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날 남편은 결국 매장에서 직원 잠바를 깔고 덥고 잤다고 합니다.
차는 제가 계속 안된다고하니 포기하고 직원휴게실은
영업시간이 끝나서 직원도 취침이 불가하다고하네요..ㅠㅠ
전 계속 잠 못자다가 5시 넘어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들어서 깨니 7시..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입 안돌아갔냐고 하니 돌아갈뻔 했다네요..ㅋㅋㅋ
그래도 멀쩡히 퇴근해 집에 돌아올 남편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군요.^^
제목 너무 자극적으로 쓴거 같아 죄송해요
근데 내용은 정말 남편이 죽을까봐 걱정이되서요..ㅠㅠ
바로 30분전 일입니다.
남편은 대형마트에서 일해요
오늘은 회사동료들과 7시경부터 술을 먹고 2시간전 자리가 마무리되고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남편 " 나 지금 회사 지하주차장이야
여기서 잘꺼니까 6시 반에 깨워죠"
남편은 새벽 7시까지가 출근시간이라 저에게 깨워달라고 전화를 한겁니다
근데 남편 회사에서 차로 10분거리에 남편의 누나 집이있습니다.
저희 집이 회사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사정이있을때면
남편은 누나집에서 자고 출근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애기했죠
"요즘 뉴스 못봤어??
이렇게 추운날 밖에서 자다가 죽어~ 누나집에가서 자면되지 왜 추운데 거기서자??
아님 회사 휴게실에서 자든가!!"
남편 " 휴게실은 차보다 추워 그리고 차 창문 열고 잘꺼야"
" 그러다가 죽는 다니까 지금 오빠는 술을 먹어서 판단 능력이 없어 그러니까 빨리 나가서 전화해
안그러면 119에 신고할꺼야"
남편 " 안 죽는다니까 왜 그래에~~~ 저번에도 잤어"
"누가 죽을줄 알고 그런데서 자냐? 빨리 나오라고~~오늘 인터넷도 안봤어 동사한사람이 몇명인데..
오빠처럼 차에거 자던30대도 죽었다니까"
남편 " 나 지금 너무 피곤하고 졸려 그러니까 그만해 너 진짜 그러면 나 회사 못다녀 욕먹는다고 미친년같이 왜그래 진짜 짜증나게 하지마
너땜에 더 죽겟어~~~"
" 그래 그럼 자! 119대원이 가서 깨워 줄테니까!!"
남편 " 진짜 그러지마.. 나 진짜 피곤하다고...오바하지마.."
저 " 그럼 아버님한테 전화할꺼야!! 오빠 이런날 지하주차장에서 잔다고"
그러니까 남편이 엄청 짜증내면서 그러지말라고 막 화를 내더군요..
결국 전화를 끊고 시아버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새벽 2시가 넘어서 잠이 깊이 드셨는지
전화를 받질않아 시어머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애기하려는데 순간 왈칵해서 눈물이 나서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오빠가 술먹고 주차장에서 자려고한다고 전화를 해달라고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또 저에게 짜증을 내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제가 오빠가 걱정되서 그런다고 애기를 해도 오바한다 미친년이다 이런식으로
애기를 하네요..ㅠㅠ
그러면서 결국은 직원휴게실에서 잔다고 애길했는데
아까는 주차장보다 휴게실이 더 춥다고 말했었기에
전 계속 누나집에 가서 자라고 했지만 남편은 돈도 없고
이시간에 카드 택시도 안잡힌다면서 아까 휴게실 춥다고한건 거짓말이라고
전기장판 켜고 잔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까는 왜 거짓말했냐 전기장판 코드꼽고 사진찍어 보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 있는거예요..ㅠㅠ
휴게실에 전기장판있다는게 거짓말이라 전화를 꺼버렸나?
차에서 자려고하나?
그 순간 너무 걱정이 되서 나름 어떻게 하면될까 생각하는데 다행히
남편한테서 전화가 와서는
베터리가 떨어져서 지금 매장에서 충전하면서 전화한다고
제발 걱정하지말고 내버려두라네요...
그리고 영상통화로 하라고해서 매장인거는 확인했는데...
너무 걱정되요...ㅠㅠ
혹시나 전화를 끊고 차에서 잔다거나..
직원휴게실에서 자긴하는데 정말 지하주차장보다 추운건 아닌가..
제가 잘 못된건가요??
이런 추운날 지하주차장에서 잔다는 남편을 119에 신고해서라도 근처 누나 집에 들여보내려는 제가 미친년이고 오바인가요???
정말 죽을까봐 걱정되는데 혹시나 휴게실에서 잘자고 있을까봐 전화도 못하겠어요..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