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부모님은 20대에 결혼하셔서 지금은 두분 다 50대 이십니다.
친가 외가 전부 대전에 사셔서 명절엔 항상 대전에 갔습니다.
길 많이 막혀서 다녔었죠...심하면 열몇시간...
그래도 친가와 아빠는 제사를 중요시 해서 20년 넘게 한번도 빼먹지 않고
명절에 고생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5년전 쯤인가...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친할머니가 서울 고모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론 제사를 저희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명절 전날이나 당일에 고모네와 할머니가 저희집에 오는거죠..
그리고 빠르면 11시나 오후에 대전에 있는 외가로 출발...
그런데..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게 되면서부터..
아빠는 제사 끝나고 외가에 가시면서 계속 짜증, 투덜, 욕...
그러면서 서울(고모네)-경기(울집) 할머니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는데 걸리는 시간에는
암말안하고...(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친가댁 가려고 대전갈때도 암소리 안하셨음)
그게 싫어서인지 어쩐건지...
엄마는 외가에 가지 말자 하실때가 있었고 인제는 외가댁 안간지 2년정도 된거 같습니다.
안싸울리가 없죠...매~번 싸웁니다.
이번 설...엄마가 외가에 가자십니다. 싸우기 시작합니다.
* 엄마주장 : 대중교통은 멀미나서 안돼.
아침 6~7시부터 제사지내고 일찍 출발하자.
가는데 엄청 막혀도 일찍 출발하면 오래걸려도 오후 6시쯤엔 대전도착 가능할거다.
* 아빠주장 : 명절엔 아침에 출발하나 오후에 출발하나 저녁에 도착하니 그냥 늦게 출발하자.
항상 싸우는 레파토리는 똑같습니다.
일찍가자... / 어짜피 늦는거 늦게 출발하자...
어짜피 가야하는거 갈때 짜증내거나 투덜대지 좀 마라. / 길막히고 힘든데 어떻게 짜증을 안내냐.
그럼 제사만 지내고 가고싶은 사람만 외가가자. / 그게 가족이냐.
어떡하지~
뭐...좋은 방법 없을까요...모두가 해피하게 제사도 지내고 외가가는 방법...
아빠는 방법이 없다 하십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