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충주에 사는 올해 고3이 되는 흔녀입니다.
저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요, 아직 백일도 안 된 풋풋한 커플이므로 제 얘기는 건너뛰고,
친구의 이야기를 살짝 해볼까해요. 요즘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힘이 되고 싶네요~ 좋아요 꾸욱! 눌러주세요~^^
제 친구는 저와 마찬가지로 충주에 삽니다. 친구남친인 오빠는 부산에 살구요. 둘은 한살차이의 커플입니다. 부산과 충주의 거리는 왕복 아홉시간 가량 걸릴만큼 굉장히 멉니다. 당일치기로 왔다갈라치면 노는 시간이 이동시간보다 적어져버리는 커플입니다.
이런커플은 보는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큼 달달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보통 연애에 밀당이라고 하죠? 이커플에는 밀당이 없어요 ㅋㅋ 그냥 당기기만 합니다.
제대로 싸우는 것조차 본적이 없고, 서로 본인이 더 미안하다며 투닥대기까지하는 커플입니다.
아, 보통 사람들의 장거리 연애 편견과는 다르게 이 커플은 약 일주일후면 일년도 지난 400일을 맞이합니다. 물론 고등학생이라고 무시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알고, 그래서 올려도 되나 망설였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사랑이요? 이사람들의 사랑을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힘들때 힘이되고 서로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고싶어하는 이들은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ㅎㅎ
충주와 부산이라하니 연애나 몇번해봤고, 만난게 몇번이나 될까 싶지만, 의외로 이들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방학때는 친구의 집에 오빠가 와있기도 했구요, 당일치기로도 몇번 왔다가기도 합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ㅎ 아, 물론 그렇다고 위험하게 사귀지는 않습니다. 그만큼의 개념과 생각과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ㅎ
그런 달달하고 또 달달한 커플이 요즘 힘들어합니다.
그 이유는 친구의 어머니 때문인데요, 정말 그러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요즘 이 커플을 힘들게 하고 계십니다. ㅠ_ㅠ 방학때 오빠가 놀러오면 재워주기도 하시던 분이 계속 헤어져라, 만나지마라 하시며 힘들게 하고 계시는 건데요, 물론 걱정스러운 부모의 마음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
늘 힘들게 친구를 만나러 오는 오빠를 위해 얼마전엔 친구가 부산으로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기 쓸돈 한푼한푼 모아가며 비싼 차비를 마련하고, 물론 당일치기로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고 망설이고.. 그러다 편지를 남겨두고 다녀올 계획을 세웠지요. 물론 위험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결국 친구는 그날 아침 어머니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래서 부산에 가지 못하게 되었지요. 부산에 못가게됐다고 오빠에게 톡을 보내자마자 오빠는 지금 택시타고 달려나가면 첫차를 탈 수 있다며 충주로 달려옵니다. 정말 멋지죠..
친구가 혼날만한 행동을 했다는 건 친구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혼내시는 것 까지는 이해합니다.. 핸드폰조차 압수하신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친구의 가방과 지갑을 뒤져 친구가 몇날몇일 밤새워 썼을 오빠를 위한 편지와, 오빠와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했을 함께 찍은 소중한 사진들.. 장거리 연애기에 아마 그 사진들은 더 소중했을겁니다. 그것들 모두를 꺼내셔서는.. 버리십니다. 그런데 그것까지도 이해합니다. 더 심한 것은.. 친구에게 직접 찢고 잘라서 버리라고 하십니다..ㅠ_ㅠ 그래서 친구는 결국 그리 했다고 하구요..
친구가 소중히 차고있던 오빠와의 커플목걸이는 푸르는 것도 아닌, 손으로 쥐어 뜯으셔서는 던지셨다고..
물론 친구가 부산으로 가겠다고 한 시점부터 그들을 반대하시는 건 아닙니다.. 전에도 가끔 이래왔고 평소에도 늘 헤어지라 말씀하시지요...
물론 친구 어머니가 나쁜 분이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친구는 그일로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어머니와 함께있는 시간도 불편해하고요.
저희 이제 고삼이라 오늘이 지나면 한달에 한번 일요일빼고는 한달내내 주말도 반납하며 학교에 등교합니다.. 그런 저희에게 조금은 너무하신 처사가 아니었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고, 이런 생각이 조금은 철없음은 알지만, 지금껏 그 커플의 달달한 연애를 지켜봐온 저로써는 무조건적으로 친구커플의 편이되어 지켜주고 바라봐주고 싶네요..ㅎㅎ
첫 판이라 참 두서없이 썼습니다만, 그래도 친구커플 많이 응원해주시는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ㅜ_ㅜ
+++++ 내용 살짝 덧붙이자면,
이들은 서로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제 친구는 오빠가 있는 국립대를 가기 위해, 오빠는 교직이수를 목표로 친구와 같이 대학을 다니기 위해..ㅎㅎ 그러니 공부에 방해될거란 편견은 살짝만 접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아, 사진.. 동의는 안받았지만..ㅋㅋ 그냥 올리겠어요!!
저도 321 해보고 팠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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