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단문부터 장문까지... 스쳐지나가는 글인데도
조언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특히 슬기롭게 극복하신 분들 댓글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제가 외모관리를 안했다고 오해하시고
못났으면 관리나 하지 왜 이런거 올리냐는 분 계시네요..ㅠ
이쁘지 않으면 이쁘려고 남들보다 수백배 노력해야하는것이 당연하다는거 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되나요?
너무 욕심인가요?
예전부터 판을 보면 안타까웠던게
이런 외모때문에 걱정거리를 안고 계시는 분들이 글을 올릴때면
뭔가 우리시대 외모지상주의를 반성하자는 의견보다는
못생긴거보다 예쁜거에 눈이가는게 인간본성인데 어쩌라고?
이런식의 댓글들이 많이 달려서 정말 속상했습니다..
심지어 아주 어린 신생아들한테도 말이죠..
인간은 사물과는 달리 감정과 자존심이라는게 있는데
점점 인간을 사물과 같이 취급하고
사물처럼 평가를 해버리는것 같아요.
평가를 하는 그 사람 본인 조차도 자신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는것 처럼
'외모' 앞에서 이성적이지 못하고 동물처럼
'본능'만 좇아가는 세상이 된것같네요.
다른 사람에게 피멍이 드는걸 알면서 함부로 내뱉는
'본능'이 정당화되어버린 시대가 된거 같아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같이 상처받으신 분들 힘내시고
슬기롭게 극복하신분들... 본보기로 긍정적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어떤분이
왜 노력도 하지 않고 여기다가 이런글을 쓰냐..는 댓글을 쓰셨는데
오해하신것 같네요
마지막 문단이 그런의미였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것 같네요.
당연히 자기 관리는 성인이 된 이후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20살 가을을 지나면서부터 계속 체중미달이었구요..
(물론 20대 여자분들 중에 이런분들 많으시겠지만..)
화장도 여러군데 섭렵하면서 터득하고 익혀서 화장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옷도 그냥 이래저래 신경써서 입고 다닙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도 과거의 상처때문에
우울하고 극복이 잘 안된다는거였어요...
그리고 성형을 해보는게 어떻냐는 현실적인 조언도 제가 예전부터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말 최고로 현실적인 조언이긴 하지만...
어찌 보면 제3자 입장에서 가볍게 던질수 있는 소리에 불과한것도 사실이에요.
그렇게 힘들면 성형해~ 이러는 친구들.. 뒤에가서는
쟤 성형했다면서? .. 이런식으로 다 욕하고
성형하나 안하나 어쨌든 욕먹는건 다 거기서..거기 인거같아요.
성형해도 우울하긴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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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못생긴건 저도 알고 있었어요
뭐 따지고 보면 엄마, 아빠, 동생, 친척들한테도
한번씩 말들은적은 있네요
난 내얼굴 못났다고 생각한적 없는데
주변에서 알려주네요 못났다고...
나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니라
부모님이 날이렇게 낳아줘서 태어나 보니
이런 얼굴인건데....
누구하나 이미 내 얼굴 이렇게 생긴거
좋은쪽으로 인생상담도 해주고
어디가서 안좋은 소리 듣고와도
도닥여주고 했더라면
이렇게 부모님을 원망하진 않았을것 같아요
솔직히 부모님이 원망되요
날 이렇게 낳아놓고 나 못생겼다고 구박만할거면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한다구요..
제 사촌도 못생겼는데 그집은
오히려 더 꾸며주고 더 이쁘다 해주고
못생긴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한데
나만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대학을 들어가서도
내 생애 첨 들어보는
가족 아닌 제 3자에게
면전에 대놓고 외모비하를 당했어요
너무 화가나서 여기 쓰지도 못하겠어요
그런것들도 친구라고 .. 토나오네요
연락하고 만났었는데
이제 제가 정신을 차린건지 이젠
정말 거들떠보기도 싫을 정도에요
공부하고 성적 잘나오면 뭐하나요
성적은 올리면 되지만
외모는 평생 바뀔수 없는 건데
차라리 죽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면 이것보다 나으려나 싶고
아니면 이런 환경보다 나으려나 싶고..
나처럼.. 또는 나보다 못난 사람들 세상에 많은데
그 사람들은 웃으면서 살고
나만 왜 이런건지 모르겠어요
성적이나, 옷이나, 즐거움을 주는 여러가지 것들로도
이런 우울감이 극복이 안되요... 계속 .. 암담하네요
평생 이렇게 살바에야 정말 죽어야 하나...싶어요
이 우울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