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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분의 언행때문에 속상함.. 그리고 직위를 이용한 고위 간부의 행폐.. 나는 못참아!!

송점장 |2012.12.15 16:20
조회 18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모지역 모편의점에서 점장을 하고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몇일전 속상했던일을 말하려고 합니다. (긴글이니.. 양해드려요)

 

 

그전에..^-^;;
저는 군대 전역후(부사관) 매형 가게에서 사회적응(?) 시기를 갖기위해
전역 다음날 바로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달뒤 다른 분야에 시야를 넓히기 위해
서울 부동산 회사에서 한달을 또 일을 하였고
이런저런 잘지내던 도중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입대전 알바경험이 있어서..)

그리고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곳 매장에서 열심히 일을하였고
주말에 쉬는날에도 낮에 시간을 내어 매장 정리와 혹시모를 부족한 부분에대해 할일들을
하면서 내가 일하는 곳이니 내꺼라는 생각으로 내시간 투자해서 매장을 조금 좋은 모습으로
바꾸었습니다. 그게 일을한지... 3주안에 하였고 점주님도 저에게 아르바이트생 이상으로
대우해주시면서 매장의 많은 부분을 맡겨주시고 고민도 이야기하시고 매장 운영에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잘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도중 점주님이 매장을 하나더
운영하실 계획을 말씀하셨고 저에게 그곳 점포에 점장으로 일해주실수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한텐 항상 존칭 해주십니다.)

 

네.. 맞습니다. 점주님과 제가 만난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는거.. 선뜻 저에게 부탁하신는 것도 많은 부담이셨겠지만 저역시 잘해낼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러다가 가족과 상의하고 점주님과의 좋은 계약으로 지금의 점포에 점장으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직영점에서 가맹으로 비뀌는 시점이었고 인수전에 메이트들과 본사 직원들에게 들은바로는
현재 이미지도.. 매상도 떨어지고 있어서 모험이 될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차피 할일이고 지금의 이일에 나름 자부심도 갖고있는 상태여서 첫 오픈부터 열심히 하였습니다. 아파트 상가라 기존 고객도 계셨고 번화가의 변두리지만 지나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매상과 고객관리에 염두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원래 성격도 밝고 싹싹하고 장난기도 많고 잘 웃는편이라 일한지 1주일정도 지나면서
금세 입소문도 퍼지고 여기저기 칭찬도 많이듣고 본사직원들 납품업체들로부터 좋은 이미지와 고객접대로 긍정적인 평가 OO점 점장 사람좋다 일잘한다 성격좋다 과분한 칭찬도 받았습니다.
기분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칭찬으로 듣고 초심 잃지 않고 지금도 일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겁니다.
저는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하는데 오전에 메이트와 교대할때는 아무 이야기가 없었는데 저녁에 교대하러 나온 나이트근무자가 "사실 새벽에 경찰이 왔었다. 취객이 행패를 부렸다.." 이런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취객인가.. 생각했는데 그당시 상황을 보려고 CCTV를 보던 중 정말 속상했습니다.
취객은 OO지역 OO은행 간부였고 (취객이 술먹고 난동부리고 본인 명함을 던지며 자기가 누군질 아느냐 장사를 왜 이렇게 하냐 손님 접대를 못한다 등등등..이래서 알게 된겁니다.)
1차적인 속상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2분 오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취객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담배를 사서 유유히 그냥 나가고
경찰중 한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데 그분이 하는말이 "계산했으니까 됬네.."
이러시더라고요 아니 신고를 했으면 그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해당 취객에 신분확인이나
2차피해 예방을위해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고..
신고는 전화기 수화기를 3초이상 내려놓으면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으로 신고를 한것인데
이렇게 신고하지 마라 여기 협력 경비업체 없냐 계산하고 그냥 나갔으니 저런사람많다 등등
경찰로서 정말 무책임한 말만 하고서 간겁니다..;;;
그러면서 신고를한 피해자들을 훈계아닌 훈계를 하고서는 간거죠,,

그리고 나서 1시간 정도 후 그 취객이 다시온겁니다.
그리고는 또 난동부리고.. 메이트는 수화기 들지말라 그래서 사무실 들어와 112에 신고하고ㅠㅠ 그렇게 난동부리다가 바로 옆 상가 식당에 가서 밥을 먹더랍니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처음과 같은 경찰관들 이었고 식당에 있다고하니 잘 찾지도 않고서는
갔다고 하더랍니다.. (취객은 그식당에 2시간정도 있다가 간걸 제가 식당 사장님과 이야기한후 알았습니다. 식당 사장님도 그 취객에 대하 잘 알고있었고 권위의식이 크신남자라고...-_-;;) 메이트는 그렇게 공포의 새벽 근무를 한거죠..(취객이 키도 상당히 컸고 덩치도 크고 윽박지르니.. 아주 무슨 조폭같았거든요)

제가 CCTV본후에 해당 지구대에 전화했습니다.
여기 OO편의점인데 이런일이 있었다. 상당히 기분이 않좋다고 했는데
잠시후 다른경찰관 주임이라는분과 오셨더라고요 그러면서 CCTV보고서는 제 설명을 듣고
본인들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겁니다. 제가 경찰관분들 정말 신뢰하고 고생하시는거 아는데 이번일로 너무 실망했다고 하니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비번이라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점장이 아니고 대통령이면 그래도 비번이라고하고 안나올겁니까?
라고 물으니 죄송하다고.. 내일 해당경찰관과 이야기하고 이곳으로 보내줄테니 이야기 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다음날 역시나 해당경찰관은 안왔습니다. 다른경찰관이 와서 또 주저리주저리 미안하다 경찰로서 정말 이해안되는 행동이다 대신 사과한다 이런 말말하고.. 전 그 경찰관이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고싶다고 했습니다. 직접 얼굴보고 이야기 할거라고
제가 해당 경찰분 안오시면 CCTV증거와 당시 메이트, 잠깐 같이있던 물류기사를 포함해서
경찰서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내일 다시 그해당 경찰관을 보내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후 4시이후에 보내주시라고 했는데.. 왠걸.. 제가 없는 시간대에 메이트가 있는데 와서는 점장한테 뭐라고 말했길래 점장이 이런반응이 나오냐며 어이없게 만드는겁니다. 저 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출근후 그분 만났습니다.

처음에 하시는 말이 자기가 잘못한게 있으면 수긍하러왔다 이야기해보라
이러시더군요 진짜 어이없어서 저 바로 언성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요목조목 CCTV보면서 따지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아주 기가막힐정도로
따졌습니다.
그러더니.. 처음에는 의기양양하더니 한숨쉬면서 씁쓸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숙이시더군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이런일이 많아 그냥그냥 대처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더라고요
(많은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글이 길어질거같아 생략했습니다.)

그리곤 저한테 경찰과 관련일을 해본적 있냐 법을 좀 아느냐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난 경찰도 아니고 법공부를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저라도 그런일이
발생하면 어찌해야되는지 기본적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유사한 경우 발생시 다른 경찰들이
어찌 대처했는지도 눈으로봐서 알고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경찰분 조용해지시고 저한테
젊은 친구가 참 대단하다고 자기 경찰생활하면서 민원 받은적 한번없이 일했는데
젊은 친구가 이렇게 자기에 잘못된거 알려주니 앞으로 업무에 참고해서 일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취객에 대해 이야기하자 높은것들이 어디서나 권력 행사한다고 같이 흥분해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고소도 생각중이다라고 말하니 명함주시면서 자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좋은일로 연락할것이 아니니 명함은 받았지만
연락할 일이 없었으면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경찰분에게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나이어린 제가 이런 이야기해서 기분 나쁘실것 안다. 저도 아버지뻘 되시는 분, 그리고 경찰이시분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서 편하지 않다. 기본에 충실한 공직자가 되어주길 부탁드린다
항상 고생하시는데 이번일로 더 힘내시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여기 점장이다 이곳 직원들은 나를 믿고 따른다 이런일이 생기면 누가봤을땐 내가 오바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난 우리 직원들을 위해서 이렇게 해야한다 나중에 와서 메이트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신뢰를 심어줄수있는 따뜻한 격려 부탁한다.

 

경찰분도 앞으로 편의점에 더 씬경쓰고 사소한것도 잘 대처하고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않게
노력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연락처를 주고받고 가셨는데 잠시후 문자가 왔습니다.

"답답한가슴 후련해져 갑니다. 솔직함이 큰 무기겠지요 추운데 고생하시고 또 뵙시다"

 

메이트 힘들게 일하고 경찰관분들 힘들게 일합니다. 전 환경 미화원분들이나 경찰분들
군인분들 오시면 고생하신다고 돈안받고 드립니다. 그래도 부담스러우신분들은 돈받고 다른거 더 챙겨드립니다. 고생하시잖아요? 저도 군생활 6년하면서 알아주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누군가가 내 고생을 격려해주고 다독여주면 그만한 보람이 없다는겁니다.

 

매장 첫 점장이고 앞으로 대박 나라고 생긴일이라 생각하고 지금도 전 웃으며 일합니다^-^

 

음.. 처음쓴거라 글이 정리가 안된거 같아 죄송하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편의점 근무자들 힘내세요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분들 힘내세요
대한민국 부모님들 힘내세요
대한민국 자영업자 회사원 취업준비생 형 누나 동생.. 여자.. 남자.. 등등등 ㅋㅋ
모두모두 힘내시고 올해 마무리 잘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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