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강남역 근처 영어학원 다니는 10대 말 여학생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갈께요.
밑에는 경험담이고, 결론말 말하면 강남역에서 XXX 어디있냐하고 묻고 계속 말거시는 분들 피하세요.
진짜로 XXX의 위치가 궁금했다면 알겠다라고 하고 바로 지나치니깐.
2번이나 걸려서 정말 세상 못 믿겠음.
9일전 1월 7일 월요일. 오후 2시쯤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서 신분당선 강남역 4번 출구로 이동.
그러다가 키 큰 남성한분과 키 작은 남성 한분이 XXX어학원이 어디있냐고 물음.
건물자체에 크게 학원 이름이 써있지만 다니는 곳이라서 신명나게 설명해드림.
게다가 나란 사람은 넉살이 좋은건지 아니면 바보천지인건지 그 남자 두분이 성격좋다고 칭찬해주니깐
좋다고 나이에 내 상황 몇몇개 가르쳐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바보인듯 -_-
근데 갑자기 자기들은 '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함.
여기서부터 그냥 도망갔어야 했는데 시간이 남고 별 생각없이 집중해서 들음.
자기들은 미륵부처를 믿고 공부한 사람들인데 조상님들이 영원한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정성을 드려서 문을 열어드려야한다고~ 문은 한번만 열면 되고 선조들이 돌아가면서 남긴 업이
자손들에게 남아서 그 업이 쌓이고 쌓인다고... 하...
그리고 자손들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손이 그 업을 청산해야하고 그 자손이 나라고...!
정성은 아무때나 아무 곳에서나 올리는게 아니니깐 오늘 당장 올려야된다고 주장.
그랬더니 하는 말이 성수역까지 같이 가서 올리자고 함.
이때부터 망했다라는 생각이 수없이 지나침. 아, 사이비 경험담 들을때는 몰랐는데
진짜 걸리니깐 엄청 난감하구나...하고 걸려보고 싶다고 느꼈던 본인을 자책했음.ㅠㅠ
게다가 이분들 하는 말에 모순이 생김.
전생의 업으로 내가 이러는 거면 지금 안하면 후생때 할꺼다 라고 하니깐
앞으로는 후생이 거의 없다고 함. 거의 없다고??? 거의 라니?! 확실치도 않고 석연치 않은 점도 많고.
더 웃긴건 지금 내 상황이 그분 하시는 말씀과 거의 일치해서 ㅋㅋㅋㅋ (제대로 낚인듯ㅋㅋㅋㅋ)
요즘 안 힘든사람이 없는 법인데 힘들지 않냐고 하니깐 혹해버림.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맞는 말인것 같아서 지금은 안되니깐 나중에 연락드리고 싶다고 연락처 달라고 하니깐
자신들은 회사명같은게 없다, 그저 다른 사람도와주는 모임일뿐이다.
회사명이 있는 자체가 이익을 보는데 우리는 아니다 라는 둥... 슬그머니 피해버리고 -_-
그리고 길일이 아무때나 있는게 아닐뿐더러 이런 인연도 없다
그쪽 구해주라는 하늘의 명인것 같다라고 주절거림.
결국 두번 볼 사이도 아닌데 솔직하게 털어놈.
엄마가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하셨다. 게다가 아직 어려서 못믿겠다.
나는 여자의 몸이고 낯선 그쪽 남자를 따라서 멀리 갈수 없다.
그리고 지금 가진 돈이라곤 T머니 1000원인데 현금으로 돌리면 500원이다. (그땐 무일푼이였음.)
돈도 없지만 솔직히 낯선곳 가면 장기던 각막이던 피부던 털릴것이 많다. (나름 필사적이였음.)
게다가 성수역까지 데리고 가서 제사 올리고 다시 돌아올 차비를 그쪽이 다 대준다고 했는데
기브앤 테이크인 시대에 초면에 그런 실례를 끼칠수 없다. 그쪽만 손해인데 뭐하러 선심쓰냐.
라고 1시간 넘은 대화중 40분 넘게 실랑이 함.
그쪽에서는 이 분 진짜 달래지지 않네- 뭐네- 라면서 했지만 이젠 기억을 지워버렸음.
결론적으로 낯선 남자 두분 따라서 멀리까지 가서 제사드리는건 못하겠다고 계속 못 밖으니깐
그제서야 알겠다고 그럼 가보시라고. 뭐라뭐라.
그리고 도망침. 좀 걷다가 집으로 전화하면서 뛰어나옴 ㅠㅠㅠㅠㅠㅠ
1시간 20분정도 이야기 한듯 ㅠㅠㅠㅠㅠㅠ
도망치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해주니깐 내가 대답해서 그런거라고 ㅋㅋㅋㅋㅋ 하긴 ㅋㅋㅋㅋㅋ
네이버에 쳐보니깐 대순진리회의 분파 라는 말도 돌고 한두번이 아닌듯 ㅋㅋㅋㅋ 으아...
근데 또 걸릴뻔 한듯
1시간 40분전 오후 2시를 5분 전후로 신분당선 강남역 4번출구에서 갈 곳으로 이동중 했음.
엄마랑 통화하면서 가는데 중간에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키 작은 아줌마 두분께서
AAA 어디냐고 물음. 통화중이라서 짧게 저기 직진하셔서 영화관 옆이예요 라고 하니깐
아유, 참 시원시원하고 성격좋네- 하고 어떻게 그리 잘 알아? 하심.
근처 학원 다녀요라고 하니깐 어디 학원이냐고 반문. 저기 학원많은데;;;하고 얼버무림.
아무리 봐도 대화 패턴(장소 질문- 장소관련 질문- 칭찬-본론-설득 )이 9일전 그쪽과 같아서 직감적으로
그놈들과 한패, 혹은 비슷한 분들이다 싶어서 이만 가본다고 하고 자리 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화중이여서 정말 다행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지금 안전해지니깐 드는 생각이 그때 얘기 좀 하다가 그쪽과 똑같은 분들 9일전에 뵙다,
근데 아직도 제사올릴 생각 없다라고 해서 당황하게 해줄껄 이라는 철 없는 생각도 듦...
하지만 두번 다시 그런거 안 당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
아무튼 조심하세요. 저도 특히나 몸사릴려고요. 내가 엄청 쉬워보이나?
두번이나 걸리니깐 진짜 조상님의 업도 의심되는데 사주봐야하나...???
지금에서야 웃음이 나오지만 그때는 진짜 당황함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