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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중에...

need |2012.12.08 18:07
조회 315 |추천 0

전역을 곧 앞두고 있는 육군병장입니다..

 

입대 하기전 8개월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알게된 이후부터 비슷한점도 많았고

공감대가 참 잘 맞아서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게 된 이후로도 주위에 남자도

많이 없는거 같고.. 여러가지로 더욱 좋아했습니다, 물론 여자쪽에서도 좋아했던거 같고요..

제 직업은 초등교사이고 여자친구는 그래픽디자이너였습니다...그래서 업무적으로(환경 미화, 연구수업간 각종 디자인등..) 이것저것 도움을 주고 서로 공적으로도 도움을 주며 정말 잘 지냈었습니다.

 

문제는 입대 하고나서부터네요.. 입대할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문제를 못 느꼈습니다.

102보충대앞에까지 와서 잘가라고 손을들며 눈물을 보이던 그녀였습니다. 전 그게 너무 맘이 아파

오히려 택시를 부르고 먼저 가라고.. 혼자 갈 수 있다고 먼저 보낸후 입소대대로 혼자 갔습니다..

 

여자저차 신교대로 온 이후 사격만발과 각종 상점등으로 남들보다 전화 포상을 많이 취득했고..

그래서 부모님과 여자친구와 전화를 교대로 하며 그리움을 호소를 하곤했는데 의심스런 발달의 포착이

슬슬 나타났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인터넷편지나, 편지들이 가족이나 친구보다 더 적었고.. (물론 바빠서 일꺼라고 그땐 생각했습니다) 항상 편지를 나눠줄때마다 가득 기대했던 마음이 실망으로 바뀌곤 했습니다.

 

자대를 오고, 이등병시절을 보내며 여자친구와 통화가 저에겐 큰 활력소였고, 힘내라 사랑한단말 한마디가 저에겐 크나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신병 휴가도 재밌게 보냈고요..

 

일병이 되고(작년 10월결) 1차 정기휴가를 가기전, 전화통화를 하는데 남자목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고,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다는 사람이 라디오 소리가 계속 나는겁니다. 문득 실내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길래

제가 물었죠.." 어디 실내같은데 정말 길거리 걷고 있어? 라디오 소리도 계속 들리는데? 내일 날씨에 대해 나오는데 나 다 들린다.." 그랬더니 처음엔 자기를 못 믿는다며 못 믿을꺼면 왜 묻냐고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정색하며 "너가 계속 거짓말 하니깐 그렇지.."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실토를 하더군요 친구를 만나는데 그 친구의 친구가 차가 있어서 나를 데리러 왔다.. 그래서 잠깐 얻어 탄거다.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거짓말 했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더이상 의심해봤짜 저만 괴로울꺼 같아서 그냥 믿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구 휴가 나가기 3~4일전 전화통화 중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더러 저보고 헤어지잡니다. 이유는 다른사람이 자꾸만 생각나고 그사람때문에 절 못 만나겠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니 생일 마춰서 휴가가는거고 니가 나인지 그사람인지 확실히 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시간을 달랍니다. 그래서 어쨋든 휴가는 나가는거니 나가는날 전화해서 니 맘을 듣고싶다라고 하고 휴가 당일 휴게소에서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미안하답니다.. 저를 오랫동안 못보고 떨어져 있다보니 잠시 한눈판거 같다고... 전 그사람이 누군지 왜 그렇게 끌렸는지 묻지도 않고 이제 나만 바라봐달라고.. 또 다시 흔들리지말라고 얘기를 하고 대답을 들었죠..

 

그러구.. 11일간의 즐거운휴가를 보냈는데 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휴가 마지막전날. 터미널에서 절 보내기 전.. "나 못기다릴지도 몰라.." 라고 하는겁니다 전 갑자기 왜 그러는지 물었더니 그때 말했던 그사람 나와 함께 보내는동안에도 계속 생각난다. 나랑 있으면서도 몰래 연락하고 문자를 했다고 저한테 말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도저히 안되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그때 있는대로 빡쳐서 뒤도 안돌아 보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이후 전화를 해도 맘 굳혔다. 이제 연락안했음 좋겠다는등 그사람 만나러 가는중이다. 오늘 고백할꺼다 라고 하더군요...

 

전 그다음날 예정대로 부대에 복귀를 하였고, 부대상황이 그때 당시 좀 안좋았는데

복귀후에 여자친구와 연락이 전혀 안되었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청원 휴가를 결심하고

전 소대장과 중대장에게 이런일이 있어서 청원 휴가를 바로 가고 싶다고 어필하였고

중대장은 검토후에 허가를 받으면 내 보내 주겠다고 하여 이주 뒤 전 다시휴가를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가를 가서 여자친구를 만나 대화를 했죠.. 왜 그러는거냐 기다리는게 정말 힘들어서인지 아니면 내가 싫어진건지 아니면 정말 남자가 생긴건지 물었죠.. 3가지 다 랍니다..

 

그땐 정말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남자 만나봤는지를 물었더니 만나서 고백까지 했는데

그 남자는 자기를 사귀고 싶을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고 말하며 되려 저한테 그 남자 욕을 하는겁니다

-_-;; 정말 전 딱 이표정으로 그럼 어쩔꺼냐며 태도를 물으니.. 대뜸 그냥 자기 좋아해주고 자기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다며 제가 허락만 해주면 다시 오겠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제가 청원휴가 나온 목적이 그것이니 일 잘 마무리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복귀 후에도 한동안 잘 지냈습니다..

 

이후에도 자잘하고 큰 사건들이 많았는데.. 큰것만 꼽자면 여자친구가 담배를 폈습니다..

담배를 끊으라고 할때마다 .. 알겠다고 혹은 끊었다고 얘기는 하지만 휴가갈때마다 저한테 보여주진 않지만 계속 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쩔땐 심지어 저한테 담배피고 온단말까지 합니다..

 

또 게임을합니다.. 물론 게임 좋죠 저도 게임 좋아 합니다.. 근데 회사 퇴근후 피시방으로 바로 달려가서 새벽까지 게임하고 그 몸으로 또 아침에 출근하고 이생활을 반복하고 주말엔 아예 피시방에서 산답니다...

많이 말리고 적당히 하라고 얘기도 많이 하고 화도 내보고 욕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더 있는데 말이 길어지니 남어지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다가 상병말.. 전화통화중 남자가 여자친구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 갑자기 예전 일이 생각나서 누군데 니 이름부르는거야? 물었는데 나 부른거 아닌데? 옆테이블에서 자기네들끼리 얘기하는거야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안좋은 말이 오가더니 전화를 끊더군요... 다음날 페이스북에 대뜸 우리 정말 잘 안맞는거 같아 , 그만 하자 라고 하더군요 습관처럼 헤어지자고 늘 말하는 그녀였기에 전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일부러 전화를 안했습니다.. (맨날 헤어지자고 해도 제가 전화를 하면 받아서 정말 헤어질꺼야? 그럼 다시는 전화 안하고,, 라고 하면 안된다고 했거든요..)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나고 ..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두세번... 여서 일곱번 해도 안받고..

그렇게 열흘정도가 지났고.. 여친 페이스북에 어떤 병신같은세끼랑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오길래 들어가 봤는데 작년 10월에 바람났던 놈이랑 지금껏 저 몰래 연락하고 만나고 지내왔다는걸 서로 얘기하며 그놈 떼어 놓느라 힘들었다는 대화가 있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보고 절 죽여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글까지... 그때 당시 전역을 약 80일 정도 앞두고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그 바람난세끼도 군인이더군요.. 작년 11월에 입대한.. -_- 그것도 저랑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고요.. 심지어 같은 군단 예하 직할대더군요...

 

많이 고민했습니다.. 외박나가서 그 부대 찾아가서 얼굴도 이름도 아니까 죽여버릴까..

 

뭐 제가 못난탓고 있고 이해심이 부족한것도 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지금껏 연락안하고 지내며..

잊으려고하고 있습니다.. 참.. 사람이 그렇네요.. 기다리는게 힘들고 떨어져 있는게 힘들어 다른사람을 만난다며 그 만난사람이 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사람이며.. 저랑헤어진뒤 고작 사귄다는사람이 이제 갓 상병달은 군인이였다니.. 너무나 창피하고 어이가 없어서 어디에다가 하소연도 못하고.. 이렇게 글 써봅니다..

 

혹시나 군인을 기다리고 있는 착한 곰신이나.. 곰신 걱정되어 늘 생각하는 군화분들... 저같은 일이 절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딱 한 커플 빼고..  길고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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