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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이나 어린 애가 여자로 느껴져요

후암 |2013.02.05 04:23
조회 13,769 |추천 7

장난 아니고 진지합니다.

 

지금 저보다 10살 어린애가 좋아졌어요. 저보다 1살이라도 많으면 여자로서 절대, 네버! 안보기도 하지만 5살이상 어린여자도 그냥 어린이라며 선을 긋고 살아온 저조차 이런 제가 충격적이네요. 막 안 보면 보고 싶고 그런건 아닌데 그렇다고 장난삼아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같이 있을때 얘기하고 그러면 설레입니다.

 

안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제 쓰는글 하나하나에 항상 긍정적인 댓글을 달며 같이 있을때도 "거리에 따른 남녀사이"에서 흔히 연인관계라고 하는 10cm 안으로 딱 붙어서 내 얼굴을 또렷이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옆으로 돌다가 팔꿈치가 부딪히면 제가 다 놀랄 정도에요.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저는 세가지로 생각하고 있어요.

1. "요즘 애들은 원래 다 이런가". 왜냐하면 비슷한 나이때의, 저와 친한 다른 애 한명이 또 있는데. 걔도 저랑 얘기할때 10cm 거리거든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 10cm에요.

2. "얘가 원래 그런앤가". 말투, 행동 등을 보면 여기저기서 수줍음이 묻어나는 애에요. 그런데 여자애들이랑 얘기할때 보면 스킨쉽을 많이 하고. 남자랑 얘기하는 건 거의 못봐서 잘 모르겠네요

3. "날 좋아하는건가". 이건 저만의 착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바램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근거없는 착각은 아닙니다. 일단 전혀 관심없거나 비호감인 남자에게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이모티콘이 작렬이구요. 10cm 도 고려대상 중 하나. 그리고, 사진에서는 그렇게 친구들과 엽기 표정을 많이 짓는애가 제 앞에서는 수줍은 소녀로. 하지만 저도 여자를 영 안 만나본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단정짓진 않습니다. "삼촌뻘인 날 얘가 왜 좋아하겠어? 부르긴 오빠로 부르지만 내가 삼촌같으니 편해서 그렇겠지". 말 그대로 3번은 저의 착각이자 바램입니다.

 

제가 일말의 희망을 거는건 제가 동안이라는 겁니다. 본인은 거울 보면서 그런거 못 느끼지만 이건 착각이 아니라 항상 듣는 얘기때문에 아는 겁니다. 누구든 처음 만난 사람은 제 나이를 말하면 엄청 놀랍니다. 5살이나 어린 남자애들과 동갑이라는 소리는 흔히 듣고 최고 7살까지 어리게 본 사람도 있다. 사람들의 예측이 제 실제 나이 - 4 위로 나온적은 한번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 조금의 희망과 착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높은 연봉 + 차는 옵션으로 가지고 있구요. 부잣집 애들이야 뭐 코웃음 픽 하겠지만 그래도 그 애 주위의 학생들로서는 꿈꾸기 힘든 스펙이겠죠. 물론 그들이 나중에 "성공"한다면 저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이런 것 외에는 없어요. 그나마 5~6살 차이나는 남자 동생들과도 서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성격정도. 제 주위 환경 특성상 제 나이 또래보단 동생들과 만날 기회가 훨씬 많아 지더라구요.

 

그런데 아직 제가 해주는 조그마한 거에도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하는거 보면 아직 제가 그렇게 편하진 않은가 봅니다. 뭐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어쩌면 아직은 만날때 말고는 사적인 연락은 서로 안 하는 터라 저한테 호감이 있는지도 전혀 모릅니다. 저혼자 설레이는 걸수도. 그래서 여기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제가 이렇게 글쓴 이유는 이런 경험이 첨이거니와, 제 주위에 불행히 이런 케이스가 없어요. 그래서 익명의 경험자들로부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자격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저는 10살차이 나는 커플들 보며 뭐가 아쉬워서 10살이나 많은 남자를 만날까라고 생각했지만 참 제가 이렇게 되니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참 궁금하네요. 사실 제가 그 또래 남자들에 비해 경쟁력있는건 소위 말하는 "능력"면 밖에 없잖아요. 외모, 성격 이런건 늘 주관적이니...

 

제가 듣고 싶은건

1. 여자분들 입장에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9~10살 이상) 남자가 호감을 보이고 다가올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2. 만약 처음에 별로였다면 어떤 면에 끌려서 사귀게 되었는지

3. 남자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다가갔는지 등이요

아 당연히 경험자분들이나 주위에 그런 커플이 있는 분들에게서 근거있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소심하게 끌지말고 그냥 바로 말해라 이런 분들 계시겠지만 그리 성급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래도 공을 들이고 어느정도 느낌이 있을때 하고 싶습니다.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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