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위의 누나를 둔 흔남임
평소에 눈팅만하다가 진짜 나만 이런가? 다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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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퓨터
학창시절 나는 게임을 엄청 좋아했음
아버지가 엄청 엄하시고 보수적이시고 특히 게임하는것을 엄청 싫어하셨음
아버지가 집에 있는데 집에서 게임한다는거 자체를 상상조차 못했었음
컴퓨터는 게다가 누나방에 있었음
방학같은날 부모님이 다 출근하시고 누나랑 단둘이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컴퓨터가 하고싶어서 컴퓨터를 할려고하면
누나왈"피시방이 한시간에 천원이니깐 시간당 천원내고해"
내가 미쳤냐고 그냥 할려고하면 바로 전화기들고 아버지한테 전화로 고자질할려는 액션을 취했음
그래서 나는 남들 어렸을때 아이스크림 과자 사먹을 돈 아끼며 누나한테 거금 천원을 헌납하고 게임을 하곤했음
하루는 돈이 없었음 근데 게임을 너무 하고 싶었음
누나왈" 돈없으면 반나절동안 내 노예해라 그러면 시켜줄게"
나는 승낙하고 라면끓여주기 설거지해주기 방청소해주기 과자심부름하기 이런 미션들을 다 클리어했고
약속한시간(아버지가 취침하러 방안에 들어간시간)에 누나방에가서 컴퓨터를 켰음
컴퓨터를 키자마자 아버지한테 전화옴
아버지"너 지금 게임하냐?
나" 아닌대요?
아버지" 컴퓨터 하는거 아니지? 내일 학교가야되니깐 자라
나" 네.
전화를 끊고 누나를 쳐다보니 웃으면서 두손에 폰을 보면서 이불속으로 들어가는거임
폰을뺏고 보니 아버지한테 아빠 동생 게임해요. 라고 문자를 보낸 내역이있었음
그렇게 초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중학교때 드디어 컴퓨터를 하나더 샀음
물론 전에 있던 컴퓨터는 내가 쓰고, 새로산 컴퓨터는 누나가 가지게 되었음
컴퓨터 뿐만아니라 모든 가전제품은 다 그랬음
그래도 내방에 컴퓨터가 생겨서 드디어 누나한테 아부? 및 협박에 안시달리고 컴퓨터를 하게 될수있을 생각에 엄청 기뻤음
근데 왠걸? 내가 내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뒤로 살금 기어와서 휴대전화로 내가 게임하고있는 모습을
촬영해서 아빠한테 전송한다고 온갖 협박을 다함
또 인터넷을 연결할려면 자기방에 인터넷수신기 같은걸 콘센트에 연결해야되는데
나랑 싸우면 자기방에 들어가서 문을잠그고 인터넷선을 뽑아서 컴퓨터를 못하게하고
또 학원을 가거나 학교를 갈때도 자기방 문을 잠그고 방문 열쇠를 항상 휴대하고 다녔음
2. 대문 걸어 잠그고 문안열어줌
부모님이 할머니댁에 가시고 누나랑 나만 집에 있게 되었음
나는 밑에 슈퍼에 과자를 사러 갈려고 했음
누나왈" 슈퍼가냐? 내거 에이스(과자)도 사와라
돈도 안주면서 과자를 사오라는거임 그냥 나는 씹고 슈퍼를 가서
내가 좋아하는 포카칩이랑 아몬드빼빼로를 사고 집으로 왔음
대문이 잠겨 있길래 초인종을 눌렀음
나"누나 나야 문열어
누나" 에이스 사왔냐
나" 어 사왔어 추우니깐 문열어
누나" 에이스 보여줘봐바
나" 아 돈을 줘야 사오지 문열어
한겨울에 3시간동안 기다리다가 문을 안열어줘서 친구집에서 잔적도 있음
3. 녹음
누나랑 나랑 싸움의 장소는 보통 거실이였음
거실에서 실랑이가 생기면 자기는 자기방으로 문을걸어잠그고 들어감
자기방에서 나한테 있는욕 없는욕다 보태서 쌍욕을 하는거임
그걸 들어주고 이제 그에 대한 맞대응으로 내가 욕을 시작하는 타이밍에
자기방에서 녹음기 녹음버튼을 눌러서
내가 욕하는걸 적나라하게 녹음을하고 아버지한테 들려준적도 있음
4. 화장품 팩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인심쓰는척 화장품 팩을 선물해줬음
바로 얼굴에 붙였음
20분후에 누나가 오더니 그거 유통기한 지난건데 괜찮네
나도 해야겟다 요러고 지나감..
동생으로 마루타 실험을 하고 있음
5. 전자사전
학창시절에 돈을모아서 전자사전을 하나샀음
누나가 내일 외국으로 공부하러 나가는데
하루전날 밤에 전자사전을 갑자기 빌려달라는거임
그래서 빌려줬는데
다음날 새벽에 내 전사사전들고 외국으로 도망갔음
이거 외에도 군복무시절에 휴가를 나왔음
밤 12시경에 친구들과 시내에서 술한잔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나한테 전화옴
자기 독서실 옴길건데 짐이 많다고 도와주로 오라는거임
그래서 지금 친구들이랑 술마시고있고 버스도 끊겨서 가기 쫌 그렇다니깐
택시비 준다고 오라는거임
그래도 좀 가기 그래서 못갈거 같다니깐
니가 동생이가 이 xx놈아 하고 끊음
또
독서실에서 공부를하고 밤에 왔음
주방이랑 화장실에 불이 켜져있었음
주방에 아무도 없는데 불이 켜져있길래 불을 끄고 내방으로 들어갔음
누나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주방으로 갔음
주방에서 내이름을 두세차례 부르길래 나갔음
누나 위치가 불키는 스위치 바로 앞에 있는데
내방안에 들어있는 나를 불러서 한다는 소리가 가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니가 주방 불 껐으니깐 니가 켜"
평소에 또 어찌나 욕을 해대는지
밖에서보면 얼마나 조신한척을 하는지..
같은사람이 맞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