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오빠가 (33살) 결혼할 여자라고 그 동안 만났던 여친(31)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엄마는 평소에도 오빠를 빨리 장가 보내고 싶어 20대 후반부터 결혼하라고 성화였어요..
왜냐면 언니 (38)도 결혼은 안했고 저도 (31) 결혼을 안했으니
엄마는 밖에서 지인들한테 닥달하는 소리를 많이 듣나봐요.
그래서 내심 오빠가 결혼하면 우리도 좀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되겠다 싶어서
좋아했습니다. 여자 데리고 온다고 하길래.. 속으로 맘에 안들어도 오케이 해야지 싶었고..
오빠가 좀 좀스럽고 오타쿠 스러운 모습도 있으니 왠만한 여자 데리고오면 안도망가게 ㅋㅋ 내가
잘해줘야 겠다 했고. 엄마도 그러셨구요..
여자가 왔는데 좀... 싼티가 나고 외모도 그닥.. 뭐 예쁜걸 기대한건 아니지만,
은근히 단정하고 참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노래방 도우미 같은 싼티가 좔좔 흘러서
일단 실망했습니다.
결혼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가고 상견례 애기도 나오고 저는 솔직히 오빠랑 안친해서 터치하고픈
맘도 안생기고 오빠랑 친하지도 않아요.
오죽하면 하숙생과 하숙생 관계같이 무심합니다.
'니가 그렇지 뭐' 하고 말았는데 결혼하면 엄마가 아파트를 준다고 했어요.
서울이지만 좀 산동네에 있고 오래 되긴 했지만 33평대 이기 떄문에 시세가 3억 중반 정도 하는 곳이에요.
월세주고 지금 우리는 전세 나와살고 있거든요..
그 월세가 90만원 정도 나와요.. (보증금은 정말 작구요)
오빠주면 솔직히 배아프긴 하지만 워낙 예전부터 엄마가 그리 말씀했어요.
그래서 불만은 없었는데 ,, 오빠가 결혼 전에 엄마한테 용돈으로 50만원씩 줬어요.
그걸 결혼하면 20만원으로 줄이겠다는거에요.;;;
양가 같이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 ㅋㅋ 그 여자 모아놓은 돈도 2천밖에 안되고;;
혼수도 대출 받아서 할 판에.. 양가 용돈 공평하게 줘야 한다고 했나봐요;;;
오빠가 월 320정도 버는데 20씩 주겠다고 ;;
솔직히 열받더라구요. 아파트 월세도 이제 못받고.. 생활비라도 똑바로 주던가;;
그래서 제가 아파트 주지 말라고 했어요;; 걍 유산으로 주라고;;
오빠도 모아 놓은 돈이 1억 가까이 되니까 걍 5천만원 정도 주고 말자고요.
그년 하는 짓이 너무 얄미우니까 정말 오천도 도와주기 싫지만 아파트 준다고 해놓고
암것도 안주면 그것도 또 그지같고 해서 .. 그랬어요.
용돈이 꼭 필요한건 아지만... 그년 말하는게 너무 얄밉잖아요? ㅋㅋ 아파트 3억 넘는 거 받으면서
결혼하면서 바로 용돈을 20으로 줄이지고 지네 친정에도 반 주자고..
직업도 없는 년이'' 아 짜증나..
그리고 그년은 엄마가 미리 아파트 주면 시댁에 소흘할거라고..
아파트 끝까지 들고 있어야.. 명절에 얼굴이라도 내밀 년이라구요 ;;
뭔가 되게 드세고... 좀 이기적인 포스가 있어요. 대화해보면 사이즈 나오잖아요.
나한테도 그다지 잘해주려고 노력하지 않고.. 나는 맘에 안들지만 겉으론 좀 친절을 베풀었는데..
엄마는 그러다가 그 여자랑 결혼 엎어지면 날 원망한다고 하길래
그런 일로 결혼 그만 둘 년이면 직장에 결혼 안시키는게 좋다고 했어요..
그렇다고 지가 반반 해오는 것도 아니고 오빠가 1억5천 해가는데 지 2천 해오면서
집 안준다고 결혼 깨면 그 년이 미*년이라구요..
엄마는 좀 설득했더니 오빠랑 넘어오는 거 같더라구요..
맘같아서는 파혼했으면 좋겠네요...
상견례때 뭐라고 말해야 알아 들을지.. 그 전에 이 결혼 깰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