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혼전순결을 포기하려고 해요.
소중하게
|2013.02.13 19:45
조회 19,435 |추천 26
스물한살 여자입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제 인생에 집중하자는 저의 혼전순결 가치관때문에 1년동안 남친한테 절대 성기결합을 못하도록 강요했었어요. 굳이 사랑을 성관계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요. 남친도 제 가치관을 존중해주지만, 남친도 건강한 청년인지라 스킨쉽 문제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런 부분을 간간히 해소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이런 이유로 교묘히 위장했지만, 제 성욕도 솔직히 있었다는걸 인정합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 후, 사실상 성기결합 외의 모든 스킨쉽을 다 하게 되며... 남친과 껴안고만 있어도 좋았던 예전의 제 모습이 사라진 걸 알게 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어이없게도 제가 못참을 뻔했는데 남친이 너 이러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며 잡아주는 일까지 생겼어요. 그 일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이불킥이 몇번씩 나올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저 스스로가 욕구를 못참고 제 스스로 세운 가치관을 어기며 먼저 들이대는 지경까지 왔는데 이 가치관을 계속 유지해야 하나라는 회의감이 그날 이후로 계속 드네요...
내일 남친을 만나는데, 이러이러한 마음의 변화 때문에 혼전순결을 지킬 자신이 없어져서 혼전순결 가치관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하려고 합니다. 혼전순결.....욕구에 이렇게 가볍게 휩쓸리는 제가 지키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가치관이었나봐요. 하지만 꽤 오랜 시간동안 이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려고 노력했었기에 막상 포기하려고 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저녁이 되니 기분이 축 가라앉아서 써봤어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베플26|2013.02.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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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삽입만 안하고 할거 다했는데 그걸 과연 순결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이미 모든걸 보여주고 성기삽입만 안했다고 나는 혼전순결이라며 당당하게 말하는게 참 웃기지 않나..? 혼전순결 지키고 싶다면 스킨쉽 수위조절 잘하세요. 글쓴이도 이제 책임질수 있는 나이이니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죠.
- 베플개야|2013.0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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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왠지 관계 맺으면 후회할것같지 않나요?여자도 남자처럼 누구나 성적욕구는 있기마련입니다.님 머리는 순결을 잃고 싶진 않아도 몸은 더 쾌감을 원하죠. 님이 한순간에 이성을 놓은것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며 관계를 맺어야하나 억지로 고민할필요는 없습니다.혼전순결은 성적욕구가 없는사람만 지키는게 아니라 혼전순결을 원하는 사람이 하는거에요.
- 베플꿈아이뤄져라|2013.02.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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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열여덟살이고 아직 학생이지만 남친을 너무 사랑하고 또 서로를 너무 원해서 지켜오던 혼전순결 가치관을 버리고 관계를 가졌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그런 가치관은 문제되지 않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누굴 위해 순결을 지키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물론 저희가 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 혼전순결 가치관을 의심하시는 분도 계실거고, 관계를 가졌다는 것 자체를 욕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피임도구 사용법도 철저하게 익혀서 확실하게 피임하고 있고요 서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서 서로를 존중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서로 사랑표현도 정말 많이하고 있고 육체적,정신적 배려도 많이 해요. 저희는 관계후에 어느 한쪽이 마음이 떠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아껴주고 사랑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만날때마다 욕구에 못이겨서 관계하는 것도 아니고요, 남친이 가장 욕구가 강할 때라 본능적으로 항상 관계를 원할텐데도 절대 조르지 않고 참아주는것도 너무 고맙고 이뻐보여요. 남친이 안아줄때마다 혼전순결을 지켰으면 이런 행복도 못느꼈겠지라고 생각하게 돼요. 관계를 안했다고 떠날만한 가벼운 사람에게 생각없이 제 순결을 준것도 아니라서 전 절대 후회를 안해요. 성관계는 절대로 몸을 막 굴리는게 아니에요. 한쪽이 손해보고 더러워지는게 아니라 둘이 하는 경험이에요. 지금 옆에있는 그 사람이 없으면 내가 이사람하고 관계를 맺지 않은걸 후회안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을 먼저 해보세요. 우리도 누구나처럼 지금에 충실할 뿐이잖아요. 관계를 가진다고 해서 언니가 더러워지는건 절대 아니니까 죄책감 갖지 마세요. 언니 힘내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