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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 수산시장의 바가지가게!

파란마녀 |2013.03.02 16:26
조회 364 |추천 0

남편과 간만에 조개찜을 해 먹으러 월곶에 일이 있어 갔다가 수산시장을 들렸습니다.
1번 출입구 쪽에 주차를 해서 그쪽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전남수산"아저씨가 뭘 찾느냐고 묻길래 같은 상가에서 파는건데 어디서 사나 마찬가지겠거니 하고 조개를 골랐습니다.
큰조개 작은조개 다 섞어서 1kg 15,000원이라고 하는데 몇개 담으니 벌써 1kg가 넘더군요.
그래서 작은것까지 넣어서 2kg를 샀습니다.

남편이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도 고르려고 물어 봤더니 중간새우 냉동 20마리 25,000원이라는데 암만 생각해도 너무 비싼것 같아 다른집으로 갔습니다.
두번째로 간 집은 첫번째집 새우보단 약간 작지만 50마리 15,000원이길래 구입을 하고 조개도 있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1kg 만원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똑같은 조개를 놓고 각자 다른 집의 가격차이가 이렇게 나도 되는지 2kg 만원 차이면 1kg를 더 살수 있는 가격인데 속았다는 생각에 약간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차로 가는 길에 저수산에 다시 들려 폰게임을 하고 있는 아저씨에게 가격차이가 난다면서 조개 몇알 더 줄것을 부탁했습니다.
폰에서 눈도 떼지 않은채 무조건 안된다고 무시하며 내가 억지를 부린다고 빈정거리길래 화가나서 그럼 돈으로 바꿔달라며 좀 짜증을 냈죠.
그제사 폰에서 눈을 떼며 일어나더니 만원하는데가 어디냐고 가보자며 큰소리를 치며 난리를 부리더군요.

제가 원한건 만원어치 더 주거나 바꿔주는게 아니라 장삿꾼답게 조개 몇알 더 넣어주며 자기네는 초입장사라 다른데 보다 비쌀수 있다고 양해를 구할수 있는 문젠데 손님이 다 뜨내기라고만 생각하는건지 미친년,진상 취급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데 저도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소리지르며 만원판 가게를 같이 가서 확인을 요구하니 암말도 하지 못하곤 아줌마 집에나 가라며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립니다.

 

저도 손님이 왕이니까 무조건 다 들어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초입장사를 하다보면 조금 더 비싸게 받을순 있지만 그런식으로 장사를 하니 월곶 수산시장이 소래포구에 밀려 하나둘씩 문닫고 있는거 아닐까 싶네요.
내가 멍청해서 초입에서 샀고, 이번을 경험삼아 다신 어디가도 초입에선 물건을 구입하지 않겠지만 그런 막무가내 식으로 융통성 하나 없이 초입에 앉아 뜨내기들 바가지나 씌워가며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지가 궁금합니다.

 

장사든 사업이든 월급쟁이는 진실된 사람만이 살아남는 법이니까요.
그 초입 장사 돈 만원씩 더 받고 하려면 융통성 있게 조개 몇알 더 넣어주며 살살 달래도 됐을걸 사람 참 장사수완 없단 생각도 드네요.

나오는 끝까지 진상취급하며 그 옆 가게 남자까지 합세해 소리지르는걸 듣고 나오니 정말 월곱포구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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