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게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본론만 간단하게 쓸게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남친이랑 동해로 2박3일동안 첫여행을 가서 여느 커플들이 그렇듯이 거기서 첫경험을 했네요.
어제 저녁에 여행에서 돌아온 후 첫 데이트를 했는데,
밤에 같이 술을 마시다가 남친이 자기가 1년동안 학교를 휴학하고 다음달에 어학연수를 갈건데, 1년동안 기다려줄 수 있겠냐는 말을 꺼내더라고요..?
지금까지 귀띔 한번 해준 적 없는 어학연수 얘기를, 그것도 얼마전에 관계까지 가져놓고 이 시점에서 말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제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정말 솔직히 말하면 관계를 가져야 네가 나를 기다려줄 거라고 생각했다, 미안하다고 얘기를 하길래
오빠 미쳤냐고 어떻게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할 수 있냐며 울면서 온갖 욕을 다 하고 들어왔네요.
저는 관계를 맺어놓고 순결을 남자한테 줬네, 몸을 줬네, 이런 생각 하는 여자들을 되게 안좋게 봤고 성은 서로 즐기는 거고 피해의식을 가지는 순간 여자가 남자한테 지는거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지금까지의 제 가치관을 이 남자가 다 무너뜨릴 것 같아요.
제 성을 대놓고 인질로 잡아서 저를 기다리게 만들려고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첫경험을 한 남자랑 바로 헤어지자고 생각하니 제가 대놓고 손해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ㅠㅠ
남친한테는 며칠동안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 억울한 느낌은 대체 뭐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