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보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저희 엄마아빠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저희 아빠는 의처증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셨긴한데
저 어릴땐 맨날 술 먹고 들어와서 엄마한테 욕하고 때리고 그랬어요
그래서 어릴때 아빠 발소리 들리면 방에 숨어서 벌벌 떨었었어요
저희 엄마는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정말 착하셨는데
아빠 때문에 드세지셔야만 했습니다
처음엔 힘없이 맞고 욕먹고 계시다가 점점 이래선 안된다고 느끼셨는지
될 수 있는대로 맞서셨어요
맞선다는 표현이 이상하긴한데 맞고 있을수만은 없으니까요
소리도 지르고 같이 때리고 하셨던 거죠
그렇게 한 3~5년 지나니까 아빠가 주사가 많이 없어지셨어요
그런데도 엄마가 이혼을 하지 않은건 물론 자식들 생각해서도 그렇고
아빠가 집착이 심해서 그렇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엄청커요
이건 어릴땐 엄마가 아무리 말해도 몰랐는데 커가면서 알겠더라구요 정말 저희를 사랑하신다는거..
그러니까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고 불안한거에요
엄마가 어디 나가기만하면 바람핀다고 의심을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밖에도 거의 못나가게하시고 일하는 것도 싫어하십니다
엄마가 친구랑 논다고 하면 아빠는 술먹고 그 친구한테 전화하셔서
욕을 하시고 심지어 그 친구 남편한테도 욕하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간호사로 일 하고 계셨는데 아빠한테 맞고 눈에 멍이들어서
그만 둔 경우도 있었네요 잘맞는 직업 찾으셔서 열심히 일 하셨었는데..
이 때는 정말 우울해하시고 엄마만 보면 저까지 눈물이 났었어요
이 외에도 사건이 정말 많아요
지금은 술먹고 욕하고 때리는건 많이 고쳐졌지만
여전히 엄마를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시고 등산가는 것도 정말 싫어하십니다
저희 엄마는 집에서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 일도 해야하고 운동도 좋아하시는데
아빠 때문에 뭐 하나 제대로 하시질 못하세요
뭐만 하면 싸우게 되니까 이제는 아빠가 화 낼 것같으면 안 하시는거죠
이런 아빠 때문에 저는 어릴때 부터 항상 엄마가 불쌍했고 안쓰러웠어요
아빠한테 구박받는 모습만 보며 자라왔으니까요
심했을땐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거짓말을 하거나 뭔가 다른 생각이 있으면 다 티가 납니다
엄마 눈빛만 봐도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전
얼마 전이었어요 엄마랑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엄마가 바로옆에서 카톡을 하길래 그냥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저랑 반대쪽으로 폰을 가리시더라구요
이때 느낌이 쎄했어요 순간적으로 남자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후로도 카톡을 하실때 가끔 몸쪽으로 붙여서 안보이게 하시더라구요
원래는 전혀 그런 거 없으셨거든요
설마 하고 그냥 지나가고 엄마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카톡이 왔어요
이름을 안해놓고 별명같은걸로 해논 사람이었는데 느낌이 남자였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연인사이에 하는 말투 "난 밥먹었지.oo는~?"로 뭐 이런식으로
카톡이 왔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이랑 가톡한 내용을 봤더니 이건 누가봐도 애인사이였어요..
하트도 있었구...
근데 제가 엄마를 항상 불쌍하다고 생각했었고 아빠 때메 불행하다고 생각했어서 그런지
이걸 아빠한테 얘기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바람피는건 명백히 잘못된 거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걸 본 이후에도 전혀 엄마가 미워지지도 싫어지지도 않았어요
일단은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어떻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요즘이 저희 가족이 최고로 화목하거든요?
이사도 했고 오빠랑저가 학교때메 집에 없어서 그런지 아빠가 그나마 순해지셨어요
만약에 이혼 하신다고 하시면 저는 엄마랑 살껀데 일을 안하시니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엄마랑 지금 만나시는 분이 유부남인지도 모르고
지금 제가 입닫고 있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