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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참 따스할줄알았는데 그립네

룰루 |2013.03.03 10:12
조회 319 |추천 0

참.. 오래됬다 그치?

벌써 2년이 지났네

이젠 잊었다고 잊혀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간간히 니생각이 나는거보니 나도참...

 

너라는사람 참 아련하다..

가끔 멜로영화를볼때, 걷다가 커플들볼때마다 니생각이나서

미소짓기도하고 가슴이 멍해지기도하고 그랬어.

 

정말 고마웠어.

힘든 군생활도 너때문에 견뎌냈어.

새벽근무설때면 휴가나가서 널만나 뭘할까 고민하느라 시간가는줄몰랐고,

내무실에서 스트레스받은날 그날밤은 라이트펜켜놓고 너한테왔던 편지 읽으면서 힘냈고.

전역하고서도 변함없는 니사랑에 감동했지.

 

너랑내가 만나게된 이유 기억나?

대학동기싸이에서 니 사진보고 첫눈에 반해서 네이트온 대화방에 널 초대해달라했고

처음만나던날 여자랑 처음말해보는사람처럼 첫만남에선 덜덜떨었지

 

둘이 함께 자주갔던 캔모아,사상롯데시네마 겨울에갔던 설악산여행

니가좋아하던 아몬드봉봉,체리쥬빌레,녹차프라푸치노,유가네닭갈비

아직도 생생하네..

 

기억나? 예전에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보고 우리했던대화...

 

'나영아, 난 있지, 나중에말야, 나중에다..혹시라도 말야,
우리가 헤어져버리면, 아주 혹시말야,,,헤어지면,
그리고나서,
혹시라도 다시 널 보게 되면, 너와 옆에 있는 사람을 보면말야,
나 숨어버릴거다...쥐구멍이라도 숨어버릴거야..'
'왜? 그런 소리를 왜 하는데?'
'그냥...'
'...왜 숨는데?'
'그냥 너무 슬퍼져버릴것 같애...'

그때 그냥 슬퍼져버릴것같다고 얼버무렸던 그말은,


니가 다른사람과 함께 있다는것보다,
내가 슬플때면면 조심스레 웃어주며 눈물 닦아주는 니손,
내가 보고싶다고 하면 달려와 살포시 안아주며 웃어주는 웃음,
내가 넘어지면 정겹게 다시 살며시 웃으며 손을 건네주는게,
이제 모두 그사람한테만 보여주는 거잖아...이제 그사람거잖아...

사람을 그리워하는것은,
그사람이 그리운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모습과 행동이 그리운것이기에,
더 이상 내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에,
머릿속에 꾹꾹 그 사실을 구겨넣어보지만,
가슴이 토해내고 다시 토해,
눈에 비치는 그사람의 모습이 점점 흐릿하게 보인다

꼭 바랍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당신곁에 항상 머물기를,
사랑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게 항상 스며있기를,
그리고 웃음이라는 단어가 항상 그대 얼굴에 멈춰있기를,

그게 당신에게 줄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자 이별이기에,

 

김나영.

사랑했던 사람아.

지금 너의 옆에있는사람과 행복한추억을 만들어가고있는 너의모습을보면서

슬프고 힘들지만,

사랑했던 너의 행복을 빈다..

 

꼭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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