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고, 도리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빚만 잔뜩인 지금 현재에-
저에게 늘 힘이 되어준 남자친구가 청혼을 하였습니다.
저희집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저희집 빚을 갚아줘야 할만큼의
부채나, 빚이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여전히 가족 모두 경제적으로 돈을 벌고 있고 갚아가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
저는 29살 입니다. 이제 30 입니다.
사실 이렇다할 집안사정으로 모아둔 돈이 없고 이제부터 번 돈으로
결혼자금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결혼반대가 너무 극심해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처음부터 오빠와 만나면서 좀 더 관계가 진지해질 무렵
사실 엄마가 문제가 될 것 이라고 몇번 말을 했었고 알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군요.
- 엄마의 반대 사유
오빠의 직장이 마음에 안든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 길가다 잡고 물어도 아는 대기업에서 근무합니다.
오빠가 장남이라 싫다. 오빠가 아들 둘인 집안이라 싫다.
오빠 부모님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싫다. 오빠네 집에서 해주려는 아파트 평수가 마음에 안든다.
오빠 학벌이 마음에 안든다. (k국립대 나왔음. 절대. 모자라지 않음.)
오빠의 키가 184라 커서 싫다.
-엄마가 원하는 사위
나는 공무원 사위를 원한다. 나는 매달 50만원씩 부쳐줄 수 있는 집안의 사위를 원한다.
매달 용돈이외에 추석 명절 생일때 다 챙겨줄 수 있어야 한다.
대학 다니는 동생 공부까지 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잘생기고 인물 훤칠한 사위를 원한다. 기독교가 아니어야 한다.
여자 나이 30살이면 아직 젊다. 골라도 저런 놈을 골랐냐고 남자에 환장한 년 이다.
눈이 낮아도 어쩜 저렇게 낮을 수 가 있느냐- 욕심에 안찬다.
기가 막힙니다. 너무 당혹스러워서 엄마의 말이 너무 말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집이 뭐 100억원대 자산가정도 되면 이해 합니다.
제가 뭐 김태희씨 정도의 미모와 능력을 지니면 충분히 납득할 것 입니다.
그런데. 저 정말 가진것도 없고 잘난것도 없고 이쁜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엄마가 딸하나 팔아서 사위에게 모두 들러 붙어 거지근성을 보이려 합니다.
오빠는 저 하나 만난게 무슨 죄인가 싶어서 헤어질까 합니다.
혹여나 결혼하면- 계속 전화해서 괴롭힐게 뻔할텐데......
엄마 세상에 없는 셈치고 인연 끊고 살아도 상관없습니다.
20살때부터 엄마의 저 언행을 듣고 살아서 지겨운데 정말 저럴것이라 생각 못한건 아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괴롭네요.
헤어지고 혼자 사는게 답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