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0일이 다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는 24살 흔녀입니다.
나를 정말 이렇게나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매일 생각하게 해주는 남자입니다.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이쁜 장미 꽃 다발을 받고
-여태까지 불가피한 이유 한번만 빼고 항상 위험하다며 데이트 후 저희 집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여태 싸운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도 절대로 기분 상하는 말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것 보다남친이 거의 저를 받아주고 단 한번도 화낸적이 없기 때문이죠.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아침인사, 밤에 굿나잇인사. 빠짐없이 해줬네요.
-제가 힘들때면 언제든지 달려옵니다. 하루는 밥을 못먹었다고 주먹밥을 사왔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남자 선수도 아닙니다.
이 남자는 제가 첫사랑입니다.저를 처음으로 제대로 사귀어본 남자에요.공부가 취미입니다. 책도 열심히 읽고 정말 예의 바르고 열악한 상황에서 공부도 열심히해서 머리도 뛰어난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 제 가정환경과 너무 다릅니다.처음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정말 시간이 흐르고집에서 계속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알게 됬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아서 제 능력이랑 상관없이 너무나 좋은집에서 태어나 부족한것 하나없이 자랐고 그렇기때문에 좋은 대학에 들어간것도 저 혼자의 능력보다는 따뜻한 가정 덕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엄마아빠가 이혼하셔서 여동생과 어머니와 삽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바르게 자라 등록금이 없어서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4년전액장학금을 받고 너무나 좋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친구가 과외해서 버는 돈이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될만큼 많이 많이 가난합니다.
데이트할때는 6:4로 남자친구가 항상 많이 내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남자친구가 계속 더 냅니다.
그러나 남친이 부담하려다 보니... 데이트에 제한이 많습니다.노래방이 20000원 이상이면 제가 가고싶어해도 정말 미안하다고 우리 할인할때 꼭 시간 맞춰서 가자고 하고 밥은 티켓몬스터에서 좋은곳이지만 할인하는 곳으로 미리 알아서 사와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전 이래도 좋습니다.
그러나
저희 집안에서 반대가 너무나 큽니다.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헤어지라고 하십니다.착한거 아세요..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시네요.
정말 언니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렇게 나를 아껴주는 사람.다시는 못만날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나 배경이 다른 이 사람.
이사람과 결혼하고 대학원을 같이 가는게 옳은걸까요.
(남자친구도 24살이고 남자친구는 결혼을 같이하고 대학원을 가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매일 결혼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사귀기 초반에 저희 집안 사정이 좋은지 나쁜지도 모를때부터 저를 일년동안 짝사랑한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