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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중인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이 된 여자 입니다.

 

저는 3년 전 고등학교 때 동네친구로 만나 연인이 된지는 1년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준비하고 있는 일은 미용(헤어에 중점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어요) 이구요

사귀기 전부터 외국으로 나갈 준비를 하던 아이 였어요

저는 사귀고 나서 그 아이가 외국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구요

 

처음에는 기다려야지 생각을 가장 많이 했었어요

나도 내 개발하면서 기다릴 수 있을꺼라고..

근데 나중에 남자친구 말을 들어보니

시험에 붙는다면 (외국에 나갈때 취업으로 나가는 거라 시험을 보고 들어가요) 인턴으로 2년간 있게 되는데 그때 오너가 남자친구가 필요하다 느끼면 계속 채용을 해서 근무기간이 1년씩 플러스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빠르면 2년 아니면 외국에서 영주권 시민권을 딸 때 까지 한국엔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 만약 2년 뒤 오게되면 바로 또 군대를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남자친구는 제가 대학 입학하고 2개월 뒤부터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외국에 나갈 생각이 아예 없었어요

외국에 나가서 할 일도 그리고 영어실력조차 매우 없는 편이었거든요

 

그치만 외국에 나가면 배울것도 많고 내가 하고 픈 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고민하다가 그러자고 했어요

워킹홀리데이 준비와 없는 영어 실력을 키운답시고 학교도 1학기만 다닌 뒤 휴학을 했구요

휴학한 뒤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영어 학원도 다니고 그리고 각자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 전까지 돈을 벌수 있도록 직장도 구해 열심히 일을 했어요

 

그치만 뭔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국나가는걸 남자친구 혼자 나가는게 아니라 남자친구의 친누나와 함께 나가는 거였는데

제가 남자친구에게 눈이 어두워 그 점은 생각하지 못했고 자꾸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속 고민을 했어요

 

남자친구는 외국에 나가더라도 할 일이 있고 어쨌든 시험에 붙어서 간거라 취업이 바로 되어

돈도 벌고 일도 할테지만 저는 그게 아니였으니까요

남자친구만 바라보고 외국행을 결정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았어요

 

그걸 깨닫자 마자 아무것도 안되더라구요

그전엔 같이 가자 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해보기도 했지만 그게 무너지니

의욕이 없어 일도 그만두게 되고 영어도 다 포기하게 되고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네요

 

그에 반면 남자친구는 확실히 목표가 있다보니까 척척 준비도 잘해 나가더라구요

그걸보며 뭔가 휑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목표가 있어 척척 준비하는 남자친구 와  꿈도 목표도 없이 점점 주눅 드는 나

 

남자친구는 이제 일에 치여 사느라 저하고는 연락도 자주 되지 않아요

제가 연락을 안해도 별 연락도 없구요 닥달을 해도 그때 뿐 싸워도 나아지는게 길면 2주정도 에요

남자친구 인생에 나 하나쯤 빠져도 티도 안나는 구나 싶고

여태 이 아이랑 사귀는 1년간 난 도데체 뭘 바라보고 이렇게 많이 좋아하고 매달렸나 싶구요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잔 소리도 두세번 정도 했습니다.

그 얘길 뱉어놓고 너무 많이 후회도 했구요

남자친구도 헤어지자 하면 눈물흘리고 그러지 말자고 외롭게해서 미안하다고

자존심 다버리고 잡아주는 아이에요

근데 자꾸 가족들 눈치보고 회사 눈치보고 그러느라 연락을 잘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는 일하느라 연락도 안되고 토요일은 부모님의 성화에 연락이 안되고

겨우 일요일날 만나면 6시부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연락이 오세요

 

어서 들어와서 외국나갈 준비도 좀 하고 다음날 회사나갈 준비도 하라구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절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으세요

남자친구 시험 준비기간에 항상 남자친구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 있으세요

 

시험만 끝나면 남자친구와 제가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시험만 끝나면 몇시에 들어오든 상관하지 않겠다.

 

하시던 분들이 제 남자친구가 시험에 붙자마자 또 다른 이유로 어서 집에 들어오라며 성화십니다.

 

저는 외국 나간다는 그 말에 조금이라도 더 통화하고싶고 더 연락하고 싶고

일주일에 한번보는거 좀 더 길게 보고싶은데 너무 속이 상합니다.

외국에 나가서도 남자친구의 누나와 함께 산다면 또 눈치보느라 연락 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게

눈에 너무 보여서 답답 합니다..

 

앞으로 빠르면 올해 11월 12월에 나가고 느리면 내년쯤 나간다는데 너무 속이 상해요

연락이 뜸한 남자친구도 너무 밉구요 자꾸 남자친구에게 헤어지란 식으로 말씀하시는 남자친구 가족들도 너무 밉네요.

 

 

너무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헤어져라 어차피 깨진다 이런 댓글 말고 조언 부탁드려요..

도데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남자친구와 아무리 대화를 해도 답이 나오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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