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스러워요 ㅠㅠ
저는 20대 후반이고요 16개월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오빠가 한 명 있고 딸 둘(큰아이는 6세, 작은아이는 3세입니다.)이예요.
오빠와 새언니는 친정부모님(새언니에게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제가 결혼하면서 친정부모님께서 시골로 가셨어요.(친정부모님 모두 시골에서 농사짓고 밭갈며 크셨거든요. 도시에서 자리잡은건 직업때문이었고... 은퇴 후 꼭 시골갈꺼라고 그러더니 결국 꿈을 이루셨어요 ^^) 그래서 저의 옛 친정집에서 오빠와 새언니, 조카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빠는 지금 해외에 있어요. 6개월의 긴 시간을 모두 채우고 곧 들어옵니다.
크리스마스도 있구, 그동안 아기 때문에 새언니를 못만났기 때문에 겸사겸사 조카들 크리스마스선물도 사주고 할 겸 새언니네 집을 찾아갔었어요.
저 - 언니 이번 주말에 집에 놀러 가도 되요?
새언니 - 네 그러세요 ^^
저 - OO이, XX이 선물사러 백화점 안갈래요? 옷 사주고 싶어요~
새언니 - 선물은 괜찮아요~
이렇게 카톡을 한 후에 토요일에 놀러갔었어요.
그런데 OO이, XX이 둘 다 집에 없더라구요.
저 - OO이, XX이 왜 없어요?
새언니 - OO이는 학원갔고요, XX이는 어린이집 갔어요.
저 - 토요일인데 어린이집을 갔어요?
새언니 - 네. 제가 OO이 따라다녀야 돼서 XX이는 어린이집 보냈어요.
저 - 에이~ 그래도 토요일인데 어린이집을 보내면 어떻해요
새언니 - 조금 이따가 둘 다 오니까 오면 백화점 가요 ^^
큰아이 학원이 2시 30분에 끝난다며 새언니는 차를 끌고 픽업하러 나갔어요. 저는 집에서 우리 아들과 집 지켰구요. 3시 조금 안되서 조카 둘을 데리고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백화점으로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쇼핑 중간 중간 학원은 재미있니 어린이집은 재미있니 뭐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 하구요.
그런데 저요, 결혼하느라 그만두긴 했지만 어린이집 교사였습니다. 그것도 XX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 3년정도요. 새언니에게 그 어린이집을 소개시켜 준건 집에서 가까운 것도 있었고, 제가 (그 집에서 살면서) 일했던 직장이기도 했고, 시립 어린이집이구요. 오빠나 부모님 모두 그 어린이집이라면 믿고 보낼 수 있어서였어요. 지금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아는 선생님이라곤 원장님과 원감님정도.. 교사들이 많이 바뀌어서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제 고민은요, 새언니가 전업주부인데도 3살짜리 어린아이를 토요일에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서예요. 평일에도 매일 보내면서 토요일까지.... 큰아이 따라다녀야 해서 그런다하지만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서요.
평일에 보내는건 뭐라 안해요. 저도 우리 아들 3~4살부터는 보낼 생각이니까요. 그런데 토요일까지?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오빠 해외가자마자 바로 보냈을 듯 싶고...(만약 사실이면 어린이집 선생님들 얼굴 보기 민망해질까봐 어린이집에 전화해서 못 물어보겠어요ㅠㅠ 저도 교사로 일했을 때 토요일에 오는 아이들은 반갑지가 않더라구요;; 밀린 서류들 빡세게 해야 되는데 옆에서 엄마 찾으며 울고 있고ㅠㅠ 달래주다보면 서류는 못하고....ㅠㅠ)
오빠도 알고 있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괜히 부부싸움 만드는거 아닌가. 시누이 노릇 하게 되는거 아닌가 조심스러워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요?
그냥 눈 딱 감고 모른 척 하고 있어야 하나요? 오지랖인가요?
XX이가 친구 한 명도 없는 어린이집에서 토요일을 보내왔던 건 아닌지...... 너무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