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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정말 힘들게 하네요

kjb104425 |2013.02.26 14:33
조회 17,513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결혼한지 얼마 인된 새내기에요.
이렇게 글을 올린건 남편이랑 제사문제때문에 요즘 냉전중이라 어떻게 답?? 좀 얻어볼까 해서 글 처음 올려보아요.
원래 남편이 좀 고리타분한 성격이거든요. 결혼전에도 논어?? 이런 옛날책 읽고, 유적지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했는데 저는 그냥 직업도 공무원이고 역사학과 나와서 그런가보다 해서 별 관심 안가졌거든요.
결혼준비할때도 울 아빠가 같이 교회다니면 좋겠다고 해서 같이 교회 다니기로 했고요. 얼마전까지는 같이 다녔어요

그런데 저번 설에 큰 시댁?? 에 같이 갔는데 큰 아버님이 나이도 많이드시고 해서 제사지내기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제 안지내나 하고 있는데 남편이 대뜸 자기가 지내겠다는거에요. 완전충격이었죠.교회까지 다니는데..
친정가면서 물어보니까 원래 결혼하면 자기가 제사 가져오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더라고요.....헐.

암튼 친정가서 아빠한테 말해서 아빠가 교회도 다니는데 제사 지내는건 아닌거 같다고 신랑한테 말하는데 신랑은 교회는 단순 신앙생활이고 제사는 인간의 도리니까 교회가 제사보다 우선일수 없다고 아빠한테 막 말하는데 아빠도 아무말 못하고 덩달아 집안 분위기만 냉랭해져 그냥 일찍 돌아왔거든요.

집에 돌아와서 신랑한테 나 직장도 나가야되서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신랑은 어짜피 요리하는거 빼고 나머지 집안일은 자기가 다하는데 일년에 고작 몇번 시긴내는게 힘드냐고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사는 미신인데 교회도 다니면서 그런거하면 죄짓는거라고 막 따졌더니, 신랑이 갑자기 폭발해서 옛날책 구절 들먹이고, 내가 왜 내 조상님 모시는데 근본도 모르는 아랍XX 때문에 자식된 도리를 그만둬야되냐는 둥 한 30분동안 막 쏘아붙이고 집을 나가더라고요.
원래 순하고 늘 웃고 사근사근한 남편만 봐 왔던터라 너무 충격적이고 무서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엄마도 충격받으셨는지 머라 말 못하시고, 아빠는 그냥 지내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거의 몇주간 냉전이다가 저번 주말에 남편이 난대없이 차타고 나가. 하루종일 안들어오더니 밤늦게 병풍이랑 제기 셋트랑 왕창 사오더군요.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200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서 나혼자라도 지낼거니까 신경 끄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황당하고 사람이 갑자기 변하니까 당황스러워서 눈물만 나고..ㅠ 그렇게 며칠 흐르고
지금도 말 안하고 있는데 이번 토요일이라고 시아버지가 전화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몸이 않좋으셔서 제사 못가져왔는데 신랑이 직접지낸다고 해서 말은 잘 안하지만 은근 좋아하고 기대하던 눈치더군요. 신랑은 저한테 많이 삐졌는지 자기가 직접 준비한다고 휴가까지 내놓고. 저한테는 넌 어짜피 제사 미신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날 교회에나 가서 성경이나 읽으라고 비꼬다가 또 싸우고...

제사 지내자니 직장인인 처지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교회도 다니는데 제사지내자니 괜히 죄짓는거같고.. 정말 미치겠네요. 제사얘깇나오기 전까지 정말 말싸움없이 깨 쏟아지는 신혼 생활이었는데.. 괜히 큰 시댁이 원망스러워지네요.

판 님들. 어떻게 해야되죠?? 조언 부탁드려요. 정말 저 절박해요. ㅠ
추천수2
반대수35
베플전문가|2013.02.26 14:50
말은 바로하자. 니가 남편을 힘들게 하고 있는 거다. 제사는 문화다. 미신이 아니란 말이다, 이 근본도 모르는 잡년아. 사막 잡귀 따위의 미신에 빠져서 미풍양속을 해치려 들다니. 남편이 싫어도 같이 교회 나가줄만큼 양보를 했으면 지도 양보를 해야지 어디서 미풍양속의 선량한 문화를 미신이고 죄짓는 거라 폄훼하려 들어 이 썅뇬. 너네 조상은 대대로 죄짓고 산 집안이었거나 제사 한번 못지내본 쌍놈 집안이냐?
베플쓰레기다|2013.02.26 19:03
와 정말 여자분 쓰레기시네요 남편이 요리뺴고 집안일 다해주는데 그 제사상못차려줌? 대단하다 조상님 섬기는 모습이 얼마나 훌륭합니까? 당신이 존재하는 이유도 부모님,부모님의 부모님 즉 할아버지,할머니 , 조상님들이 계셔서 존재하는건데 감사하다고 못할망정 사기라고요? 대단하십니다 자신의 조상은 안섬기고 예수님은 섬긴다?ㅋㅋ 예수가 존재했다던 증거좀 줘봐요
베플|2013.02.27 01:19
전 와이프랑 상의도 없이 이렇게 어른들 앞에서 통보를 한다는 자체가 아닌거 같네요..자기가 지낼생각이였다면 미리 와이프한테 얘기를 했었어야지 와이프 무시하는 것도 안고...제사 참여는 하되 남편분이 다하신다고 했으니 도와주지 마세요.전 종교 제사떠나 집안일을 자기 맘데로 얘기한다는게 좀 아닌거 같네요.참고로 저희는 기독교집안도 아니고 친정, 시댁 제사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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