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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하면서 겪은 담배사러오는 중고등학생 유형들

메론 |2012.12.12 23:50
조회 18,385 |추천 12
편의점 알바 그만둔지 얼마 안 돼서
그동안 겪었던 담배사러오는 중고등학생들 유형 써볼까함..
갑자기 생각나서 급 쓰는거임ㅠ.ㅠ
얘기중에 나오는 담배들은 특이해서 아직도 기억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안나는건 그냥 담배라고 써놈ㅠ.ㅠ
(예전에 썼던 글인데 한번 더 올리는거 비밀)

1.

이건 편순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유형임!

알바하다가 어떤 남자애가 담배사러 들어왔는데 왜소한 체격에
앞머리를 눈밑까지 길러서 눈이 하나도 안보였음ㅋㅋㅋㅋㅋ
진짜 거짓말 안치고 앞머리 그렇게 긴 사람 처음 봄ㅋㅋㅋㅋ
딱봐도 중고등학생이였는데 당당하게 에쎄 달라고 함
그래서 나는 신분증 보여달라고 함
ㅋㅋㅋㅋ남자애 당당하게 신분증 보여줌
91년생 민증임..
민증 속 사진은 시원하게 앞머리도 까고 짧은 머리였음
딱봐도 사진이랑 그 남자애랑 달라보였음ㅋㅋㅋㅋ
한번 두고보자라는 심정으로 주민번호 외워보라고 함
91까지는 당당하게 부르더니 머뭇거리기 시작함..
내가 웃으면서 본인 아닌거 다 아니까 가세요 하니까
아씨 그러면서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점장님이 실물이랑 민증사진이랑 너무 다르면 팔지 말라고 교육때 가르쳐주심
근데 내가 실물이랑 민증사진이랑 너무 다르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구분을 할 수가 없었음..
성형하거나 살빼거나..민증사진 찍은 날이랑 현재랑은 텀도 길고ㅋㅋㅋㅋㅋㅋㅋ변신했을수도 있으니깐..
아무튼 근무하고 있던 날이였음
올ㅋ트루진에 아베티 입은 남자 등장함
딱봐도 생긴거 고등학생이였음
그러더니 당당하게 던힐 달라고 함
신분증 보여달라고 했음
90년생 민증 보여줌
얘는 딱봐도 실물이랑 민증사진이 너무 달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것도 90년생같이 안생김
그래서 내가 우선 던힐 꺼내놓고 망설임..
본인 맞냐고 물어봄
당연히 본인 맞다고 하지..물어본 내가 바보임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바코드까지 찍고
90년생 띠가 뭐에요? 하고 물어봄
교육받을때 점장님이 의심가는 애들은 주민이나 주소 외우라고 하거나 띠 말해보라고 함
실제로 계산대에 년도별로 나이나 띠 적어놈ㅋㅋ
물어보니까 애가 대답을 못함
"띠 왜 물어보시는데요"
갑자기 정색하면서 말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0년생 띠 말씀해주시면 담배드릴게요"
"아니 띠 왜 물어보시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맞다니까요?"
"아 띠 말씀 안해주시면 담배못드려요"
"더러워서 안산다ㅡㅡㅅㅂ" 하더니 욕하면서 발로 문차고 나감
솔직히 자기 띠 모르는사람이 어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기억하기론 나 소심해서 쟤가 욕해서 쫄았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상황 다 지켜본 편의점 안에 있던 여자손님들이
"딱봐도 고딩이구만~저런애한테 팔지마세요" 하고 나 격려해주고 감ㅠㅠㅠㅠㅠㅠㅠ그때 처음으로 알바하면서 욕먹어봐서 다리 풀릴뻔했다는건 비밀임쉿

2.

평소와 다름없이 알바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허겁지겁 들어옴
그러더니 "저기요..아빠가 심부름 시켜서 왔는데 아빠 바꿔드릴게요"
하면서 핸드폰을 나한테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받으니까 "아..저기 우리 아들 거기 왔지요?"
딱 봐도 친ㅋ구ㅋ목ㅋ소ㅋ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성기 안지난 목소리였음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네" 라고 하니까
자기가 심부름 시켰으니 담배 팔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으면서 미성년자한테는 못판다고 살려면 본인이 직접 오셔야 된다고 하고 그냥 그 남자애 바꿔줌
남자애 표정 "아...ㅡㅡ" 이표정으로 나감

3.

내가 일하는 편의점이 대학병원 옆임
그래서 손님들이 주로 환자 아니면 환자 가족들임ㅋㅋ
근무하고 있는데 다리 다친 환자가 들어옴
생긴건 고등학생같이 생김
그러더니 말보루 달라고 함
민증 보여달라고 함
병실에 두고 왔데..
민증 없으면 못판다고 하니까 자기 다리 다쳐서 힘들게 내려왔다고 제발 팔라고 함
아니 어쩌라고..^^;;;;;;;;;;;;;;;
그래도 웃으면서 안된다고 함
욕은 안하고 조용히 나감

몇분뒤 다시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당당하게 말보루 달라고 함
민증 보여달라고 함
91년생 민증 들고옴..
주소 외워보라고 함
못ㅋ외ㅋ움ㅋ
그러더니 갑자기 아 친구 민증이여서 못외웠다고 핑계 됨
웃으면서 본인 아니면 못파세요~*^^*하니까
친구가 일하고 있어서 못와요라는 이상한 핑계를 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럼 친구 일 마치고 사러 오라니까
다시 조용히 나감..

다음날 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기억하고 있어서 또 어떤 변명될지 기대하고 있었음
말보루 달라고 함
나는 또 민증 보여달라고 함
다른 민증 들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주민 외워보라하니까 못ㅋ외ㅋ움ㅋ
나 진짜 웃음 꾹 참고 또 본인 아니면 못파세요~*^^*라고 말함
제발 팔면 안되냐고 애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된다니까 아 아 아 아 아 ㅏ아 혼자서 아아 거리더니 조용히 나감..
그 후론 오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 있고 좀 시간 지나고나서 친구랑 술먹으러 갔음
(저는 20살 '_^)
근데 그 술집이 고등학생들도 받아주는 술집이였나봄;;;;;;;;;;
친구보고 어떤 남자애가 인사를 함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도무지 기억이 안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보고 누구냐니까 아는 동생이라고 함
몇살이냐니까 18살이래..
아 그래? 하는 순간 갑자기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고등학생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소랑 주민 다 못외운..
역시 고등학생이 맞았음

4.

일한지 얼마 안됬을때 점장님은 내가 불안했던지
3일정도 같이 근무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 옆 병원에는 무서운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입원해있음
노는 중고등학생이라고 표현할까..일진 중고등학생들이라고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걍 무서운이라고 쓰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는, 일진 쓰면 너무 오글거릴거 같아서..
병원 옆에 편의점이 바로 있으니까 입원한 애랑 친구 입원했다고 병문안 오는 무리들이
편의점을 자주 방문함
한 여자애가 있었음 당당하게 교복입고 편의점 밖에서 담배 다 피고 들어옴
이쁘장하게 생겨서 얼굴 기억하고 있었음
ㅋㅋㅋㅋ그날은 분명 교복입고 지 친구들이랑 도시락 먹고 라면먹고 하고 감
걔네보더니 점장님이 저런애들한테 절대로 담배팔면 안돼~~~~~~그랬었음

언젠지는 기억 안나지만 몇일 뒤 사복에 화장 진하게 해서 그 여자애가 다시 옴
그러더니 당당하게 담배 달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가 교복입고 편의점 왔던걸 기억한다..
사복에 화장 진하게 해서 오면 내가 모를줄 알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증 보여달라니까 민증 안들고왔다고 함
그래서 내가 민증 안들고오면 못판다고 하니까 아..네~ 하면서 곱게 나감

아무튼 그 외에
민증 파서 쓰는애들도 있었고
그런거 의심가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조회함
조회할 수 있는 전화번호도 계산대에 다 적혀있음ㅋㅋ
또 민증 없어서 못판다고 하면
언제 교대하셨냐고ㅋㅋ교대하기 전에 알바하시던 분은 팔았다고 거짓말 하는 애들도 있음
그런 거짓말 치는 애들은 거의 다 구라..
담배사려고 애쓰는 애들 보면 웃기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20살 지나서 당당하게 사서 펴라 임마!!!!!!!!!!!!
니들이 속임수쓰는만큼 검사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는걸 모르는구나..
주민등록번호 위조하면 믿고 팔거같지? 전화해서 주민번호 위조했는지 안했는지 알아보는 그런거 있어......
이렇게 꼼꼼하게 검사했던 이유가
벌금 문제도 그렇고 담배 막 팔면 애들 사이에서 여기 뚫린다고 소문나서 쉽게 쉽게 사러 온다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검사하라고 점장님이 교육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알바 그만뒀지만 유형 더 많았던거 같은데 생각이 안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으로
전국에서 편의점 알바하시는분들 힘내세요!!!!!!!!!!!!!!!
추천수1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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