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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애기가 제 사랑을 오해했을까요ㅜㅜ

사랑해 |2013.01.09 05:04
조회 3,703 |추천 0

안녕하세요, 임신/출산/육아랑은 상관없는 19살 여고생이지만 제 고민과 가장 맞는 카테고리가 여기인 것 같아서 글을 올려요ㅜㅜ

 

저에게는 2007년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띠동갑 쌍둥이 사촌동생이 있어요.

 

올해로 7살 되는 애들인데, 고모가 애기들 낳고 할머니 도움 받느라 우리집에서 산후조리 했었거든요.

 

신생아때부터 고모 대신 모유도 먹여주고(고모가 미리 짜놓은것), 기저귀도 갈아주고, 업어서 재워주고 해서 그런지

 

키가 어느새 1m가 넘어버렸지만 저에겐 마냥 애기들 같아서 아직까지 애기들이라 부르고 있어요ㅋㅋ

 

저는 정말 둘 다 제 새끼들인것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정말정말 사랑하거든요.

 

근데 혹시나 남자애가 제 사랑을 오해했을지 걱정돼서 글을 올리게 됐어요..ㅜㅜ

 

여자애 이름을 진희라고 하고 남자애 이름을 범이라고 할게요.(가명이에요..^^)

 

여느 남자애들이 다 그러겠지만 우리 범이도 어릴땐 순했는데 점점 커가면서 힘도 세지고 그러더니

 

저랑 장난칠때나 진희랑 장난칠때 정말 아프게 때리더라구요ㅜㅜ

 

저는 상관없지만 진희는 동갑인데 아프겠드라구요.

 

그래서 범이가 진희 괴롭히거나 때릴때마다 "왜 때려!" "또또또!" 하면서 혼내게 됐어요.

 

컴퓨터게임을 할 때도 분명 진희 차례인데 혼자서만 계속 한다던지, 놀이를 할 때 혼자서만 욕심부린다던지 할때마다 진희편을 들어줬거든요.

 

범이가 다른 때는 정말 착해요. 낯을 좀 가려서 그렇지 예의도 바르고 뭐 먹을 땐 꼭 나눠먹고 그러는데 유독 컴퓨터, 놀이할때는 꼭 욕심을 부리드라구요ㅜㅜ

 

암튼 그럴 때마다 진희 편을 들어주고 그러다보니 진희를 부를때는 주로 "진희야~><" 이런 느낌으로 부른다면 범이를 부를때는 "범이!윙크" 이런 느낌으로 부르게 되드라구요.

 

이모티콘 붙힌 이유가 "범이!" 하고 부른다고 해서 엄격하거나 혼내는 톤으로 부르는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어서요ㅜㅜ

 

친한친구끼리 장난치듯이 "야 김영희!ㅋㅋ" 이런것처럼 부르게 됐어요 어느순간부터ㅜㅜ

 

저는 몰랐는데 제 동생이 그러드라구요. 언니는 왜 진희 부를때는 진희야~하면서 범이 부를때는 범이! 이러냐고..

 

맨날 그러는건 아니고 진희 부를때처럼 "범이야~><" 부를때도 있어요ㅜㅜ

 

근데 또 제가 생각해보니까 제가 사촌동생이 두명 더 있는데 걔네도 남자애, 여자애에요.

 

여자애는 범이, 진희 둘다 똑같이 대하는데 남자애는 거의 범이만 챙기드라구요.

 

범이만 무릎에 앉히고 장난도 범이랑만 치고ㅜㅜ진희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같은 남자애라서 더 정이 가는건가?ㅜㅜ

 

쨋든 그러다보니 사촌남동생이 올때는 거의 진희만 챙기게 됐어요. 범이는 거의항상 남자애랑 있으니까요

 

진희 마음 상할까봐 그때마다 더 상냥하게 대해줬구요.

 

또 진희가 여자애다보니까 범이보다 잘 울어요. 놀리면 울고, 넘어지면 울고, 범이가 괴롭히면 울고..

 

그때마다 진희 달래주고 하다보면 제가 보기에도 범이가 볼땐 "누나가 나보다는 진희를 더 좋아하나"

생각 들 것 같기도 해요ㅜㅜ

 

저번에는 애기들이랑 장님놀이(눈감고 술래잡는거)하다가 진희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서 엄청 울었었거든요.

 

그래서 진희 안고 달래주는데 범이는 진희 울자마자 바로 핸드폰부터 잡드라구요..ㅋㅋ

 

그래서 범이는 어두운 방안에 혼자 냅두고 진희는 고모한테 데려다줘서 울음 그칠때까지 진희 옆에만 있었는데,

 

범이가 혼자 핸드폰 게임 하더니 밖으로 나와서는 저한테 와서 게임 점수 자랑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게임 했어요.

 

이때는 진희때문에 정신없어서 잘 몰랐는데 나중에 혼자 생각해보니까 범이한텐 너무 신경을 안써준건가 싶기도 하드라구요.

 

암튼 근데 저는 정말로 둘 다 똑같이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거든요.

 

외모는 범이가 더 이쁘지만 애교나 말하는건 진희가 더 귀여워서 정말로 진짜 둘다 사랑스러워요ㅜㅜ

 

오히려 친구들한테 자랑은 범이 자랑을 더 많이 해요.

 

진희가 좀 여우같이 군다면 범이는 진짜 행동 자체가 귀엽고 웃겨서 자랑은 범이 자랑을 더 많이 하게 돼요.

 

아참, 또 걸리는게 하나 생각 났네요ㅜㅜ

 

오늘 애기들이랑 고모랑 식당엘 갔는데요 다 먹고 배불러서 애기들은 놀이방에서 놀고 있고 저는 핸드폰으로 요새 유행하는 자동차 게임 하고 있었어요.

 

위에서도 말했다싶이 범이가 게임을 정말 좋아해요..ㅋㅋ

 

제가 게임하고 있으니까 귀신같이 알아채고 와서 옆에붙어서 구경하드라구요.

 

근데 범이가 진짜 스마트폰중독이라 할 정도로 핸드폰을 한 번 잡으면 안 놔요.

 

집에서도 식사시간까지 핸드폰 안 놓고 있다가 고모한테 엄청 혼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범이가 '나도 해보고싶다' 하는 눈빛으로 보고있길래 "너 이거 안 시켜줄거야" 했더니

 

평소같으면 "왜애~~" 하면서 베시시 웃었을텐데

 

오늘은 그 왜 웃긴웃는데 섭섭한 듯한 그런 표정 있잖아요ㅜ

 

그러더니 고기 몇 점 집어먹고 놀이방으로 다시 달려가드라구요.

 

사실 오늘도 고기 나올때까지 핸드폰만 주구장창 잡고있어서 고모한테 또 혼났었거든요.

 

그래서 더 그랬던것도 있는데 그냥 한두판만이라도 시켜줄걸 그랬나봐요ㅜㅜ

 

그래도 제가 혼내기만 한 것도 아니고 오늘은 범이가 제 옆에 앉아서 제가 고기도 먹여주고 했어요..ㅜㅜ

 

평소에 놀아줄때도 진희는 좀 얌전한 스타일이고 범이는 와일드한 스타일이라서 뛰어논건 범이랑 훨씬 더 많이 뛰어놀았네요.

 

책 읽거나 그림 그릴때는 진희한테 좀더 맞춰줬구요.(사실 범이는 책이랑 그림 별로 안좋아해요..ㅋㅋ)

 

놀때는 똑같이 놀지만 단지 진희가 더 여려서 좀더 상냥하게 대해주고 혼날 짓을 범이가 더 많이 해서 범이를 혼낸적이 많은건데

 

혹시나 제 사랑을 오해했을까요...?ㅜㅜ

 

진희는 잘 삐지거나 토라지는 일이 많아서 좀더 조심히 대하게 되고

 

범이는 장난쳐도 그냥 웃거나 똑같이 장난 되받아쳐주고 해서 진희보다는 덜 조심히 대해요..ㅜㅜ

 

그렇다고 막 대하는건 절대절대절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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