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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전역했는데 전 여자친구의 말이 너무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예비군 |2013.01.01 04:57
조회 335 |추천 1

안녕하세요.

 

22살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얼마전에 전역을 했는데요.

 

제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같은 동갑내기고 소개로 만났어요.

 

200일을 만나고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여자분들 입장에서 군대를 기다리는게 힘들다는건 저도 잘 압니다.

 

애초에 기다려달라고 떼 쓸 마음은 없었지만 군대에 간다고 하니 '난 내 황금기를 너한테 묶여서 보내고 싶

 

지 않다'는 말과 함께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가서 헤어지더라도 일단은 200일간 정말 사랑했고 해서 예의상으로라도 기다려준다고 말해주길 바랬습니

다.

 

헤어지고 입대해서 훈련소 마치고 자대에 갔는데요.

 

사이버지식방에서 그녀의 싸이를 들어가봤더니 바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더라구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전 군생활 정말 힘들게 보냈습니다.

 

선임들도 정말 사람같지도 않은놈들 만나서 힘든 보직에서 정말 생전 안해본 자살생각까지 했었는데요..

 

어찌어찌해서 시간은 흐르고 첫휴가를 나갔습니다.

 

그녀에겐 새 남자친구가 있었고 연락을 하면 분란만 생길것 같아서 조용히 친구들과 놀다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또 흐르고 휴가를 나왔다 들어갔다를 몇 번 반복하던중 아마 말년휴가 전에 마지막 포상휴가

 

로 3박4일간 나왔을 무렵이었을거에요.

 

나왔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연락처에서 지웠지만 번호를 보는순간 누군지 알고 받을까말까 망설이다 받았습니다.

 

그녀더군요.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도 제 근황을 알고는 있었나봅니다.

 

언제 전역하냐해서 얼마 안남았다고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아무튼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남자친구 입장에서 우리가 이렇게 연락하는게 불편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는

 

연락하지말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돌연 남자친구랑 헤어질거라고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저 때문이랍니다.

 

군대가있는동안 제 생각을 하루라도 안한적이 없다고..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모두 가식으로만 느껴졌습니다.

 

입대하기도 전에 안좋게 헤어져서(위에는 언급이 안되어있지만 정말 차갑게, 냉정하고 속된말로 싸가지없게

 

저를 잘라내어서 저도 크게 실망하고 대판 싸웠거든요.) 연락 한 번 없다가 이제 전역이 얼마 안남으니 다짜

 

고짜 연락이 와서는 저러니까 솔직히 와닿지 않았어요.

 

제가 정말 좋아했기때문에 사귈 당시에 솔직히 제가 봐도 호구같았거든요. 제 자신이.

 

사람이 안좋은 생각이 드니까 입대전 만날 당시에도 나를 이용만 한것같고 끝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확실히 나는 이제 너한테 아무 감정도 없고 연락하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하고 연락이 와도 받지 않았

 

습니다.

 

그리고서 복귀를 하고 얼마 안있다 말년휴가를 나오고 전역을 했습니다.

 

말년 때 연락이 없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전역날부터해서 정말 자주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번호가 바뀌었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알고 연락이 왔어요.

 

이렇게까지 하는걸 보니까 얘가 진심인가?하는 생각에 연락을 결국 받아줬습니다.

 

그 전 남자친구랑은 헤어진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만나서 술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고백을 받았고 결국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아직은 남아있었나봐요. 정말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고백을 거절을 못했어요.

 

아무튼 사귄지 일주일이나 되었을까?

 

하루는 술을 한 잔 하러 갔는데 군대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나 정말 힘들었다. 너 생각 많이 났고 너가 바로 애인을 만드는걸 보고 연락할 엄두가 나질 않더라.'

 

라고 얘기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차라리 나한테 전역하면 다시 만나고 그 전까진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다라고

 

말을 하지 그랬냐. 나 너 정말 좋아했고 너가 그렇게 말 했으면 나도 그렇게 하자고 했을거다.'라고 말을 했

 

더니 그녀가 이러더라구요.

 

'하고 싶은걸 하는데 일단 너한테 묶여있어야 한다는거 자체가 날 힘들게 할 거 같았다. 나 아직 어리

 

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연애도 많이 해보고싶고한데 남자친구가 군인이란 이유로 그런거 하는데 있어

 

서 제약이 생기니까 그게 너무 싫었고 힘들었다.'라고 하며 거기에 덧붙인 말이

 

'너는 너가 군대에 가서 훈련받고 하느라 너가 더 힘들었을거같지? 진짜 밖에서 기다리는게 얼마나

 

힘든 줄알아? '  나는 이게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그냥 해도 될거를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음으로 해서 참아야되는게 힘들다는둥

 

자기가 원래 좀 남자한테 의존하는 스타일인데 의지할 상대도 없이 생활하는게 얼마나 힘들었겠냐는둥

 

심지어

 

'원래 우리나라 남자는 다 가는거니까 당연히 가야하는 거잖아. 근데 난 군대라는데 얽매일 필요가 없는데 너가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나까지 하고 싶은거 하는데 제약이 생기고 눈치 보게 되고 하는게 힘들었다. 솔직히 2년이 짧은시간도 아니고 너는 거기서 쭈욱 지내다보면 적응될거고 나중에는 일상이 될거잖아. 근데 나는 밖에서 기다리면서 정말 엄청 많은 유혹이 들어올꺼고 그거를 다 참아내는게 솔직히 군대가서 훈련받고 하는거보다 심적으로 더 힘들다'

 

'진짜 못난 사람이나 군대 다녀온걸로 생색내는거다. 거기 다녀온거 말고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필할거리가 없으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 군생활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으니까 뭔가 속에서 올라오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소심하거나 쪼잔한 성격은 절대 아닌데,

 

애초에 입대와 동시에 처참하게 찬게 그년데 말을 하다보니까 빈정이 상하더라구요.

 

 

그냥 대화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저 : 그래 한국남자면 군대 가는건 당연한건데, 거기에 대해 자기가 그렇게 말하는건 당연하지 않은거같은데.

 

그녀 : 그렇게 말하는게 뭔데?

 

저 : 아니 자기가 나 버린걸 합리화 하는거까진 내가 그냥 넘기겠는데 나 군대가있는동안 자기는 만날 사람

다만나고 할 거 다하고 즐겼으면서 자기가 더 힘들었다니.

나 정말 힘들었는데 자기는 내 군생활 640일중에서 단 1분이라도 나 기다려줬어? 그렇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게 좀 아닌거같아서 그래.

기다리는거 힘든건 이해하는데 솔직히 내 입장에서 그거는, 특히 자기가 그런말 하는건 배부른 소리같거든.

 

그녀 : 솔직히 군대 요즘 많이 편해졌다며? 별거가지고 생색이야.

 

저 : 내가 생색내는게 아니라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말들이 내가 듣기에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생각은 안들어? 다른 친구들이 그렇게 말했으면 장난식으로 넘기고 말겠는데 자기가 그렇게 말을 하면 안되지.

 

그녀 : 아니 따지고 들어보자. 남자 군대가는거 당연하잖아? 여자는 매월 마법에 걸리지, 임신해서 열달동안

 

고생하지, 애 나올때 그 고통에 육아하면서 겪을 고생에.

 

차라리 2년 후딱 갔다오는게 맘편한거아냐? 별거가지고 생색내네.

 

이후에 나온 얘기들이 정말 많지만 위에 나온 내용들로 끝도 없는 대화를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이건 이래서 그거랑 비교할게 못된다고 설명을 하면

 

그냥 흘려듣고 그놈의 임신 생리 육아 얘기만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와 여자들의 위와 같은 입장차이는 전부터 인터넷이나 이런 등지에서 많이 봐왔던건데요.

 

개인적인 견해로 군대에다가 출산이나 생리를 가져다 합리화하려는건 정말 좀 아닌거같거든요.

 

그렇다고 군대가는걸로 생색낼 생각은 절대 없구요.

 

군대에 비교할게 아니라 그런거지, 생리학적인거긴 하지만 그래도 그거로 인해서 여자들도 고생하는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저런일을 당하니까 진짜 내가 피 같은 2년을 이런 여자 안전을 지키자고 그렇게 날려보낸건가?

 

하면서 회의감도 들고 진짜 사람 자체가 밉게 보이더라구요.

 

저도 정말 듣는 사람 감정 상하게끔 자극적으로 말할 수 있고 저도 나름 이기적인면이 있어요.

 

솔직히 말을 끌고 가자면 진짜 끝도 없이 받아칠 수 있는데 그냥 그 순간에 그녀랑 말을 섞는거 자체가 싫더

 

구요. 인터넷에서 막무가내로 우기는 사람들보며, 저런 사람들 내 주변에 있으면 진짜 싫겠다라고 생각해오

 

던차에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나중에 내가 얘를 위해 무슨 고생을 하고 노력을 해도 하나 몰라주고 단순히 본인 힘든거만 생각할 거 같고

 

나한테 금전적으로든 다른 부분이든 위기가 닥쳤을때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얘는 날 또 버리겠지.

 

이런 생각 때문에 일단 머리좀 식히고 얘기하자고 하고 나왔지만 도저히 얘를 만나서 내가 행복할수가

 

없겠다 싶어서 바로 전화를 해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내가 너무 생각이 짧았다고. 우리 다시 만난지

 

며칠 안되었지만, 그 전 우리가 겪었던 일들하고 요 며칠의 일들로 내가 너란 여자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졌다고 그만하자고 말했습니다.

 

저는 잡을거라고는 애초에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비아냥거릴줄은 몰랐어요.

 

군대 다녀온걸로 유세부리는 남자 어느 여자가 만나겠냐며 평생 혼자살라나 뭐라나.

 

대답할 가치가 없어서 바로 끊어버리고 쭈욱 연락이 없다가

 

며칠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풀어달라고.

 

 

 

 

 

그래도 전 여자친구이기에 제가 좀 심한부분들은 적지 않았습니다만.

 

위에 적은걸 되새겨보니 이 정도만 적어도 제가 답답하고 화가 났던 그 상황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주실거

 

같아서 이 정도만 적습니다.

 

 

결론은 이 여자를 다시 만나면 이런 상황이 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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