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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가출해야되나요?

고민고민하... |2012.12.18 02:20
조회 2,091 |추천 18

안녕하세요..이제 스무살되는 남자입니다.

 

긴글이 될거같지만 제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어떡해야하죠?너무 혼란스럽고 미쳐버릴거같아요.

 

전 사는게 너무행복했어요 항상. 가정에관한 일만 빼면요

 

저희집은 종교가정입니다. 흔한종교는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사이비종교'라고 분류되는 종교에 다니는 가정입니다.(기독교쪽)부모님 두분이 여기서만나서 결혼하셨어요

 

물론 사이비종교,이단이라고 분류되고있긴하지만, 그건 기독교에서 자기들과다르니까 내린 정의일뿐

이상한것도없고 학문을 추구하는(진리를 탐구하는)성격이라고해야되나?

종교자체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아버지에게있어요.

저희 아버지는 이 종교에 모든것을 올인한 사람입니다.

돈도 안벌었습니다.오직 종교만을 추구합니다.

 

그 이유는

나는 항상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 항상 뭔지 생각해왔는데,

그걸 발견했다. 그건 이 종교를 공부하고 전파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 종교가 보편화되고 그러면 미리 이종교를 알지못한사람은

땅을 치고 후회할것이다.

나에겐 교수란직업도 보장되어있었고 한의사라는 직업도 보장되어있었지만, 내가 그런 경제적가치를 추구하는게 아니기때문에, 돈은 먹고 살 수 있을정도만있으면 상황에따라서 생기기도하고 없어지기도 하는것이기때문에. 여기 올인을하는것이다.

 

말은 좋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종교활동을 심각하게 강요받아왔어요.

 

7살때부터 종교책을 한글자도 틀리지않고 달달달 외워야했고

수요일, 일요일예배는 어떤일이있어도 절대 빠질수없는건 당연하고,

학교다닐땐 종교에 행사같은게 있으면 학교도 못가게하고 행사를 참석시켰습니다.

가기싫다고 했다간 팬티만입고 집에서 쫓겨날거같았죠.

무단결석이 한학년에 몇개씩 됬었어요. 제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리고 아버지가 전도를 할때, 종교윗쪽에서 어느지역으로 이사가라. 이러면 가야합니다

 

지금까지 전학을 수도없이 다녔습니다.

 

ㅈ정말 힘들어 미칠꺼같았어요.. 친구사귈만하면 전학가고,

또 전학가서적응해서 친구사귀고.. 무리생기고.. 학교생활이 너무재밌다..아행복해..

이러고있으면 또 전학갔습니다.ㅋㅋ

 

정말 힘들었던건.. 제가 계속 경상도쪽에서 살았는데,최근엔 전라도쪽으로 전학을가게됬습니다.

이사가면서 그렇게 없으면 죽고 못살거같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졌고요. 말투도 너무달라 적응하기 정말힘들어 미칠꺼같았습니다.. 경상도토박이가 전라도사투리 가득한곳에있으니

정체성에 혼란이오더라구요..

 

결국 전 자퇴까지 하게됬습니다. 정말 상상도못했던 일이었고..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닌 검정고시나봐라ㅋㅋㅋ"이랫는데

그게 저한테현실이되니깐 참기분이 재밋더라구요.

내가어쩌다 이지경까지오게되었을까? 이런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아버지는 돈을 안버셨습니다 이때까지.

저희가족은 엄마가 벌어오는 월급100만원으로 빠듯하게 생활을하고있었죠.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이었지만, 아버지께서 기초생활수급자한테 주는 일자리까지 거부하셔서

기초수급자가 되지못했죠. 일을해야 기초수급자가 될수있거든요.

 

학원?그런거 다녀본적없어요.

그래도 공부잘하고싶었습니다. 전교200등하던성적

독학으로 미친듯이해서 전교 14등까지 올렸습니다.

고등학교생활이 너무재밌었어요. 공부도 재밌고 친구들도 좋았어요.

지금까지중 제일행복햇던 시간은 고등학교다닐때였던거같아요.

이행복이 계속될줄알았어요.

근데

고등학교때도 아무렇지도않게 전학을시키더라구요.

계속되는 전학에 전도저히 적응할수가없었어요. 과목도 다바꼈죠.

성적은 다시 바닥을쳤죠. 전너무힘들었고 버틸수가없었어요. 변화가필요했죠.

 

자퇴를했어요.

전 이 힘듬을 극복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어요.

학교다닐때부터 비보잉에 관심이많았어요.

이걸하면 인생이 조금 더 즐거워질거같았죠.

전 SOS를 보냈어요.

"타지에서 아는사람도없고 아무것도없이 너무힘들어요..

 비보잉 배우고싶어요. 근데.....학원수강료가 한달에7만원이에요"

 

돌아온 대답은 당연히 NO였어요. 우리집형편에 힘들다고.

당연히 안될줄알았지만......기분이 참그렇더라구요.

7만원이 그렇게큰돈인가? 내가 얼마나힘든지 조금이라도 이해는하실까..?

아빠는 맨날 술몇병씩, 담배몇갑씩, 집에서 먹어도되는밥 밖에서 사드시면서

집에서 해도되는 목욕, 밖에서 몇천원씩 주고하면서.

 

전 태어나서 용돈한번 받아본적이없어요. 정~말 필요한 진짜최소한의 돈만받았죠.

내가 하루종일 도서관있을때 밥값이아까워서 700~800원짜리 삼각김밥 하나로떼우고

하루종일 굶는건 아실까? 버스비가 없어서 3키로가넘는학교 1시간씩 걸어다녔던건 아실까?

친구들한테 쏘고싶은데 맨날 얻어먹는기분은 어떤기분인지 아실까?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돈못버는게 미안하겟지만......

저희아버지는 자기가치관이잇어서 신념이잇어서 돈을안벌겟다는데

무슨말을하겟나요.. 가장 가치잇는일을하겟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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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 좋아요!!!!!! 이해할수 있어요 그래도 내아버지니깐..

자기 신념대로 하겟다는데 제가 뭐라고하겠나요..

다 과거일이에요. 지금까지 난 잘버텨왔고 계속 좋아지고있어요 모든게!

전라도에도 적응했고, 광주도 이젠 제고향이나 마찬가지에요.

 

광주와서 힘들었지만, 자퇴했지만! 자퇴한거 후회안하고 그시간 나름 보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고

비보잉 돈내고 못배웠지만, 연습실만이라도 쓰게해달라고 찾아가서

배우진않았어도 동영상보고, 사람들연습하는거 어깨너머로 보면서, 조금씩 코치받으면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팀까지 들어가게됬고, 팀활동하면서 공연하면서 조금씩돈도 벌어보고 좋은경험 많이했고..

 

비록 재수했지만 공부 나름 열심히해서 이번에 수능도봤고..

 

아버지도 가끔씩 간식도 사주시고, 영화도보여주시고, 가끔이지만 가족끼리 외식도가고.

기초생활수급자한테 주는 일자리에서 일도하기로하셨고. 그래도 점점 가정을 생각하는거같아서

감정이 좋아지고있었죠.

 

하지만....

 

이젠 정말힘드네요.....한계네요.. 최근에터진 몇개사건으로 너무혼란이와요..

앞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1.이제 수능을쳤고, 전 대학교를 가야겠죠.

서울대아니면 학비를 조금도 대줄수 없다고합니다.

전 전액장학금을 받고가야해요. 제가 학비를 낼 돈은 없기때문이죠.

학자금대출을 받는다해도 대학교졸업할때까지 다니려면 어마어마하겠죠..

결국엔 크게 하향지원을 해야할꺼같아요..

그전엔 공부만열심히하라고, 그러면 학비같은건 어떻게든 해결된다는식으로 말하더니

그방법이 학자금대출이었나요..

용돈?대학생활하면서 드는돈? 알바해서벌어야겠죠?

 

우리집은 비상금도 없어요. 언제나 갑자기 큰돈이 들 일이 생길지 모르는법인데

몇일전에 진짜 운좋게도 할아버지 유산비슷한걸로 2000정도가 들어왔어요.

그걸 비상금으로쓰자!이랫는데 대출갚고, 나머지는 성금을냈더라구요?(..................)

아버진 항상 큰돈이 생기면 목돈을 성금을 내시죠.

독단적인 행동을 하는건 아버지지만, 엄마도 똑같아요.

맨날 아버지욕이나하면서 항상아버지에게 이끌려다니고, 결국엔 아버지 뜻하는대로되고.

내가 그런식으로 하지말라고하면 그걸 또 아버지한테 말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정말미쳐버릴거같아요.

 

그리고 제 이빨교정,임플란트하는데 드는돈을 비상금에서 빼서쓰기로했었는데

(제가 기초생활수급자 교정지원해주는데를 찾아서 겨우겨우 엄청~나게싼값으로 하게되었어요.)

성금내고 하는등 비상금을다써버려서 낼 돈이없다고 부모님이 싸우는데,

그모습을 보면서 참...................기분을 뭐라 설명할수가 없었어요.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집에왔는데, 동생이 작은목소리 손짓동원해서 "오빠 빨리 방에들어가!!"

이러길래.. 방에들어와서 문자로 뭔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저런문자가 오더라구요.

 

머리깎을돈이 없어서 엄마한테 만원만달라했더니,

저를집에서 내쫓겠다고 회의를했다고 하더라구요. 매우진지하게

돈버는거? 공연비로 많이나오면 한달에 30정도 나와요. 안나올때도있고

그거 연습실가는차비,밥값, 입을옷 조금사고나면 남는거하나도없죠.

고모한테 용돈받은거? 3년에 한번받을까말까한돈인데(저희는 명절에도종교에모여서

친척들 볼시간도없어요..ㅋㅋ) 그정도는 꼭필요할때써야되니깐 비상금으로 넣어뒀죠.

그리고 종교강의를 들으라했는데, 일단 듣기도 싫었고 들을이유도없었고

팀문제로 시간도 안됬기때문에 듣기힘들다고..나중에 시간되면 한번듣든지 하겠다고했는데

 

머리깎을돈이 없어서 만원받아간게........그렇게 큰죄인가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수가없어서...... 저문자를받고 정말 멍해지더라구요

 

그래........진심이아니엇겟지...술김에한말이겟지

그러고 넘겼어요.

 

근데 어제 또그러더라고요.

이런식으로할꺼면 집나가라고. 난널아들로생각안한다고.

이유인 즉슨

전 어릴때부터 행사,예배등 한번도 빠진적이없었죠.

방학땐 교회에서 살았어요아에.

"하지만 이젠 저도 거의 성인이되었고

종교를 가는것도 내가좋아서 다녀야지, 아버지때문에 다닌다면 다니는게 무슨소용이있겠느냐.

행사가는건 안갈꺼고, 예배참석은..하겟다.(안하는게맞지만 아버지께서 워낙 극단적이기때문에

최소한의 예의로 한다그랬습니다.) 단, 일요일에일이있으면 하지않겠다."

이런식으로 말을했었는데

 

"우리가정은 진리를 탐구하는사람들이 모인 집합이라고. 니가 그걸 거부한다면

 우리가정을 떠나라고. 난 널 아들로 생각안할꺼고, 아에없었던걸로 생각할테니깐 나가라.

 그리고 나중에 이종교가 보편화되고 그래도 난널 아들로 생각안할꺼같다.

우리 가정은 이 종교를 원동력으로 돌아가고있고, 니가 이 종교를 거부하면

우리집에 있을 이유가없다. 니가 육적인 아들인게 뭐가 중요하냐? 가족끼리는 가치관이 같아야지."

 

저를 아들로 생각하지않는다는데 제가 아버지로 생각해야되나요?

 

그리고 조선시대도아니고.....결혼도 종교에서 정해주는대로 하라고합니다.

당연히 그럴생각 없죠.

근데 결혼은 혼자하나요? 집안과 집안이 하는건데........

부모님은 내가 누구랑 결혼한다한들 절대 허락하지않겠죠.

이나이에 결혼걱정까지해야되고 스트레스때문에 미쳐버릴꺼같아요..

전왜 남들이안하는 고민을 해야되는걸까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면 제가 "일할수 있는 사람"이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풀릴거에요

그럼 기초수급자에서 주는일자리에서 일하고계신 부모님은

실직자가 되시겠죠.

 

도대체 앞으로 무슨생각이신지 알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대화를해도 답이 나오질않아요......

 

전 경찰이꿈이에요....

근데 학원다니려면 돈도있어야하고... 고시원도 잡았으면좋겠고..

그냥 제 소원은 소박해요... 공부만 할 수 있었으면좋겠어요.. 아무걱정없이..

 

이런 집에서 계속 버텨야되는건지......

부모님과의 관계를 계속이어가야되는건지......

집나가서 쫌 많이 고생하더라도..... 그래요 부모님은 부모님인생사세요

전 제인생살라니깐 하고

가출해서 제 쪼대로 나가야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전어떻게해야되나요?.......

 

글이 너무기네요..... 재미도 없는글 아무도 안읽어주시더라도

그냥 제인생사 한풀이 해보고싶었어요.....

 

.....................................너무힘들어요정말.....

추천수1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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