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눈티만 하다가 처음 써보는 톡이라 떨리네요..
카테고리를 보니 이곳에 쓰는게 맞는 것같은데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감도 안오네요..
저는 23살 여자이고, 부모님의 강도높은 잦은싸움은 제가 고등학생일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서로 친구들의 소개를 받아 1년정도 연애를 한 뒤, 결혼을 했습니다.
엄마에게 아빠를 소개시켜주신 친구분에 의하면 정말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며 소개를 시켜줬는데
엄마를 이렇게 고생시킬줄을 몰랐다며 항상 미안하다고 한다네요..
엄마의 어머니, 즉 저에게는 외할머니께서도 상견례 후 내가 너를 저런 집안에 시집을 보내야하니 라며
우셨지만 그래도 X서방(저의 아빠)이 착하고 좋은사람이니 내가 X서방 하나만 보고 시집보낸다고 하셨을
정도로 아빠는 결혼전에는 엄마에게 꽤나 잘한 모양이에요.
하지만 결혼 후 4개월부터 아빠의 태도가 달라졌고, 결혼 초반에는 엄마가 시집살이를 하셨는데
아주 힘들었다고 해요.
시부모님은 갓난아기인 제 앞에서도 항상 서로 쌍욕을 주고받고 물건을 내집어던지며 싸우고
친할아버지께서 친할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도 봤다고하세요.
엄마가 무서워서 저를 데리고 동네 이곳저곳 방황하다가 집에 들어간 적도 많다고 하셔요.
그리고 특히 친할머니께서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하셨어요.
엄마가 뭐하나만 잘못해도 구박을 했고 고등학교밖에 안나왔다고 항상 무시를 하셨다고하네요.
아빠는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는데 엄마가 앞에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는 니네 회사에 다니는 여자랑 결혼하지 왜 얘랑 했니? 이런식으로 말하신적도 있다고 하네요.
거기다 엄마가 아빠의 폭력에 너무 괴로워 친할머니께 말씀을 드리면 같은여자니까 엄마를 이해해주고
폭력하지 말라고 그런식으로 말해줄줄 알고 전화를 드렸는데
"AA(저희 엄마 이름)이가 말안들으면 때려라. 몽둥이로 때려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네요..
쓰면서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네요..
또 엄마께서 저 다음으로 애기를 한명 더 가졌었는데
할머니께서 어디서 점을 보고 오셨는데 그 애기 낳으면 우리 가족모두에게 많은 피해만 입히는 불운한 아이라며 엄마에게 아기를 지울것을 강요하셨어요.
아빠가 집에 안계실때만 몰래 계속 강요를 하셨다고해요.
엄마는 무시하고 낳으려고 1개월..2개월.. 쭉 버텼지만 결국 할머니의 강압에 이기지 못해 그 아기를 낙태했고 그게 엄마에게는 아주 많은 상처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할머니 뿐만이 아니고 저에게는 큰고모 되시는 분도 엄마를 많이 힘들게하셨어요.
엄마를 아주 무시하고 많이 이용했어요.
이건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본 일이라 저도 항상 느꼈구요..
엄마는 아빠에게 저런부분들이 힘들었고 나는 상처를받았다고 늘 말했지만 아빠는 들은체도 하지 않으셨죠.
차라리 들은체를 하지 않은상태에서 끝나면 좋았을텐데 아빠조자도 엄마를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으로 생생하게 기억하는 엄마아빠 싸우는 모습은 초등학교 저학년때였어요.
아빠가 엄마 목을 두손으로 꽉잡고 장롱에 엄마 머리를 계속 치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자다가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깼는데 아빠가 새벽에 술취해들어오고 엄마가 그걸로 잔소리좀했다고
그게 맘에 안들어서 현관 신발장 유리를 주먹으로 내리쳐서 그 유리가 깨지는 소리였습니다.
아마 그 전부터 엄마는 그렇게 아빠한테 무시를 당하고 사셨겠죠..
아빠 성격이 집안에서는 말도 없고 어쩌다하는 말에는 항상 짜증이 묻어있어요.
수고했다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가족모두에게 한적없어요.
엄마가 아빠보고 정관수술을 하라고 그렇게 말을했는데 결국 안하시더니
어맘가 저 고등학생때 임신을 했었어요.
집안사정도 그렇고 나이도 그렇고 낙태를 하기로 했는데
병원에 같이 가주지도 않고 (병원이 아빠 사무실 코앞이고 아빠가 사장이라 가게 문을열고 닫고가 자유로어요.) 미역국도 엄마 스스로 끓이고 집에 와서도 미안하다 수고했다라는 말 한마디 없었네요.
항상 명령조이고 가부장적인 사고를 지니고 계신 분이구요, 술을 페트병에 든거 거의 매일 한병씩
알콜중독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투부분은 그나마 딸인 저나, 아들인 제동생에게는 덜하셨는데 엄마에게는 아주 심하셨을꺼에요.
저도 아빠의 말투나 태도에 상처받은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성인이 된후 핸드폰이 고장나서 바꾸러간다고 했는데 문자로 건방떨지말고 그냥 와라 이런식으로
좀 기다렸다가 바꾸러가라고 할 수있는걸 저렇게 기분나쁜 말투로 항상 하십니다.)
그런데 저런태도가 밖에 나가있거나 아빠곁에 누군가가 있으면 바뀝니다.
전화를 받을때만 해도 아빠곁에 누군가가 있으면 말투가 굉장히 부드러워요..
근데 집에오셔서는 그런 말투? 한번도 없으시죠.
엄마랑아빠랑 같이 사업을 하시는데 항상 오는 고객들이 엄마보고
결혼 참잘했다고 요즘 저렇게 자상하고 아내에게 잘대해주는 남편이 어딨냐고 할정도로
아빠는 밖에서는 이미지메이킹을 아주 잘하고 집에만 오면 바뀝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폭언, 폭력 술취하면 하시구요.
엄마 말로는 술에 안취해도 엄마아빠 단둘이있으면 때리고 폭언도 하신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아빠가 술취해서 엄마를 개패듯이 패는 거를 저랑 동생 모두 봤습니다.
그 후에도 그런 상황이 몇번 있었어요.
저는 자살시도한적도 있었고 동생은 엄마아빠 싸우는 걸 말리려다가 호흡곤란이 와서 한밤중에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엄마랑 아빠는 계속 싸우셨죠.
대충 상황정리를 했는데 제대로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엄마를 때리고 욕하는 아빠를 몇번보면서 저는 아빠에게 굉장히 실망했고 아빠가 아빠처럼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지금도 물론 그렇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엄마를 많이 이해했어요.
근데 시간이 흐르고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 패턴을 보니 무작정 엄마편만 들 수는 없었어요.
엄마는 곁에 있는 사람 누구나 너네 엄마처럼 순하고 착한사람없다고 할정도로 옛날에는
정말 순하시고 욕도 한마디 못하시는 그런분이셨어요.
그런 엄마가 몇십년동안 받은 상처로 인해 많이 변하더라구요.
아빠가 밤에 술을 또 드시고 계시면 엄마는 그게 보기싫어서 아빠에게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보험을 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술만 맨날 마시면 어떡하냐로 시작해서
아빠에게 받은 상처(폭언, 폭력이 관련된)를 말하다가 결국에는 큰고모와 친할머니 욕으로 끝났습니다.
예전에는 엄마가 욕을 하는 강도가 "너네 엄마도 나를 못살게 굴었는데 어떻게 너까지 이러냐." 정도였으면
지금은 친할머니 욕을 할때 신발년, 쌍년, 개같은년, 짐승만도 못하년 등등의 쌍욕을 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티비에서 봤다면서 폭력하고 폭언하는 남편이 있으면 똑같이 폭력하고 폭언하라는 프로그램을
봤다며, 엄마가 그렇게 해야 아빠도 욕을 듣고 맞으면 얼마나 기분이나쁘고 화가나는지 알거라면서
아빠에게도 쌍욕을 하십니다.
아빠는 그걸 듣고 참지못해서 또 엄마에게 폭력을 하는.. 그런게 계속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미 경찰도 몇번이나 집에 왔다갔을정도로 한번싸우면 두분다 미친듯이 싸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냥 가만히 있다가 아빠를 보면 화가나는지 라면먹고 있는 아빠를 보다가
갑자기 나 이렇게는 못살아 나 죽고싶어 죽고싶다고!!!!!!!!!!!
이러면서 거실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다시 쌍욕을 하고..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십니다.
정신병이라고 느껴질정도로요..
저랑 동생 모두 엄마가 치료를 받아야할 수준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시시때때로 분노하는 엄마를 일주일에 4번정도는 보니 저도 집이 너무 불편하고
우울해지고 엄마가 하소연을 할때마다 항상 욕을하며 하니 듣는 것도 불편하고
맨날 똑같은 하소연을하니까 어느샌가 저도 너무 지쳐가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에게 제가
아빠를 보면 화가치밀어오르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엄마가 분노를 표출하는 거는
분노조절을 엄마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거다.
엄마가 우선 심리적인 상태가 안정되게 템플스테이나(엄마가 불교시거든요.) 아니면 심리상담센터가서
상담이라고 하고 와야하지 않겠냐고 하면
정신병이 있는건 너네 아빠인데 내가 왜가냐며, 그리고 니네 아빠가 엄마에게 사과를 해야 엄마 마음이
안정되는건데 너넨 왜 자꾸 나보고 병원에 가라고 하냐면서 정신병있는 사람은 니네 아빠니
아빠보고 가라고하며 화를 내십니다.
그리고 너네가 아빠한테 엄마한테 그러지말라고 더 강력하게 이야기하라고 항상 요구하십니다.
저도 엄마가 이렇게 마음에 병이 있게 된 건 아빠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앞서 말했듯이
저도 아빠가 아빠처럼 느껴지지가 않기때문에 저랑 아빠 사이는 지금도 좋지 않습니다.
제가 아빠에게 실망했다 아빠가 지금 이런상태면 나는 결혼할때 아빠랑 손잡고 들어가는 것도 창피하다
나는 아빠같은 남편 만날까봐 무서워서 결혼이 하기가 싫다 등등
항상 아빠가 엄마에게 먼저 사과하면 모든게 편안해질텐데 왜 그러지를 못하냐고
늘 버릇처럼 말해왔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엄마편을 많이 들어준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제가 엄마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많이 화를내시네요
어제는 아빠가 술을 드시다가 집안형편에 대해 할이야기가 생겨서 저랑 동생 엄마 모두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이야기가 또 가정불화로 흘러갔고 항상 아빠는 저랑동생이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엄마 이야기만 듣고 아빠이야기는 듣지 못해서 엄마편을 드는거라고 해서
그 소리가 너무 지긋지긋해서 어제 날잡고 아빠이야기 다 들어주려고했어요.
그런데 엄마아빠 두분이 항상 주장하시는게 다릅니다.
예를 들면 아빠는 엄마가 먼저 폭언을 시작했다고 하고 엄마는 아빠가 먼저 했다고 합니다.
서로 그렇게 저희 앞에서 주장하다가 엄마가 참지못해 욕을 하고 아빠는 폭력을 하고 결국 경찰까지 오는
그런상황이 발생되는거죠.
저나 동생이나 아빠가 먼저 폭언 폭력을 시작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아빠가 우리에게 거짓말로 포장하는거는 알아서 걸러듣는다고
그러니까 엄마는 아빠가 설사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더라고 우리는 알아서 다 걸러듣고
아빠가 잘못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니 제발 저런상황이 올때 분노하지 말고 그냥 무시하고 있어달라고 항상 그랬어요.
어제도 그런상황이 있었어요 엄마아빠 두분이 주장하시는게 완전 다른 상황이요.
근데 어제는 저랑 동생이랑 아예 날을 잡고 아빠가 아빠이야기를 하는걸 들어주고 엄마편을 들어줘야
저랑동생은 아빠가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게 확고하게 전달될거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두분이 주장하는게 다른 상황이 올때 엄마가 또 소리를 지르면서 이야기를 할 것같은
상황이 올 것같아서 엄마에게 엄마 제발 그냥 무시해달라고 말하지 말라고 몇번 엄마가 말하려는 것을 제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엄마가 저랑 둘이있는데
엄마가 제가 어제 저렇게 행동해서 굉장히 상처받았고 화가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동생이랑제 생각을 이야기해주고 우리도 아빠가 거짓말을 한다는건 어느정도 알고 알아서 걸러듣는다
엄마는 결국 아빠가 말하는게 거짓말이라고 말하려다가
분노하고 화내고 물건집어던지고 경찰까지 오는 상황이 오지 않느냐고 그래서 그런게 싫어서 그런거라고 하니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너는 안맞고 살아서 모른다 너도 나중에 결혼해서 맞고살아봐 나처럼된다며
결국엔 또 할머니욕 고모욕 아빠욕을 쌍욕을 섞어가며 하시더라구요
저도 못참고 제발 나랑 동생앞에서 쌍욕하고 소리지르면서 할머니고모아빠욕좀 하지 말라고
꼭 나한테 그렇게 화내는 것같아서 기분 불편하다고
엄마가 그러는거 들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계속하면 나도 힘들고 상처받는다고
그렇게 욕하고 싶으면 제발 우리앞에서 하지말고 나가서 하라고 참지못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너네가 받은 상처에 배는 받았다며
나는 이제 너도 싫다 너도 아빠랑 똑같다 등등 계속말하다가 분에 못이기시는지
결국 리모콘도 집어던지고 컵도 집어던지고 전화기도 집어던지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저는 아빠에게도 엄마에게 먼저 사과하라고 아빠가 잘못했다고 말하다가 아빠랑도 사이가 많이 멀어졌고
이제 엄마랑도 사이가 멀어지는 것같네요
제가 엄마를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하는건가요?
여기에는 주부님들이 많으시니까 저보다 엄마입장을 더 잘 이해해줄실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글을 올려요..
제가 엄마에게 어떤식으로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