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할일이 없어서 두세개 쓰고 가렵니다 ㅋㅋㅋㅋ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아요!
외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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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아무튼 선생님이 날 무시하는거에도 슬슬 지쳐갈 무렵에
안경이와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음.
솔직히 안경이 착하고 공부잘하고 모자랄 거 없는 애임. 처음 사귄 여자친구가 나같은 사람이라 진짜 너무 미안하고 미안할 뿐임 ㅠㅠㅠㅠ
결국 사귄지 두달이 채 안되서 갈라서게 됨. 안경이가 조금 매달리는 거 같다가
내 반응에 스스로 물러나 줌. 진짜 너무 착했음...나 진짜 못된 사람인가봐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이미지가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안경이랑 헤어지고 선생님한테 고백 받은 걸 알고 있는 한 친구가 있음.
음, 그 친구를...음...소리라고 할게요,. 잔소리가 많은 친구라서 소리.
소리랑 막 농담 따먹기 식으로 나 이제 절대 남자 못 만날거 같다고 ㅋㅋㅋㅋ나도 너 따라서 독신한다고
막 그런 드립을 쳤었음.
그 사이에는 진짜 굉장히 평화로운 생활이였음.
또 두번째로 일이 터진건 크리스마스 날.
나 크리스마스 아침에 친구들이며 선생님들이며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고 또 카톡을 보냄
아무래도 일은 내가 벌이는 거 같다.
물론 보충쌤한테도 보냄. 아 쌤도 뭔가 별명을 지어야 하는데.....
아!!!!! 남일로 하겠음 남일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축구 진짜 좋아하는데 이 쌤 조금이지만 김남일 닮으심ㅋㅋㅋ다르긴하지만 비슷하심.
그래요 그렇게 많이 닮은 건 아니지만 닮은 사람을 찾기가 힘듬....딱히 없는거같아
남일쌤한테도 카톡을 보냄
대충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나도 쌤도 솔로크리스마스' 뭐 이런식이였나????아무튼 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쌤이 나 너무 피하길래 아 진짜 나 싫어하는 구나....하는 생각에 답장 기대하지도 않고 거의 포기 상태였음., 예의상 보낸 메세지 였다고나 할까.
근데 솔직히 전송 누를까말까 한 이십분 고민하다가 오빠가 내 팔 쳐서 눌러버린 전송이였음ㅋㅋㅋㅋ
근데 답장이 온거임!!!!!
아주 짧고 간단했음
[니가 왜 솔로야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리스마스 이야기좀 해주시면 안되나 ㅋㅋㅋㅋㅋ
나는 당연히 솔로고 아무생각이 없었으니까 나 솔로라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다하는 식의 메세지를 보냄
그 카톡에 1이 사라지고 좀 있다가 카톡이 옴
[내 여자하려면 계속 연락하고 아님 말고]
사귀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이 선생님진짜 직설적이고 극단적이고 좀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젠 그것도 익숙해짐ㅁㅁㅋㅋㅋㅋㅋㅋ콩깍지가 괜히 있는게 아님ㅋㅋㅋ
이제 생각하면 저러는 것도 귀여움ㅋㅋㅋ
저때의 나는 물론 면역력 제로이므로 또 당황함. 이 선생님이 날 싫어하는 거 아니였나?
부터 시작해서 생각이 많아짐.
나 또 소리한테 조언을 구함 ㅜㅜㅜ소리는 정말 좋은 친구임 ㅜㅜㅜ언니같고 엄마같고 뭔가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고, 쌤이랑 내 사이에 오작교 같은 존재임ㅋㅋㅋ이건 이따 나옴ㅋㅋㅋ
소리는 내가 쌤이 싫은게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도 좋고 여전히 무섭고 두렵다 싶으면 미련없이 끝내버리라고 했음. 내 어중간한 태도가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그래서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소리가 일침을 가함
[근데 난 솔직히 너 쌤 좋아하는 거 같아. 너 모르지? 너 맨날 쌤이야기하고 쌤 이야기할때 볼도 빨개져서 완전 좋아하는거.]
이 말에 결심함ㅋㅋㅋㅋ역시 소리는 좋은 친구임 ㅠㅠㅠ
근데 나는 솔직히 확실하게 믿음이가지가 않았음.
그 여자들의 특성????뭐 그런거 있잖아요 확인받고 싶고 확인하고 싶고 확신 가지고 싶은 그런
요상한 심리 ㅋㅋㅋㅋㅋㅋ나도 여잔데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음ㅋㅋㅋ
나만그래요???다들 아닌가???
그래서 뭔가 애매하게 답장을 보냄
잘 모르겠다는 식의??이때 메세지는 잘 기억이 안남 ㅠㅠㅠㅠㅠ
싫지는 않은데 뭔가 확신이 없다르는 그런 내용이였을거임ㅋㅋㅋ
근데 내가 아까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 쌤, 좀 극단적임.
설마설마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진짜 저 카톡을 부정의 말로 극단적으로 알아듣고
그래 알았다.
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말이 없으심.
한참 톡이 없고 하길래 괜히 너무 우울하고 그런 마음에 소리한테 톡을 함ㅋㅋㅋㅋㅋ
그래서 소리랑 만나서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집에 오려는데
소리가 남일쌤 번호를 달라고 하는거임ㅋㅋㅋㅋㅋ
그래서 번호 줌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게 또 일이 터짐ㅋㅋㅋㅋㅋ
끙끙 앓는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소리가 남일쌤한테 톡을함.
내가 쌤 좋아하는데 얘가 표현같은게 그래서 저러는 거라고. 쟤 잡아주면 안되겠냐고.
그런식으로 막 전화하고 톡하고 그랬나봄 남일쌤이랑ㅋㅋㅋ
이야기가 끝났는지 소리가 다시 나한테 연락을 함.
소리가 일이 복잡하니까 결론만 말하겠다고
쌤이 날 차단했다고 말해줌ㅋㅋㅋㅋ거기서 부터 진짜 울음이 터져서
새벽한시 다되서 가족들은 다 자고 하는데 나 소리랑 톡하면서 세시간가까이 펑펑 울었음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고 내가 바보같고 아무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 때문에
진짜 숨 넘어갈 정도로 엉엉 울었음
그날 아마 두시간?잤을거임
학교에 가서도 축 쳐져서 목도리에 얼굴 묻고서 내 자리에서 찔끔찔끔 눈물 참고 있는데
언젠지 소리가 내 옆자리로 와서 가만히 내 손 잡아주는데 거기서 또 눈물이 터진거임 ㅠㅠㅠㅠㅠㅠ
소리 손 꽉 붙잡고 또 막 조용히 울음.
나 진짜 ㅋㅋㅋㅋㅋ그날 얼굴이 말이 아니였어 ㅋㅋㅋ
눈은 팅팅붓고 너무 소매로 눈물닦아서 눈주변 피부는 다 빨갛게 일어나고 다크써클은 진하지 얼굴은 하얗게 질렸지. 애들이 다 너 쓰러질거같다고 보건실에서 좀 쉬는게 어떻겠냐고 ㅋㅋㅋㅋ
완전 실연당한 여자였지 나....ㅋㅋㅋㅋ
그날 아마 내 카톡 대화명이 [붙잡아주길 바랬는데 내가 멍청했다.]
이런식의 멘트였을거임ㅋㅋㅋㅋ
진짜 이제 끝이구나 하는 심정으로 있는데 26일 저녁 여섯신가 카톡이 하나 온거임
뭐야 누구야 하는 심정으로 카톡을 들어갔는데
남일쌤!?!??!??!?!?
ㅋㅋㅋㅋㅋㅋ
그 왜 카톡 대화방 밖으로 미리보기 처럼 조금 보이잖아요?
거기 써있는 메세지가
[뭐가 멍청하냐?바보같은녀석]
이건 완전 잘 기억남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런 메세지였음ㅋㅋㅋ나 완전 당황하고 놀라고 그래서 소리한테 바로 전화를 검
울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냐고 쌤한테 카톡왔다고 막ㅋㅋㅋ소리가 진정하라고 그래서 진정하고 톡 확인함
근데 진짜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그냥 솔직해야겠다는 생각에
뭔말인지도 모를 말을 횡설수설했음ㅋㅋㅋㅋ
엄청 길었는데 요약하면 나도 쌤이 좋은거 같다, 임ㅋㅋㅋㅋ
그말에 쌤이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을게]
[그럼 지금부터 내 여자 할래?]
이렇게 말했음ㅋㅋㅋ진짜 생생함ㅋㅋㅋㅋ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나 내가???아무튼 그렇게 사귀게 됬음ㅋㅋㅋ
진짜 그때 심장 터져 죽을뻔ㅋㅋㅋㅋ그렇게 선생님이 거의 세번의 고백끝에 사귀게 됨
진짜 사귀는데 까지 힘들었던듯ㅋㅋㅋ
나중에 소리한테 들은건데 나한테 카톡 오기 직전에 쌤한테 카톡이 왔었다고 함,
[동동이 번호가 뭐냐]
라고.ㅋㅋㅋㅋㅋ
카톡차단만한게 아니고 번호까지 지운거였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학교에서 이동수업하다가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서로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인사하고 지나감
내가
"안녕하세요"
하고 고개 숙이고 쌤은 그냥 어-그래 이러고 지나가시고 ㅋㅋㅋㅋ
근데 카톡이 온거임ㅋㅋㅋ
[이뻐죽겠다 아주 ㅋㅋㅋ인사도 잘해. 춥다 얼른 들어가라]
같이 카톡본 소리 표정이 가관이였음ㅋㅋㅋㅋㅋ이인간 왜저래???같은ㅋㅋ
근데 나도 놀람ㅋㅋㅋ
사람이 너무 변하니까 적응이 안되는거임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톡하다가 쌤한테
어쩜 사람 태도가 그렇게 변하냐고 막 그러니까
[뭐 어떠냐 내껀데. 안그래?
]
이런식의 카톡이 왔었음ㅋㅋㅋㅋ 소리 내 휴대폰 던지려고 함ㅋㅋㅋㅋ
진짜 지금도 그 특유의 능글거림은 날 당황하게 만듬ㅋㅋㅋ적응이 됬다 싶으면 또 새로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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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크리스마스 전에 두번째 고백 받기 전인데.
왜 눈 많이 왔던 날 있지 않았음??언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우리 학교 가는 길이 좀 좁고 경사가 있음. 경사가 교문앞이 좀 심함
나 잘 미끄러지는 편이라 뒤뚱뒤뚱 걸으면서 등교하는 길이였는데 재수없게 피겨를 타도 될 정도로
얼음이 얼어있던 부분을 밟아버린거임ㅋㅋㅋ
미끌 하는 순간 뒤로 넘어간다 싶어서 어어??이랬는데 누가 내 등을 탁 받쳐줌
지나가던 학생인가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고개 들었는데
쌤임ㅋㅋㅋㅋ남일쌤임ㅋㅋㅋㅋ당황함ㅋㅋㅋㅋ
나 계속 어..어...쌤..안녕하세요..어 감사합니다...어..이러고 있으니까 쌤이 그냥 쳐다보다가
나 얼음 없는 쪽으로 휙 밀어버리더니 ..됐다, 이러고 교문으로 들어가 버리심ㅋㅋㅋㅋ
그땐 뭐야 저인간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또 좀 멋있는거 같기도 하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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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래도 댓글이 달리는구나!!!!하고 혼자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와 ㅋㅋㅋ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