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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서운이야기 (펌)

없니 |2013.01.29 12:50
조회 15,958 |추천 27

1. 퍼온 글입니다.

2. 중복일 수도 있습니다.

3. 무섭지 않거나 재미가 없어도 양해 바랍니다.

 

 

 

인적이 드문 화장실

 

 

 

저는 26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제가 올해 초봄 쯔음에 겪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방배동의 한 핸드폰가게에서 일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있던 매장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었는데 화장실에 가려면 옆 건물의 화장실에 가야했습니다.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기 위해서 그 화장실을 빈번하게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1층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지만 그곳은 오래되고 남녀공용이라 2층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그 2층 화장실에서 있어났어요.

 

 

 

저는 남자친구와 통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 전화로 다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누군가와 통화를 할때에는 특히 다투는 경우에는 주변을 신경쓰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날도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 다투었는데, 1층 화장실이 잠겨있어 어쩔수 없이 2층 화장실로 갔습니다. 두칸 있는 화장실 중 왼쪽 칸에 들어갔고, 남자친구와 심하게 다투던 중이라 문도 잠그지 않고 통화에 집중했습니다.

 

 

 

한참 통화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저사람 나가면 나도 나가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통화를 하다보니 신경쓰이는게 분명 그사람이 들어온 소리는 들었는데 나간소리를 듣지 못한거죠. 시간이 한참 흘렀는데도요.

 

 

 

그때부터 다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척 계속 통화하는 척 했습니다.

말 그대로 혼자 떠든거죠.

그러면서 밖의 누군가에게 계속 집중했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그 사람은 숨을 죽이며 제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것 같았어요.

 

 

 

혹시나 싶어서 문아래 아주 조그만한 틈으로 아직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엎드린 자세로 숨죽이며 계속 통화하는 시늉을 하며 봤습니다.

 

 

 

그 순간 진짜 소리 지를뻔 한것을 가까스로 참아내고 바로 고개를 들었어요.

그 틈사이로 보는 순간 제눈에 들어온것은 다름아닌 사람의 눈이였어요.

그사람 역시 숨죽이며 그 틈사이로 저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순간 눈이 마주친거죠.

 

 

 

심장이 터져 나갈것 같았지만 잽싸게 핸드폰을 진동으로 바꾸고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매장전화번호와 함께 사장님을 불러달라는 메세지를...

 

 

 

문자를 보내고 사장님이 오신건 정말 1분? 2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시간이 몇십년 같았어요. 절 부르시는 사장님 목소리를 듣고서야 저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그자리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사장님한테 들었는데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품안에 뭔가 숨기며 당황한 모습으로 나가더랍니다. 정황을 잘 모르시던 사장님은 제가 뭔일 있나 저 찾기 급급하셔서 그 사람에게 신경은 못 썼다고 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

아직도 그때 그남자의 눈빛을 잊지 못합니다.

그 이후로 저는 아무리 낮이어도 인적이 드문 화장실은 가지 않습니다.

추천수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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