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이트에서 만난여자...

안타까움 |2013.01.10 16:37
조회 2,053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에 서식중인 28살 남자입니다.

제가 좀... 바보같은지... 이런경우도 있구나..
해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톡을 쓰네요...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솔로인 친구1명, 능력좋은 형1명, 그리고 저
3명에서 신세한탄을 하며 이브날에 서로 데이트는 못할망정
남자끼리 뭐하는 짓이냐며... 서로 한숨만 쉬면서 술을 먹었죠...
그러던중 친구놈이 우리도 여자랑 놀자!! 를 외치더군요ㅋ

나 : "여자?"
형 : "여자누구?"

서로 외치며. 친구를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혹시 친구중에 솔로인 여자애가 있거나
여자들끼리 파티를 해서 거기에 참석 하는줄 알고
저와 형은 초롱초롱 빛난 눈으로 친구를 바라봤죠ㅋ

셋다 솔로인생으로 여자친구 갈망이 엄청났었죠...

친구 : "이시간에 여자와 술먹는건 나이트!!"

이렇게 외치더군요... 그래서 셋이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심각한 고민을 한시간동안 한뒤... 결국 나이트로 가기로 했습니다.

셋이서 룸을 잡고(이브날이라 그런지 엄청비싸더군요ㅠ)


잼있게 놀자는 심정으로 그냥 놀았습니다.

부킹으로 들어온 여자분이 들어왔는데
보자말자 아... 정말예쁘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참고로 저.. 눈 엄청 낮습니다... 눈이 발목에 달려있는 수준을 넘어
봉사입니다....

눈웃음이 예뻐서 다른건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별짓을 다해서 겨우 전화번호 알아냈습니다..

그뒤로 다른여자 부킹들어와도 하는둥 마는둥 그여자와
연락만 했습니다.

친구와 형 둘다 그여자랑 왜 연락하냐고...
너가 훨씬아깝고 그애보다 예쁘고 몸매좋은애들 널렸는데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연락하고 지내면서 서로 호감이 있었기에
따로 만나서 밥먹고 전화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던중 연말에 고향집에 간다고 하길래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점수따려고)

그리고 31일 저녁에 데릴러 가서 서울로 오기전에 잠깐 여행하고 오기로 했었죠..


데려다주는길에 여자애 아버지를 어떨결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순간 당황하였지만 자리를 피할 상황도 아니었고
호감있는 여자의 아버지니 인사 드렸습니다.

아버지 만나고 나니 아버지차타고 간다고 해서 저는 대전으로 가려고 하던중
약속이 취소되어 다시 서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여자 고향집과 서울 왕복300km거리)

다음날 회사에 일생겨서 급하게 서울로 가야한다고 연락오더군요...
연차로 휴가쓰는데 31일에 출근회사가 어딧냐고 묻고 싶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데릴러 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연말에 눈 엄청와서 길도 미끄럽고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하지만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자 아침에 일어나자말자 준비하고 데릴러 갔습니다.

그러던중 집에서 아버지도 봤으니 어머니도 보고 밥이라도 한끼 먹고 가라고 여자애가 말하더군요

겨우 3번만남에 여자쪽 부모님을 뵙고 인사드리기가 부담됫지만
그래도 나쁠건 없다는 생각에 빈손으로 인사드릴수가 없어서

한우선물셋트를 사들고 인사드렸습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해도 정말 좋은 관계가 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나이트에서 만났지만 어떤여자가 부모님에게 쉽게 소개시켜줄까라는 생각을 한거죠..

부모님도 딸애가 남자데리고온건 처음이라고 놀래시더군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다행히 저를 좋아하시더군요...
그래서 기분좋게 밥을먹고 서울로 돌아왓습니다.

부모님도 잘 만나보라고 하시고 정식으로 만나기전에
허락받고 만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만나서 여자도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고
고백아닌 고백을 했죠...
비록 만난건 몇번 안되지만 진지하게 잘 만나보자고..
여자도 OK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연락이 두절되더니 삼일째 되는날
카톡으로 연락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너는 그냥 고마운 사람이었다고
사랑하는 감정없이 사귈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한번 붙잡아보았지만 여전히 싫다고 하더군요...

그럴꺼면 왜 사귀자고 했을때 알겠다고 한건지...
부모님에게 왜 소개시켜준건지....
그냥 이용당했다는것 밖에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서로 호감있는줄 알았는데...
조금 씁쓸한 결말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여자들은 사랑하는 감정이 없으면 안사귀나요?
호감이라도 있으면 지켜보고 만나지 않은가요??;;

안그래도 외로워 아픈가슴 더 아파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