요.

음식점 이름은 직접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만...

빵, 메인메뉴 5개 중 일인당 2가지씩, 디저트 3개중 1가지, 음료 선택! 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세명이서 갔기 때문에 모든 메뉴를 다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용 메뉴판 입니다. 양쪽 같은 내용이에요.

다 괜찮았어요! 좀...짠거 빼곤... 그런데 스페인 음식이 워낙 다 짜서... 꼭 소금을 빼달라고 요청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비록 계속 까먹고 짠 채로 먹었지만... (물이 엄청 마시고 싶은데, 물도 참 비싸게 받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음식!!! 마지막 후식은 너무 빨리 먹고 싶어서 한꺼번에...허허...

사실 이번 음식DOs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이것입니다!!!

츄러스!!!!

첫날 저녁에 돌아다니다가 스페인에 초콜렛에 찍어먹는 츄러스가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보기보다 비싸서 놀랐었습니다... 여러번 먹긴 힘들겠구나-싶었죠.

츄로스와 크로와상. 초코는 한잔만 시키시면 적당합니다. 퍼먹을만큼 양이 남아요.

몇 일 뒤 다시 고딕지구와 보른지구를 헤매듯(!) 돌아다니다 (그땐 이미 벌써 거주민 포스..) ‘당이 떨어졌어’ 하며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츄러스를 나란히 시켜 또 먹었습니다.

아니, 전에 먹었던 곳 보다 더 맛있다...!! 가격도 더 싼 것 같은데...

멀리 보이는건 라떼입니다. 쌀쌀한 밤에 몸을 녹여주었던 초콜렛과 츄러스...ㅠㅠ

그러다 떠나기 이틀 전, 빠에야를 추천해줬던 투어가이드가 또 추천해준 츄러스 가게를 갔습니다. 사실 여타 카페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거의 ‘츄러스 공장’같은 느낌이었어요. 생소하더군요. 무조건 take away고요, 앉아서 먹을 곳은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조금 당황 했지만, 현지인들이 꽤나 많이 와서 사가는 것을 보고 한눈에 믿음이..!

낮에 갔다가 허탕쳤을때 찍은 사진. 음... 열려있는 사진이 있긴한데...

너무 어떤 아저씨 머리가 크게 나와서...ㅜㅜ

그리고 싼 가격에 기쁨이..!! 초코렛을 묻힌 츄러스는 100g에(4-5개 정도 돼요!) 1.35유로, 그냥 츄러스는 100g에 (5-6개 정도 됩니다.) 1유로! 일유로! 일유로!!!!!! 다른 곳에 비하여 1/4도 안 되는 착한 가격!! 요즘은 붕어빵도 천원에 3개인데..ㅜㅜ

저희는 츄러스를 초콜렛에 찍어 먹는 것만 먹어봐서, 초콜렛 츄러스만 하나 사갈까 했는데, 처음 온 것을 알아보시고 맛보라며 그냥 츄러스를 설탕에 슥슥 묻혀서 주시더라구요. 먹고 당장 일반 츄러스 구입했습니다.

까만게 초코츄러스, 왼쪽이 그냥 츄러스.

둘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그냥 츄러스가 더더더더훨씬훨씬 맛있었어요.

진득허니 녹인 초콜렛에 찍어 먹는 츄러스도 맛있었지만, 일단 츄러스 자체가 여기가 참 맛있었고, 그냥 먹는 것도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결국 떠나기 전날 밤, 저희는 (저의 강력한 땡깡으로) 다시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셋이서 일 유로씩 내고 한손에 한 봉지씩 들고 돌아왔어요.

아 또 먹고싶어요...흐흑...

Don’t! 해물....찜..? 정체를 밝혀라!!

스페인 음식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너무너무 많이 듣고 간 터라 사실 기대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뭘 먹어도 입에 다 맞는다!’ ‘유럽음식중에 스페인 요리가 제일 한국인 입에 맞는다!’ 등등 말이죠.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하고 갔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해물집이었습니다!!

기숙사 살면서 혼자 밥해먹으려니까, 해물은 잘 못먹게 되더라구요. 고기는 그나마 구워먹으면 되는데, 해물은 손질도 해야해서 좀 번거롭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하니까요.

근데 제가 해물을 진!짜!좋아해서, 엄청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큰지 1호점, 2호점 이런식으로 쭉 있더라구요. 저는 1호점에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기대 많이 했는데...

아파트 주인도 추천해줬었는데...

여행에세이 책에서도 추천했었는데...

많은 블로거들도 추천했었는데...

....정말 아니에요...

혹여나 기대감에 갔다가 저희같이 실망하실 분이 계실까봐 적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그림 없는 버전은 한글판도 있더라구요. 다른메뉴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어요:(

다른 집은 사실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더 비싼 곳은 더 맛이 있긴 하겠죠?

그리고 또 이곳의 다른 메뉴들은 안 먹어 봐서 어떤지 모르겠어요! 해물 튀김은 양도 많고 괜찮았다고 먹어본 친구가 말을 하네요.

하지만, 이 찜은! 이 찜만은!! 아..안돼요...!!

셋 다 먹으면서 표정이 아주...

날 설레게 했던 너의 모습. 아, 옆은 쥬스가 아니라 샹그리아입니다.음..그냥 환타였어요...:D...

양도 많아 보이지만 사실 다 홍합입니다.

그런데 홍합, 물 부어서 탕만 끓여도 정말 맛있는 그 홍합.

도저히 먹을 수 없게 만들어놨어...

그냥 다 생으로 삶은 것 같은데, 찍어 먹을 양념장 하나 없었습니다... 짠건 엄청 짠데 나머지는 싱거워... 초장이라도 있으면 좀 괜찮았을텐데...생선은... 정말 비리더라구요.

사실 해물찜이라고 하기도 거시기한데, 사실 달리 부를 이름이 없으니까...

분위기를 깰까봐 셋다 조용히 먹기만 하다, 결국 동행인 한 명이 나즈막히

“내가해도 이것보단 낫겠다...” 라고 말을 하였고

모두 말없이 새우와 홍합을 집어먹다 웃음이 터져버렸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해물이 먹고싶다면! 해물 빠에야를 드세요 ㅠㅠ!!

훨씬 싼 가격인데다가 거기에 먹을 만한 해물이 훨씬! 훠얼씬!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점심 때 갔었는데요, 저희가 갔던 곳 중에 가장 비싸게 먹은 날이었고,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저녁에 마트에서 사온 3유로짜리 피자를 오븐에 돌려 먹으며 “이게 더 맛있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둘! 바르셀로나 관광의 Do & Don’t!

Do! Free Walking Tour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유럽의 대다수의 큰 도시에는 Free Walking Tour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료투어인데요, 2-3시간 정도 걸어다니며 도시의 이곳저곳을 보는 것이죠.

단점이라 하면 걸어다니는 투어이기 때문에 갈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지만,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도시 구석구석을 볼 수 있고 (여행객으로써 혼자 가려고 하면 겁도 나거니와 사실 잘 모르잖아요), 무심코 지나갈 수 있지만, 알고보면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우산파는 곳이었던 건물이래요. 외관에 우산으로 장식이 되어있네요:)

사실 ‘무료’투어는 아닌 것이, 투어가 모두 끝나고 각자 마음에 든 수준만큼 원하는 만큼 가이드에게 잘 들었다고 인사를 하며 팁을 줍니다. 프리워킹투어의 가이드들은 사실 자원봉사자들이 아니고, ‘생업’처럼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고싶은 만큼 주고, 정말 별로였으면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까딸루냐의 스포츠를 본따 만든 조형물입니다. 어떤 운동일까요?

저는 9월 말, 에든버러에서 우연히 한번 해보고 크게 만족했던 경험이 있던 지라 이번에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고요, 끝날 때 개인당 4유로씩 정도 팁을 줬던 것 같은데, 우리가 좀 많이 준 편이었더라구요. 적정 수준으로 팁을 주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스포츠!!! 가이드아저씨 찬조출연 해주셨습니다 하핫

여하튼 프리워킹투어를 하고 나면 도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여행 초반에 하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가우디 투어를 이미 이전에 했기 때문에 (이 투어 가이드가 저희에게 이것 저것 많이 추천해주신 바로 그분입니다!) 도시 투어만 했는데요, 바르셀로나에는 그 외에 다양한 무료 투어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가우디 자전거 투어, 고딕지구 투어 등등과 같은 것 말이죠.

고딕지구 투어도 하려고 했는데, 도심투어랑 겹치는 곳이 많아서 말았었습니다. 이렇게 선택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르셀로나 대성당. 원래는 성당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멋이 없었대요.

저는 앞으로 여행을 가서 프리워킹투어가 있는 도시가 있으면 무조건 한번 씩은 꼭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on’ts! 유람선

아.. 유람선... 하.. 유람선.... 한숨부터 쉬고 시작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적응이 안됬던 부분은 바로, 이 도시가 해안도시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집이 부산이거든요. 부산역에서 내리기만 해도 코끝에 짭짤한 바다향이 맴돌아 ‘아 내가 진짜 집에 왔구나!’ 했는데, 여기는 아무리 바다 옆에 있어도 바다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담수같아요, 정말. ‘짠 내’, 혹은 ‘비린내’같은 게 전혀 없었습니다.

다..다른 바다라 그런가..?

무튼 그래서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지내다 이튿날 구엘공원에 올라가 지중해를 바라보자 ‘아! 맞다! 그랬지!!’라고 깨달았지요.

그리고 또 잊고 지내다 바닷가 산책을 하러 나가자는 말에 다시 한 번 깨닫곤 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준비하며 바르셀로나는 도시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게 됩니다. 특히, 이 바닷가 부분이 말이죠.

위의 사진은 까딸루냐 광장에서 라 람블라 거리를 걸어 내려오면 만나는 거리를 다리(산책로) 위에서 찍은 풍경인데요,

기존에 이 자리에 있던 공업단지를 옆으로 옮기고 지금의 경치를 조성했다고 하네요.

아주 큰 쇼핑센터와 산책로가 있습니다.

기존의 공업단지는 이렇게 옆으로 이전하였습니다.

바다에 대한 설명이 길었네요.

아무튼 이 바다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전의 여행들에서 유람선에 대한 환상은 이미 깨진터라 조금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만,

저희가 들고 갔던 여행 에세이에서 강력추천을 하고, 타고 싶어 하는 친구도 있어서 비싸지만 선뜻 표를 샀습니다.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보고 싶어서 조금 긴 배를 타기로 했고요.

여기서 여러분이 챙겨가셔야할 정보 두가지는 모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바로 그 해물찜ㅋ) 늦을 새라 뛰어가서 유람선을 탔는데...

느낌을 세가지로 정리하자면,

첫째, 배를 타고 나가도 일단 바다내음이 전혀 나지 않아 신기했구요,

두 번째는 실내도 추워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고요 (무슨 한기가 그렇게 올라오는지..)

세 번째는, ...정말 볼게 없었습니다.

그나마 흥미로웠던 풍경 중 하나..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볼게 없었고, 저는 심지어 졸기도 한참 졸았네요.

함께 갔던 사람들은 볼 것도 없어서 깨우지도 않았대요. 허헝..

보통 방송으로나마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은 무엇이고-’ 이런식으로 풍경 설명이라도 조금씩 해주기 마련인데, 그조차도 없었습니다.

도시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요.

유람선을 타고 나오며 한숨만 푹푹 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날씨도 진짜 좋았는데, 차라리 다른데 돌아나 다닐걸-하면서요.

도시경관이 보고싶으면 구엘공원에서 내려다 보는걸 추천하고,

바다를 느끼고 싶으면 바닷가에 잘 조성되어있는 길들을 따라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짜 배를 타고 싶으신 분은 제가 탔던 1시간 반짜리 긴 루트 말고 30분 짜리 짧은 루트를 선택하심이 좋을 것 같구요.

하지만, 아무래도 안타는 것 자체를 추천드립니다.

어쨌거나, 이것저것 별로인 것만 추천해주었던 그 여행 에세이 책은 그 이후 다시 쳐다보지 않았다는 후문이.

바르셀로나DOs & DON’Ts! 어떠셨나요?

바르셀로나에 가게 되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해외조/김수지] 여행책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바르셀로나 Do's & Don'ts! (上)

http://www.youngsamsung.com/travel.do?cmd=view&seq=68080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