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해요! 저좀 도와주세요.
나쁜놈이 있어서 좀 혼내주고 싶은데요. 지혜롭게 따끔하게 잘 혼내줄 방법 없나요? 여기 현명하신 톡커분들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나쁜놈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드릴게요.
이나쁜놈 개념이 음슴으로 음슴체 ^^;;
갓 대학 졸업후 바로 취직하여 일배우고 적응하느라 바빴을때 일때문에 출장을 나갔다가 나쁜놈을 만났음. 편의상 놈 이라 칭하겠음.
내가 모든게 처음이라 어리둥절하지만 특유의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인사잘하고 모르면 물어가며 일을하고 있는데
유독 놈이 나에게 매우 친절하고 일도 잘가르쳐주고 장난도 쳐가며 군기바짝잡힌 나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하였음.
일이 끝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맨입으로 감사하지말고 밥한끼사세요 하며 눈웃음을쳤음. 성격도서글서글하고 잘웃고 훈남이여서 난 나쁜놈일거라 상상하지도 못했음.
일때문에 낯선지역에 혼자 올라와 자취하며 가족친구없이 지내던 나는 놈과 식사를 한번하고 급격히 친해짐.
문자메세지 매일 수십통씩하고 데이트약속도잡고 그러다 놈이 내가좋다는거임. 젊고 건강한 두 남녀가 서로 좋아하는거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좋다고 해서 사귀게됨. 놈이랑 나랑 일이 바빠서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데이트를 함. 운동도같이하고 영화도 같이보고 그렇게 서서히 알아가는거 아니겠음?
사귄지 2주쯤 됐나 이놈의 본색이드러남.
놈 생일이 다음주라는거임. 남친생일인데 선물을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나는 갖고싶은게있냐고 물음. 기다렸다는 듯이 모자가 갖고싶다함. 부담스럽지않은 아이템이라 생각하여 다음주에 만나 백화점에 가기로함. 생일이니까 내가 밥사고 영화보여주고 백화점갔음.백화점을 진짜 두시간도넘게 돌고돌고돌더니 맘에드는게 N매장에서 하나 P매장에서 하나 있다면서 그 두매장을 왔다갔다 하며 뭐사지뭐사지.하길래 그냥 두개다사 하고 두개다사줌. 생일이니까...
근데이놈이 자기생일인데 특별한걸 받고싶다함. 밥사주고 선물사줬는데 뭘더바라나? 뭐냐고하니까 오늘밤을 같이보내고싶다 이럼. 이제사귄지겨우 한달도안됐는데 놈을 뭘믿고 내가....
그래서 그건안되고 집에올라가서 저녁을지어줄테니 그거먹고 헤어지자고함. 그래서 내가 자취집에 초대해서 손수 밥 국 끓여바치고 이야기를하는데 자꾸 분위기를 이상하게잡으려함. 나는단호했음. 왜냐면 놈은 이때까지도 자신에대해 완전히 오픈하지않은상태였기때문에 난 조금 못미더웠음.
실망한듯했지만 젠틀맨드립을 치며 자기가나를 지켜준것마냥 허세를떨며 그날은그렇게 헤어짐. 그후로 나는 놈과진지하게 만날것인가 말것인가로 심각하게 고민에 빠짐. 그리고 그사람 네이트메신져에 있는 미니홈피를뒤짐. 다 닫아놔서 뭐보이는게없음.
울집에 한번 발을 들여놓은후로는 몇번 오밤중에 찾아와서 문열어달라고 한적이 있음. 그날도 밤 열한시쯤 회사회식이 끝났는데 보고싶다며 찾아온 날이였음. 막 사귀기시작는데 만나면 얼마나 신이나고 들뜨겠음? 집에서 영화를 다운받아서 같이보자고 영화를고르는데 어떤여자에게전화가옴. 화장실들어가서 받고나옴. 누구냐고했더니 집에계신어머니라고 함. 여기서 나의촉이 곤두섬.
왜냐면 전화에대고 짜증내는? 듯 했기때문임. 어머니께하는 말투치곤 넘 싸가지없다고 느낌. 내가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 촉을무시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놀이동산도가고 드라이브도가고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 하며 점점 더 가까워짐. 손잡고 벚꽃길도걷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노래도불러주고 매일매일이 핑크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딱한가지 데이트할때마다 놈은 꼭 어떤 이유를 만들어내서 내가 계산하게 만드는데 한두번도아니고 자주그러니 내가 불만이 쌓이는거임.
예를들어, 내가 여기좋은데 데리고왔으니까 자기가밥사는거지? 이런식..
어떤날은 자기는 나보다 월급 훨씬많이받으니까 이거사~~^^ 이런식...
아이스크림같은 작은간식은 얼마안하니까자기가사는거야?^^ 이런식...
그러던 어느날 일을하고있는데 휴무였던 그사람이 나를 위해 요리해주고싶다며 장봐서 집앞에서있다고 집 비번을 알려달라함.
여기서 심히 갈등했지만 비번키는 내맘대로 언제든지 바꿀수있고 또 돈 잘안쓰는 남친이 날위해 손수장봐 요리해준다는게 넘신나 번호키알려줌.
그날퇴근해서 집에갔더니 샤워하고 윗옷 벗은채로 내노트북하고 있었음. 저녁 같이먹고 이야기하다가 내가 처리할일이 많다고 놈을 돌려보냄. 사실은 놈이 노트북으로 뭐했는지 히스토리 뒤져보고싶어서 밥먹는 내내 그생각함.. 히스토리를 보니 어떤 여자 홈피에 들어가서 사진첩사진 보고 다이어리보고 그랬던 기록이 있어서 클릭해보고 헉
숨이 막히는줄알았음.
그여자 미니홈피 메인에 그 스토리꾸며서 올리는거 있잖슴? 미니홈피 안한지 오래되서 추억돋네.. 거기에 놈이 그여자를 뒤에서 껴안고 있는사진과 1살정도되보이는 아기사진이 있음.
대애애박
이놈 유부남 이였던거임.
눈이뒤집혀서 바로전화걸었음. 보고싶다고 오라고하니 안된다고함.
난 원래성격이 상대방이 싫다고하면 그사람의견존중해서 조르고 떼쓰고 그러지않는데 그날은 왜? 나안보고싶어? 오늘갑자기넘외로워~이래가며 끊임없이 오라고 오라고 했음.
알았어알았어 하더니 전화를 끊고 한시간쯤 후에 진짜 집에옴.
막상 얼굴을 보니 막 퍼붓고싶던 말이 생각이 안나는거임.. 차분하게 앉아서 이야기했음.
그만헤어지자고.
내표정을 살피더니 뭔가 눈치를챈듯 얼굴이 무거워지는 놈.
한숨을 푹푹 쉬더니 봤구나.
그리곤 자기 이혼했다고 아들이너무보고싶어서 들어갔었다고 미리말 했어야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자기 이혼남 이라고 함.
나는또 멍청하게 그말을 다 믿음@_@
지금생각해보면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믿고싶은대로 믿었던것같음..
그 다음날부터 나에게 더 살갑게 잘해주기시작함. 일끝날시간맞춰서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그럼.. 얼굴보면 맘이약해져서 소극적으로 다 받아주고 이랬음 내가ㅠㅠ
그러던 어느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평범한 날이였음. 내가사진찍는걸좋아해서 당시 백오십만원이 훌쩍넘는 캐눈카메라가 있었는데 그걸빌려달라고해서 빌려준게 기억이났음. 문자보냄.
이번주에 만날때 카메라 갖고와달라고.
...
연락없음.
그후로 잠적.
밤에 울고 찌질하게 전화 몇십통해보고 문자 길게써서 막보내고 별짓 다했음. 내순정이 짓밟힌 기분이였음.
그사람때문에 직장을 다른곳으로 옮기기까지함. 그래도 같은직종 이였는데 세상참좁다고 동료가 놈을 아는거임.
놈이 동료를 돌잔치에 초대함.초대장에 아기랑 여자랑 놈이 웃고있는사진이 있음.
그걸우연히 봄.
허?이혼남이라며?
그동료에게 놈에대해물어봄. 나 전직장에서 출장가서뵌적있다고.
동료분이 아는 놈은, 가정적이고 성격긍정적이고 착하고 잘생겼는데 운동도잘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심지어 아프리카인가 거기로 후원금도보내고 교회도열심히다니는 사람이라는거임.. .....
그후로 난 미친년처럼 몇달 정도 놈의 회사홈피들어가서 놈이 담당게시판의 놈의 이름으로 올라온 공지글이라든지 흔적들을 찾아보고 휴대폰에 놈 이름 보면서 질질 짜고 그랬음.
시간이 약이라고 놈 도 점점 잊혀져갔지만 꿈에도나오고 어쩌도한번 생각하면 내순정 내시간 내돈 놈이 앗아간 내 젊은날의 에너지가 너무 아깝고 억울해서 당장 찾아가 뺨싸다구를 날리는 상상도 함...
그게벌써 3년전인데 아직도 놈 생각을 하면 열받음... 짜증나고 화가남.
나는 그후로 만난 지금의남편과 결혼해서 지금5개월 딸이 있음..
잊었다고생각했는데 어제 카톡에 그놈이 친구추가돼있는걸 발견함.
눈이다시 뒤집힘.
그놈 카톡사진을보니...
남편에게 안들키고 골탕먹여줄 방법 혹시 없을까요???? ㅠㅠ 나쁜놈...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