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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날 전 늘 혼자에요

쓸쓸 |2012.12.31 22:04
조회 8,576 |추천 1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9개월차 신혼입니다.

장거리 커플이였던 저랑 신랑은 결혼하면서 신랑이 살고있던 곳에 신혼집을 차렸고

전 신랑이 살고있던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쪽으로 내려와서 새로 직장생활도 하고있지만 크게 맘맞는 사람도 없었고 회사에 대부분이 남직원들이라 크게 친해져서 회사밖에서 사적으로 만나지도 않아요..

그래서 이지역에서 만나는 사람이라고는 신랑친구들,가족들 밖에 없어요

근데 신랑은 여기가 고향이다 보니 친구들도 많고 아는 사람도 많아요.

신랑나이가 32살인데 신랑친구들이 대부분 아직 장가를 못갔어요.

그래서 자주 놀러다니고 술도 마시고 그래요

신랑 성격이 놀러다니고 어울리는걸 좋아해서 누가 나오라그럼 거절을 안해요

(자기 말로는 결혼하고나서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

제가 여기 아는사람이 없는 거 뻔히 아니깐 신랑이 낮이든 밤이든 친구들 만날때 절 자주 데려갔어요

그렇게 자주 만나다보니 신랑친구들이 저를 엄청 편하게 생각해요.

첨엔 제수씨제수씨하면서 존댓말 썼었는데 언제부터는 제이름 누구야누구야 이렇게 부르면서 동생처럼 대해요.

다들 어릴때부터 신랑이랑 친구였으니 저도 오빠오빠 하면서 잘하려 노력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신랑은 저보다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걸 더 좋아하는 거같아요.

기념일,크리스마스,그리고 31일 오늘도 전 집에 혼자있어요.

신랑은 그친구들 만나러 항상 나갔어요.

그친구들 다 여자친구 없어요. 여자친구 없으니 휴일마다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놀겠지요

그런데 왜 결혼한 제신랑을 부르는 걸까요. 그리고 좋타고 기어나가는 이놈은 뭘까요

결혼하고 나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때도 전 집에 혼자있어고 신랑은 친구놈이랑 피씨방갔어요

제친구들은 다들 남자친구,남편들이랑 어디 놀러가니 자랑하기 바쁜데...

31일 오늘도 제가 몇일전부터

2012년은 우리가 결혼한 특별한 한해였잖아 31일날 그동안 고생했다고 서로한테 못한 얘기도 하고 같이 지내자했는데

아까 친구전화받고 술쳐먹으러 나갔어요..또 전 집에 혼자에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였음 이해를 하겠어요..엊그제 만나고 온친구들을 오늘도 또 만나야 하나요

제가 이런문제로 화내면 그때 신랑은 그럼너도같이가던가 니가 안가놓고 왜 화를 내냐 내가 어떻게 너랑만 붙어있을수 있냐 갑갑하게좀하지마라면서 오히려 화내요..

제가 이쪽에 친구라도 아니 만날사람이라도 있음 저도 나가서 크리스마스건 뭐건 즐겼겠지만 아는사람도 없고 길도 잘몰라요..그래서 신랑이 나가면 전 항상 집에서 우두커니 티비만 보면서 새벽까지 신랑을 기다려요..

가족 혹은 연인들과 보내는 날을 친구들과 보내는 우리신랑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1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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